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하고 싶지만 주가가 너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례로 대표 종목 ‘에코프로’의 경우 한주당 가격이 50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 때문에 적은 자금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한 ETF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ETF 투자에 리스크는 없을까. 더스쿠프와 서경대 금융투자연구회의 컬래버레이션 ‘MZ 투자일지’를 뉴스레터 형식으로 풀어봤다. 김성욱·윤소연 학생이 함께했다. ◈ 투자에 눈뜬 이유김성욱: “넌 요즘 어떤 주식에 관심 갖고 있어?”윤소연: “난 2차전지에 관심 있어. 에코프
총선의 해 벽두부터 대통령실과 정부가 각종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는 민생 회복을 위해 필요한 대책임을 내세우지만, 상당수가 감세 중심이라서 세금징수와 재정수입 감소를 초래하고, 세수 부족으로 나라살림에 주름을 지울까 우려된다. 정부는 지난해 말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 완화를 시작으로 한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20여건의 감세와 현금성 지원, 규제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 발표가 거의 사흘에 한번꼴이다. 상당수 대책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민생토론회’나 고위급 당정협의를 통해 나왔다.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美 전기차 보조금 혜택 급감 이유]전기차로 튄 G2 갈등의 불씨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차종이 대폭 줄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차종은 총 19개다. 2023년 말까진 총 43개 차종이 혜택을 받았는데, 무려 24개 차종이 대상에서 빠졌다. 이유는 올해부터 세액공제 혜택 요건이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약 97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는데, 조건은 이렇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여야
#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선택의 기로에 섰다. 테슬라를 향한 G2(미국ㆍ중국)의 압박이 가시화하면서다. 중국 현지 SNS에선 공공기관·국영기업이 테슬라 전기차의 주차를 막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미국에선 의회가 나서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의 계약 내용을 밝히라”며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고, 유럽연합(EU)은 중국 내 불공정 보조금 조사에 착수하면서 테슬라를 조사 기업에 포함한 상태다. # 시장에선 친중親中 행보를 서슴지 않았던 테슬라가 이젠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고민해야 할 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편에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내린 ‘애플 사용 금지령’이 국제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무역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오랜 기간 중국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온 테슬라도 이런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두 파트너 사이엔 지금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視리즈 돌연변이 테슬라, 6편이다.이틀 만에 시가총액 2000억 달러(약 260조원)가 사라졌다. 세계 최대 IT기업 애플 얘기다. 원인은 뜻밖에도 G2(미국ㆍ중국) 충돌에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 정부가 ‘보안상 문제’를 이
# 중국 정부가 ‘아이폰 사용 금지령’으로 애플을 제재하고 나서면서 G2(미국·중국)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중국은 ‘사업하기 어려운 국가’란 인식이 고착화하고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건 해외 기업을 향해 세운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은 기업이 있다는 사실이다.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주인공이다.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정부는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 視리즈 ‘돌연변이 테슬라’ 5편이다.규제 해제, 법인세 감면, 초고속 건설 허가…. 중국 정부가 미국의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를 위해 제공한 파격적인 혜택이다
[흔들리는 中 일대일로]중국보단 미국, 이탈리아 ‘변심’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탈리아가 탈퇴를 검토하면서다. 지난 9~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총리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 일대일로 참여를 유지해 줄 것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리창 총리는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국‧이탈리아 관계는 두 나라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중국은 이탈리아의 우수한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 ‘굿바이 중국’.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신新냉전 체제로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하나둘씩 중국 시장을 떠나고 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까지 ‘차이나 엑소더스’를 행동으로 옮긴 기업의 면면도 화려하다.# 그래서인지 중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는 테슬라의 행보가 유독 튄다. “아첨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 섞인 비판에도 테슬라는 왜 중국행을 고집할까. 視리즈 ‘돌연변이 테슬라’ 두번째 편이다.‘일론 머스크, 방중 기간 아부와 연회로 환대하다(Elon Musk greeted with flat tery a
# 미국과 중국을 양축으로 신냉전 체제가 본격화하면서 세계 경제도 재편되고 있다. 미중 양국이 꺼내든 자국우선주의 카드에 다국적 기업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눈치만 살피고 있다. # 한편에선 “지금까지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며 이제라도 탈脫중국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구글과 애플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중국의 대체지를 찾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를 뒷받침하듯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첨단 기술 분야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기업의 대중對中 비즈니스를 옥죄고 있다.# 이 지점에서
[디지털의 덫 ‘독과점’]빅테크, M&A에 열 올리는 까닭 디지털 산업에서의 독과점 문제를 두고 전세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지털 산업이 워낙 독과점에 취약해서다. 해당 시장을 독점한 플랫폼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는 ‘승자독식’의 경쟁 원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이 출혈경쟁을 벌이는 탓에 시장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이 때문인지 디지털 산업 내에선 인수ㆍ합병(M&A)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구글ㆍ애플ㆍ메타ㆍ아마존 등 4대 빅테크 기업의 2021년 업종별 M&A 비중을 분석한 결과,
[가격 정책 바꾼 테슬라]소비자 우롱하는 ‘고무줄 가격’테슬라가 자사 전기차 가격을 연달아 올리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중국·일본·캐나다서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한차례 인상한 게 시작점이다.이번 인상으로 중국의 경우, 모델3 가격은 기존 22만9900위안(4389만원)에서 23만1900위안(4427만원)으로 2000위안 올랐고 모델Y 가격도 2000위안 오른 36만1900위안(6909만원)이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5일엔 중국 내 프리미엄 라인인 모델S·모델X 가격도 각각 1만9000위안(364만원) 인상했다.테
# ‘우리는 칩 전쟁 중(We’re in a chip war).’ 미국의 경제지 포천이 지난 1월 보도한 기사의 타이틀입니다. 맞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금 세계 경제의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 한복판에 위에 있습니다.# 미중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서로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격화하면서, 그 사이에 놓인 우리나라도 반도체 전략을 두고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G2의 칩 전쟁 속에서 한국의 돌파구는 과연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단 기술 분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그중 반도체 분야의 논의가 빠져 아쉽다는 지적이 두드러집니다. 미국의 칩스법을 돌파할 묘책도,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킬 만한 명분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G2 반도체 전쟁과 새우등, 첫번째 편입니다.‘바이든과 윤(윤석열 대통령)의 만남, 그 핵심에는 핵무기와 칩이 있다(Nukes and Chips at the Heart of Biden’s Meeting With Yoonㆍ블룸버그)’ ‘한국 대통령, 바이든과의 회담에
글로벌 빅테크가 한국에 차린 법인엔 이상한 공통점이 있다. 실적이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신통치 않다는 거다. 단적인 예로 검색뿐만 아니라 유튜브ㆍ구글플레이로 무장한 구글의 한국법인 실적은 경쟁업체 네이버에 한참 못 미친다. 이 때문인지 한국에 내는 법인세도 쥐꼬리만큼 적다. 글로벌 빅테크의 민낯 두번째 편이다. 우리는 앞서 첫번째 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끌어낸 ‘넷플릭스 3조원 투자’의 그림자를 살펴봤다. 넷플릭스가 베팅한 돈으로 다양한 한국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건 반길 일이지만, 가뜩이나 우월한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지배력이
[핵융합이 뭐기에]갑부 지갑 열게 만든 ‘이것’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크리스 사카 로어케이스캐피탈 창업자….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가 핵융합 분야에 앞다퉈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엔 AI 챗봇 ‘챗GPT’ 개발사로 유명한 오픈AI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샘 알트먼이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에 3억75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했다.핵융합이란 2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결합해 하나의 무거운 원자핵으로 변하면서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방출
[괴짜 머스크의 역설]AI 비관론자의 AI 만들기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새 사업으로 인공지능(AI)을 낙점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3월 재산관리를 맡고 있는 재러드 보챌과 함께 ‘X.AI’란 이름의 법인을 미국 네바다주에 설립했다.외신은 법인명에 AI가 들어갔다는 점에서 AI 개발 회사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실리콘밸리에선 머스크가 AI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관련 엔지니어를 모집하고, 투자자와도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AI를 향한 야망을 추구할
4월 셋째주 유럽연합(EU) 의회가 암호화폐 규제안 표결에 들어가고, KT의 태스크포스 참여자 명단이 발표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면서 정부의 구두개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정부의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의 비공식 모임인 이른바 ‘F4 회의’를 언급하는 목소리도 많아지고 있다. 4월 셋째주 마켓예보다. ■ F4 회의서 무슨 일이=윤석열 정부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의 비공개‧비공식 회의인 이른바 ‘F4 회의’에서 한국은행장과 금융감독원장이 금리 인하 구두개입과 관련해 이견을 보였다는 요지의
# 지난해 하반기 계속된 증시 부진을 멈춰 세운 테마주가 있다. ‘태조이방원’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이다. 단순한 테마주로 부르기엔 상승세가 무척 가팔랐다. 시장에선 증시 주도 산업이 바뀔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 그렇다면 태조이방원의 결말은 여느 테마주와는 달랐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태조이방원 관련주 12종목의 주가를 분석해봤다. 2022년은 주식 투자자에겐 최악의 한해였다.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풀린 돈을 지지대 삼아 상승세를 탔던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진은 예상
[특허왕국 아마존]아마존은 왜 ‘미래차’ 노리나미국 5대 IT 기업 중 아마존이 차세대 자동차 기술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구글ㆍ애플ㆍ페이스북(메타)ㆍ아마존ㆍ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이른바 ‘GAFAM’이라 불리는 미국 5개사의 지난 20년간 출원ㆍ공개한 특허 수를 분석한 결과, 아마존이 1649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1355건)이었다. MS와 애플ㆍ메타의 특허 출원 수는 1000건에 못 미쳤다.아마존의 특허 수가 유난히 많은 건 2016년 이후 매년 200건
지난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 수가 1000만대를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해 등록된 전기차가 1083만대로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가파른 증가세 때문인지 순위도 바뀌었다.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018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지켜오던 1위 자리는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에 넘어갔다. BYD는 지난해 전기차 187만 대를 팔았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131만대였다. BYD는 배터리 사업으로 시작한 회사다. 배터리의 성공을 기반으로 2003년 중국 국영 자동차회사를 인수해 2005년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