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핀테크 기업 ‘토스’가 택시호출 서비스업체 ‘타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토스와 타다가 한차車에 올라타기는 했지만 목적지가 같은지는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아직까지 두 회사가 공통 목표나 구체적인 운영 방향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다. 토스와 타다의 만남은 서로에게 플러스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토스와 타다의 동상이몽을 취재했다. 모빌리티 업계의 시선이 핀테크 기업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쏠리고 있다. 토스가 택시호출 서비스업체인 ‘타다’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플랫폼이고 또 아닌지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다. ‘플랫폼 규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국회에서 카카오 김범수 의장 등을 불러 ‘플랫폼 국감’까지 벌이던 지난 10월 5~8일에도 플랫폼 신규 진출, 재진출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가 플랫폼 규제 논란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우리가 규제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규제가 시장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얘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돈 버는 일에 있어서 규제는 반가운 일이다. 회색지대에 있던 사업을 제도권으로 불러들이겠다는 신호가 규제여서다. 대세는 넘어왔다는
누군가의 소유물인 자동차는 앞으로 ‘잠깐 타는 서비스 상품’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수많은 기업들이 차량공유ㆍ자율주행 등의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서다. 그중엔 ‘포니닷ai’ ‘카누’ ‘패러데이 퓨처’ 등 유력 스타트업들도 있다.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장착한 이들은 우버ㆍ그랩 등보다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기술경쟁을 펼치고 있다.공유경제가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소유가 아닌 공유를 통해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취하는 기업이 부쩍 늘면서다. 공유경제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도 혁신의 발판이다. 차량
검찰이 승합차 호출 서비스업체 타다를 기소했다. 불법으로 영업했다는 건데, 차량공유경제가 활성화돼 있는 해외시장과 비교하면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법적 판단이다. 업계에선 ‘타다 기소’가 국내 모빌리티 셰어링 시장을 죽일 것이라고 한탄한다. 하지만 아직 늦은 건 아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가 나서 택시업계와 모빌리티업계의 상생모델을 구축한다면 기회는 있다. ‘타다 기소’ 이슈가 뜨겁다. 최근 검찰이 불법으로 영업했다는 이유로 승합차 호출 서비스업체 ‘타다’를 기소했다.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지난 1년여간 의견 충돌을 빚어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28일 오전 국내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19’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AI)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바로 그날 오후, 검찰은 면허 없이 택시 서비스를 운영한 혐의로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서비스 ‘타다’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비전을 선언한 날, 4차 산업혁명의 한축인 공유경제를 표방하는 스타트업과 대표가 범법자로 재판에 넘겨지는 넌센스가 빚어졌다. 뒤늦게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청와대 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검찰
플라스틱은 가장 널리 사용하는 일회용품이다. 형태가 바뀔지라도 쉽게 본질이 변하지 않아서다. 사라지지 않는 성분의 플라스틱이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으로 사용되는 모순을 우린 매일 마주한다.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열리는 제6회 다방 프로젝트 ‘PLASTIC LOVE’ 전은 ‘플라스틱 오염’을 주제로 한 전시다.제목 ‘PLASTIC LOVE’는 플라스틱처럼 변치 않는 사랑의 맹세를 뜻한다. 긴 수명의 물질인 플라스틱이 일회성으로 사용되는 현실을 역설하고 플라스틱의 대량 생산과 소비, 재활용 문제 등을 생태주의적 관점으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는 온라인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오프라인에도 신경을 쓴다. 그런데 이들이 말하는 오프라인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다. 귀찮아서도, 기다려서도 안 된다. 맞춤형 제품도 있어야 한다. 이는 매장, 판매원, 재고라는 유통의 전통적 3요소를 부정하는 트렌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김영호 김앤커머스 대표가 무인無人, 무재고無在庫, 줄 없는 매장의 비밀을 취재했다.세계 최고 유통기업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아마존’이 2016년 12월에 선보인 무인스토어 ‘아마존고’. 매장 크기는 170㎡(약 51
자동차의 진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과거 10년의 변화보다 앞으로 1년의 진화가 더 많은 진전을 이뤄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죽하면 자동차 시장 안팎에 ‘과거 영광은 잊으라’는 경구까지 나돌까. 문제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환경까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영세한 부품업체엔 위험한 순간이 다가온 셈이다.“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는 기본이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부품의 전동화도 새로운 트렌드가 된 지 오래다. 이를 융합시킨 모빌리티 셰어링이라는 사업모델까지 나왔다. 자동차의 다양성과 융합성이 몰라보게 커졌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진출을 고심해온 현대차ㆍ기아차가 새 투자처로 ‘마카롱 택시’를 선택했다. 현대차ㆍ기아차는 이미 해외에선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에 활발한 투자를 해왔다. 동남아 최대 카헤일링업체 ‘그랩’, 호주 카셰어링업체 ‘카 넥스트 도어’, 인도 카셰어링업체 ‘레브’와 ‘올라’,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업체 ‘미고’, 중동 최대 카헤일링업체 ‘카림’ 등과의 투자와 협업이 대표적이다.국내에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2017년 카풀 스타트업 ‘럭시’에 투자했을 때 택시업계의 반발로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사회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가 설전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최 위원장은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로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는 이 대표를 향해 “이기적이고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라고 맞받아쳤다.설전의 당사자와 주제, 발언내용 모두 세간의 관심을 끌 만했다. 정부의 장관급 인사와 기업 대표가 맞붙는 모습은 과거에는 보기 힘들었다. 인허가 등 권한을 쥔 정부가 갑甲이라면 그 눈치를 봐야 하는 기업인은 을乙이기에. 과거 권위정부 시절에
국내 렌터카 시장이 뜨겁다. 롯데렌탈과 SK네트웍스의 점유율 경쟁 때문이다. 공유경제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렌터카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롯데렌탈과 SK네트웍스가 언제까지 달콤한 과실을 탐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우버ㆍ그랩 등 글로벌 공유차업체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 두 기업의 시장 지위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이유는 ‘데이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렌터카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분석해봤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허’로 시작하는 번호판은 렌터카의 상징이었다. 요즘은 그 범위가 ‘하’와 ‘호’로 넓어졌
국경 없는 배달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배달음식 문화가 발달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ㆍ미국ㆍ독일 등 대륙을 가리지 않고 배달 열풍이 불면서 배달음식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중엔 국내 배달앱 시장을 과점한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도 있다. 배민은 올해 베트남 시장에 ‘빨리빨리’로 통하는 배달의 진수를 수출할 계획이다. 2014년 일본에서 고배를 마신 뒤 5년 만의 재도전이다. 성공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경 없는 배달전쟁과 배민의 도전을 취재했다. 마라도까지 자장면을 배달하는 ‘배달의
쿠알라룸푸르는 교통체증과 택시요금 바가지로 유명한 도시였다. 특히 외국인에게는 미터기를 적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몇배씩 승차요금을 내게 만드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지난 연말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필자는 놀라운 교통혁명을 목격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차량공유플랫폼을 처음 선보인 ‘그랩(Grap)’은 시민들을 교통지옥에서 해방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마트폰에 깔린 앱으로 호출하면 기사 얼굴과 차량번호가 뜬다. 승낙을 하면 대부분 5분 내에 정확히 도착한다. 새벽 3시에도 호출해도, 외진 관광지에서 불러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서민금융 안전망 구축”“서민금융상품의 양적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취약계층의 사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배려가 부족했다.” 윤석헌(71)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 8일 열린 ‘2018년 서민금융 박람회’에 참석해 “가계부채는 6월말 기준 1500조원에 육박했지만 가계소득이 정체돼 있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감독원은 서민층에 대한 금융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를 위해 ▲ 서민층의 자금애로
물품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고 빌려주는 공유경제는 이미 세계적 흐름이다. 특히 활발한 분야가 모빌리티(이동)다. 자동차를 나눠 타는 것은 기본이고, 지하철ㆍ버스 등 대중교통수단과 연결하는 자전거ㆍ스쿠터까지 사람의 이동경로를 따르는 다양한 서비스 시대가 열렸다. 우버(미국), 디디추싱(중국) 같은 승차공유 업체 등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신생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치솟았다. 내년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우버의 기업가치 1200억 달러는 제너럴모터스ㆍ포드ㆍ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변화
[골드만삭스의 낯선 의견]이번엔 금을 매수하라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금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미 CNBC는 3월 2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 물가 상승 가능성과 뉴욕 증시 조정 위험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금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금 매수 의견을 내놓은 건 5년 만이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2월 ‘금을
모빌리티 서비스 1위 업체인 ‘그랩(Grab)’에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그랩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랩을 발판 삼아 인구 6억2300만명에 달하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8개 국가 186개 도시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임지훈 카카오 대표]낮은 수익성이 발목 잡았나임지훈(37) 카카오 대표가 오는 3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임 대표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행복했다”며 “큰 기업 CEO 경험이 없던 내가 카카오를 이끌 수 있던 건 동료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임 대표는 2015년 9월 카카오의 새 리더가 됐다. 만 35세 나이에 한 기업의 단독
[美 연준 자산축소 가능성 솔솔]완연한 봄바람, 출구 열릴까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를 끌어올린데 이어 본격적으로 자산을 축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경제에 봄바람이 불자 연준이 출구出口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7월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월 금리를 인상한 연준이 9월부터 4조500억 달러(약 5181조7500
스마트 기기를 끼고 사는 현대인들은 정보 속에서 산다. 수많은 정보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저 사람과 난 다른 정보를 보고 있을까?” 그렇다. 비밀이 없는 세상이 도래했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다른 이도 꿰뚫고 있을 공산이 크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다르게’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