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아이크림’으로 이름을 알린 카버코리아가 2017년 영국 기반의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에 인수됐다. 인수금액은 3조원에 달했다. 그 이후 K-뷰티기업에 러브콜을 보내는 글로벌 브랜드가 줄을 이었다. K-뷰티를 무기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세를 불리기 위해서였다. 그럼 글로벌 브랜드의 품에 안긴 K-뷰티기업의 현주소는 어떨까.3조원(카버코리아·2017년), 6000억원(스타일난다·2018년), 1조원(해브앤비·2019년)…. 지금으로부터 4~6년 전 K-뷰티기업들이 받은 몸값이다. 여기에 거액을 베팅한 건 유니레버, 로레알,
0.808명.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합계출산율이 2018년 0.977명으로 떨어진 이후 줄곧 0명대를 이어오고 있다(표❶). 아이 울음소리는 점점 줄고 있지만 키즈산업은 불황 없이 고공행진이다.아이를 애지중지하면서 ‘골드키즈(Gold Kids·외동으로 태어나 왕자나 공주처럼 대접받는 아이)’ ‘에잇포켓(Eight Pocket·1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까지 지갑을 연다는 뜻)’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지도 오래다.하지만 키즈산업이라고 다 웃는 건 아니다. 해마다 줄어드는 인구가 누군가에겐 기
“이제 중국에선 쉽지 않은데, 중국 아니면 답도 없다.”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쓴맛을 본 한국 화장품 업계의 일관된 목소리다. 실제로 한국 화장품의 대중對中 수출액은 전체의 45.5%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상황이 K-뷰티가 전성기를 누렸던 2013~2014년과는 다르다. 로컬 브랜드의 약진, MZ세대의 애국소비 성향, 한미 경제공조 강화에 따른 후폭풍 우려까지…. K-뷰티 시장의 우려와 기회 요인을 찾아봤다.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을 보이고 있다. 이제 실외에선 마스크를 벗을
‘신사업=화장품’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 유통ㆍ패션ㆍ식품업계를 가리지 않고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다른 업종과의 접점이 많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화장품 신사업’으로 성공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란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사업=화장품 등식’이 실패 방정식으로 전락한 이유를 취재했다. 등산복 회사가 수분크림을 만들고 미원과 고추장을 만들던 회사가 폼클렌저를 판다. 백화점업체가 화장품 원료업체를 인수하기도 한다. 최근 유통가에서
LG생활건강과 함께 국내 화장품 시장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코로나19 사태 등 시장 상황이 나쁘기 때문만은 아니다. MZ세대가 화장품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SNSㆍ라이브 방송 등에 올라탄 중소형 브랜드가 차고 넘쳐서다.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MZ세대 공략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의 행보를 취재했다. “MZ(밀레니얼ㆍZ)세대를 잡아라” 국내 화장품 시장의 ‘큰손’ 아모레퍼시픽에 ‘MZ세대 잡기
한국 증시는 지난해 세계 각국의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때 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는 반등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숨은 리스크가 적지 않지만, 지난해보단 실적이 좋을 거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종목은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증권사 14곳에 2020년 상반기 추천주를 물어봤다.2020년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업계 전망은 장밋빛 일색이다. 무역전쟁이 진정됐고, 지난해 바닥을 찍은 반도체 업황이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새해 들어 2200선을 탈환한 코스피지수 역시
신생 화장품 브랜드가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그만큼 다양해졌다는 방증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식상하고, 에뛰드ㆍ더페이스샵ㆍ이니스프리ㆍ미샤 등 원브랜드숍은 다양성이 부족하다. 기존 브랜드 업체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틈을 타 신생 벤처 브랜드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생 화장품 전성시대를 취재했다. “말만 하면 ODM(제조업체 개발생산방식) 업체들이 알아서 뚝딱 만들어주니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환경이다.” 화장품 업계 종사자의 말이다. 사실일까. 몇년
최근 날아든 중국발發 뉴스 하나에 국내 화장품업계와 면세업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중국 상하이上海의 푸둥공항에서 귀국(한국→중국)한 승객의 짐을 전수조사했고 구매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따이공代工(중국인 보따리상)은 대거 벌금을 맞았다는 소식이다. 이후 한국의 화장품ㆍ면세업체들의 주가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중국발 뉴스 하나가 불러일으킨 ‘대혼란’, 우리나라 화장품ㆍ면세점 업계 괜찮을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국 변수에 쩔쩔 매는 면세점ㆍ화장품 업계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지난 4일 화장품과 면세업계 주가가 돌연 출렁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보복조치로 뿔난 왕서방의 민낯을 본 화장품 기업들은 시장 다변화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 외 시장에 깃발을 꽂아놨던 기업들은 달랐다. 실적과 주가가 되레 상승곡선을 그렸다. 대표적 기업이 북미시장을 개척한 씨티케이코스메틱스다. 한때 화장품 관련주는 주식시장의 블루칩이었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급증
사업 구조조정의 효과일까. 신세계인터내셔날 의류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그럼에도 이 회사의 미래는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새로 론칭한 화장품 사업이 골치를 썩일 수 있어서다. 혹 떼놓고 혹 또 붙인 격이라는 얘기다.최근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두고 ‘낙관론’과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부진한 의류 브랜드의 성공적 구조
국내 화장품 업종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지난해 7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배치 결정 이후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화장품 업체 9곳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사드 배치 후 평균 15%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지금이 바닥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거다. 중국발 리스크에 국내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요동
“이것은 중국과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도 뭔가 보복이 있을 거다.”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우리 경제가 중국의 보복 우려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한국 내 사드 배치를 반대해온 중국이 이를 근거로 어떤 보복 조치를 취할지 몰라서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종은 사드 배치 첫날부터 주가 하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더스쿠프(The SCOO
국내 화장품 업계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12%(이하 전년 대비)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16%대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메르스 영향으로 주춤했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다시 증가세를 띠고 있는데다 중국 현지에서 ‘K-뷰티(Beauty)’ 열풍이 불고 있어서다.2015년 화장품 업계는 예상대로 쑥
올 상반기 화장품 업종의 발목을 잡은 두가지 변수는 ‘메르스’ ‘따이공(보따리상) 규제’다. 이로 인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메르스’ ‘따이공 규제’ 변수는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이후 국내 화장품 시장은 ‘메르스’와 ‘따이공(보따리상)’ 규제라는 두가지 외부 변수로 크게 흔들렸다. 이중 따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핫한 상품은 단연 ‘마스크팩’이다. 중국시장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중국 상하이 무역관은 한 마스크팩 제품을 중국의 ‘페라리’에 비유하기도 했다. 대기업ㆍ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마스크팩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다.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 과연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까. # 지난 1년간 주식 시장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화장품주株가 롤러코스터처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가장 큰 이유는 화장품주의 내성耐性이 약해졌다는 데 있다. 작은 변수에 출렁일 뿐만 아니라 대장주의 움직임에도 예민하다는 거다. 화장품주,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한달 전까지만 해도 화장품주株는 종착지 없이 달리는 성장마차에 올라탄 듯했
최근 원브랜드숍 ‘토니모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내로라하는 국내 화장품 대기업과 한판승부를 벌이며 ‘원브랜드숍 4위’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세계시장 진출작업도 착착 진행중이다. 토니모리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 토니모리의 신제품 론칭행사에서 만난 ‘토니모리 브레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지난 3월 26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선 토니모리
글로벌 경제정글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소비만 하던 미국이 ‘수출국’으로 변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자의 지갑도 두꺼워졌다. 이럴 때일수록 좋은 기업을 찾기에 앞서 글로벌 생태계의 변화를 명확히 이해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 자칫하다간 ‘이미 떠난 물고기를 찾아 헤매는 어부 신세’로 전락할지 모른다. 바다의 수온水溫과 해류海流가 변하면 바닷속은 물
화장품 전문업체 코스맥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국내에선 홈쇼핑을 통한 판매루트 확대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중국법인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넘게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와 미국에서도 설비투자를 늘리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국내외 법인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어려운 때 힘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다. 고난의 단계를 넘어선 사람은 급격히 성장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위기를 보란 듯이 뚫고 성장한 기업은 뿌리가 튼튼하다. 글로벌 불황에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세실업이 그런 회사다. 불황의 그림자가 소비자의 지갑으로 스며들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소비자는 허리띠를 졸라맨다. 제품을 고를 때도 품질보다는 가격을 따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