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차’를 뗐다. 자동차 제조업체란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던킨도 ‘도너츠’를 뗐다. 목적은 기아와 다르다. 도너츠의 인기가 떨어진 탓에 어쩔 수 없었다. 최근 할리스커피가 ‘커피’를 떼겠다고 선언했다. 한쪽에선 승부수라고 말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의문을 내비친다. 커피를 뗀 할리스는 과연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떼내야 산다.” 사명이나 브랜드명에서 정체성이 담긴 ‘업종’을 떼는 트렌드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 나오는 말이다. 최근 몇년간 손에 꼽을 만한 사례도 숱하다. 대표적인 건 ‘기아’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사
[강희석 이마트 대표]‘유통왕’ 위해 네이버와 맞손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 네이버와 손잡았다. 지난 16일 신세계그룹은 강희석(52)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양사는 이번 사업제휴협약을 통해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AI기술 등을 결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 파트너
할리스커피는 1998년 국내서 처음으로 등장한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다. 스타벅스보다도 한발 빨랐다. 23년새 주인이 세번이나 바뀌는 부침을 겪었지만 할리스커피 특유의 ‘공간’을 파는 전략은 유효한 결과를 냈다. 문제는 이런 ‘공간 전략’이 코로나19가 밀려오면서 한계에 부닥쳤다는 점이다. 취임 2개월을 맞은 할리스커피의 새 선장 신유정 대표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할리스커피의 현주소와 과제를 취재했다. 할리스커피(할리스에프앤비)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등장한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다. 커
[임선옥 파츠파츠 디자이너]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런웨이’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패션행사들이 비대면으로 열리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패션 브랜드 파츠파츠(PARTsPARTs)가 ‘DDP 디지털 런웨이’라는 실험적인 방식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줬다. 파츠파츠는 지난 10월 25일 네이버 TV를 통해 ‘2021 S/S 서울패션위크 디지털 패션쇼’를 실시간 공개했다. 파츠파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임선옥(57) 패션디자이너가 연출한 이번 디지털 패션쇼는 10월 7일 서울 부암동 유금와당박물관 야외정원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수많은 자영업자에게 타격을 입혔다. 생계를 위협할 만한 강력한 조치였음에도 기준이 애매모호한 탓에 자영업자들의 원성을 샀다. 가장 논란이 일었던 건 프랜차이즈 카페만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는 점이다. 당사자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개인 카페 사장 A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B씨의 이야기를 1인칭으로 풀어봤다. ■개인 카페 사장의 눈 = 7년 넘게 카페를 하는 동안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이었다. 그동안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주택가
식음료 업계가 굿즈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정판 굿즈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에서 줄을 서는 소비자들이 숱해서다. 이처럼 굿즈 마케팅에 성공하면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자칫 부메랑을 맞을 우려도 있다. 굿즈 상품이 늘 ‘굿’인 건 아니란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발 굿즈 마케팅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올 상반기 식음료 업계는 굿즈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특히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 등 매장을 갖고 있는 업체들의 굿즈 마케팅이 눈에 띄었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커피가 한국에 진출한 지 1주년을 맞았다. 론칭 직후만 해도 새벽마다 매장 밖으로 장사진이 펼쳐지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지금은 잠잠하다. 독특한 커피맛이 마니아가 아닌 대중까지 사로잡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블루보틀커피 1년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SNS엔 파란 병이 그려진 커피를 든 인증샷이 넘쳤다. 미국의 블루보틀커피(Bluebottle Coffee)가 성수점을 오픈하며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였다. 커피 한잔을 사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새벽부터
블루보틀커피가 한국시장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커피는 과연 맛일가, 값일까. 그 질문을 더스쿠프(The SCOOP)가 인포그래픽으로 풀어봤다. 가는 목의 파란병이 상징인 카페. 블루보틀커피(Bluebottle Coffee)가 지난 7월 5일 삼청동에 2호점을 열었다. 삼청동은 소위 말하는 ‘뜨는 상권’이 아니다. 그런데도 블루보틀커피가 이곳에 둥지를 튼 건 입지를 정할 때 상권보다 지역 분위기나 매장과의 조화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2호점 매장 2·3층 한쪽 벽에도 창을 내 인왕산과 한옥 마을의 풍경을 담았다.블루보틀커피는 커피 맛
2011년 호텔업계가 고가의 빙수를 출시했다.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프리미엄 빙수를 잇따라 선보였다. 서민간식 빙수가 ‘金빙수’란 비판을 받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이후 빙수 가격은 때만 되면 올랐다. 원재료값 상승 등 인상 요인이 뚜렷하지 않음에도 그랬다. 빙수가 이처럼 ‘용감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금가루 뿌려진 빙수의 실태를 취재했다. 빙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SNS 상에서 ‘애망빙’이란 별칭까지 얻은 호텔신라의 애플망고빙수는 올해도 줄서지 않고선 맛보기 어려울 정도다.
“매장 내에서 다회용컵 사용문화가 정착돼가고 있다.” 지난 3일 환경부가 발표한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의 성과다. 환경부에 따르면 1회용 컵의 수거량은 지난해 7월 206톤(t)에서 지난 4월 58t으로 줄었다. 1년 새 71.8%나 감소했다는데, 정말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커피전문점을 돌아다녀봤다. 12일 오전 10시, 우뚝 선 빌딩들이 모인 광화문 일대를 찾았다. 정확히 말하면 빌딩마다 들어선 커피전문점이 목적지다. 광화문역 4번 출구로 나와 대로를 따라 걸었다. 지난해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16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 프랜차이즈 18곳에 제휴카드 할인·포인트 적립 등의 할인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휴게소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만 할인이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원성이 수년간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1년여, 우여곡절 끝에 도입한 할인제도는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 취재팀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제휴카드(통신사·신용카드) 할인, 포인트 적립, 모바일쿠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한국인의 ‘커피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커피 문화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방증이다. 커피 업체들은 스페셜티, 싱글오리진 원두 등을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스페셜티 전문 브랜드 ‘블루보틀’도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는 한국 커피시장을 들여다 봤다.커피계 ‘애플’로 불리는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Blue Bottle)’이 6월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블루보틀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을 세번째 진출 국가로 꼽은 건 한국인의 높은 관심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레진엔터테인먼트가 2일 국내 인기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와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진코믹스 연재작 중 오프라인 책으로 발간된 인기 웹툰 서적들을 전용 서가와 함께 할리스커피 매장에 비치한다. 비치되는 서적들은 캠퍼스 로맨스물 , 자전적 성장 웹툰 , , 등 모두 14종이다.할리스커피 고객들은 매장에서 자유롭게 해당 서적들을 즐길 수 있다.레진과 할리스커피는 서울 무교점, 신촌점 등 이용객이 많은 매장 다섯 곳에
자고 일어나면 가격이 올랐더라? 시장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다. 그렇다고 터무니없는 말은 아니다. 식음료 가격이 팍팍 오르고 있어서다. 그런데 이상하다. 식음료의 주요 원료 수입 가격은 낮아지고 있어서다. 결국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만 죽게 생겼다. 식음료 업계의 ‘이상한 가격인상’을 꼬집어 봤다. 월급은 제자리걸음인데 식음료 가격은 널뛰기처럼 뛰고 있다. 연초
모든 창업자의 꿈은 대박이다. 그래서 창업을 준비할 때 높은 예상매출액을 잡는 사람이 많다. 문제는 예상만큼 매출을 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창업도 마찬가지다. 가맹본사가 제시한 예상매출액은 부풀려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욕심을 버리고 생존을 위해 예상매출액을 낮게 잡아야 하는 이유다.2011년 샌드위치 핫도그전문점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할리스커피가 프리미엄 케이크 6종을 새롭게 내놨다.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전체 케이크 판매량이 전년 동기비 51.2% 신장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이번에 선보인 케이크 6종은 ‘얼그레이애플케이크’ ‘레드벨벳’ ‘더블치즈케이크’ ‘뉴밀크초콜릿무스’ ‘뉴티라미스’, ‘뉴까망베르치즈’다. 특히 ‘얼그레이애플케이크’는 달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얼그레이 홍차 무
커피전문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다. ‘50m마다 커피전문점이요, 그 커피가 그 커피’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 ‘할리스’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무기는 ‘손맛’ 커피다. 신상철 할리스에프앤비 대표를 만났다. 할리스커피. 외형은 화려하지 않다. 매장은 가맹점을 포함해도 455개(올해 3월 기준)에 불과하다.
강남역 7번 출구 할리스커피 뒷골목.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거리다. 이곳에 10년 넘게 줄을 서서 먹는 가게가 평안도찹쌀순대다. 2003년 6월 오픈했으니 벌써 횟수로 11년째다. 순대는 이북 평안도식. 익히지 않은 생찹쌀과 야채를 섞어 만든다. 삶는 것은 두 번. 그래야 찹쌀이 익으면서 쫄깃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끓이는 온도도 중요함은 당연하다. 왜 이
‘레드오션.’ 커피전문점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사실이라면 커피전문점 시장은 축소돼야 하고, 이 시장에 둥지를 튼 브랜드는 실적악화에 시달려야 한다. 그런데 상황은 그 반대다. 커피전문점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커피 관련 상표출원 역시 증가추세다. 왜일까. 커피전문점 업계는 포화상태에 다다른지 오래다. ‘준비 없이 커피전문점을 창업했다간 큰코다칠 수
자금력으로 무장한 사모펀드가 먹는장사를 노리고 있다. 과거 장치산업에 집중하던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먹는장사에 자금을 투자하면 수익을 남기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모펀드의 ‘왕성한 식욕’을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론과 부정론으로 엇갈리고 있다.웅진식품의 최대주주 웅진홀딩스가 올 9월 30일 “한앤컴퍼니와 보유 주식 매각 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