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사티아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세 번째 CEO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계에 봉착한 상태였다. “우린 구글보다 뒤처진 데다 우리의 검색 엔진을 만든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떠났다. 사티아는 이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투입됐다.” 빌 게이츠의 말처럼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석권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장악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PC 시장이 급격히 추락하는 상황에서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를 글로벌 기업
# ‘쇼핑몰에서 최신 갤럭시폰과 아이폰을 10만원에 판다’는 소식을 들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십중팔구는 망설임 없이 달려가 ‘구매 버튼’을 클릭할 겁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10만원대에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까요.# 기자도 그랬습니다. 150만원에 달하는 갤럭시S23 울트라를 13만원에 파는 상품 페이지를 보곤 결국 구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머릿속으론 그게 ‘가짜’라는 의심을 지우지 못했으면서도 말이죠. 과연 기자는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10만원대 갤럭시폰’의 진
# 토종 OTT 플랫폼 중 하나인 ‘바바요’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업계 사람들은 OTT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종료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을 과점한 넷플릭스의 힘에 밀려났다는 거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다르다. 바바요가 미숙한 전략으로 제대로 된 경쟁조차 펼치지 못했다는 쓴소리가 많다. OTT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거나 콘텐츠 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이 바바요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스쿠프가 바바요가 망한 진짜 이유를 들여다봤다.올 8월 마지막 날. OTT 바바요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국내 시장
# 한국 스마트폰 산업에 세대론이 등장했다. 나이 든 기성세대는 삼성전자 갤럭시를 선호하고, 젊은 세대는 애플의 아이폰만 쓴다는 거다. 실제로 갤럭시는 한국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지만, 20대 이하에선 아이폰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유독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만 두드러지는 일일까. # 갤럭시 브랜드를 이끄는 삼성전자의 노태문 사장은 “글로벌 관점에선 한국만큼 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에선 갤럭시가 청년들에게 매력을 잘 어필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사실과 좀 다른 면이 있다.# 더스쿠프가 스마트폰 세대론과 갤럭시의 위기를 분
# 사회 곳곳에서 ‘세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정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을 묶고, 그럴듯한 특성을 갖다 붙인다. 가령, 청년층은 “MZ스럽다”며 깎아내리고, 기성세대는 “꼰대”라면서 비꼬는 식이다.# 공교롭게도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도 세대론이 등장했다. 나이 든 기성세대는 삼성전자 갤럭시를 선호하고, 젊은 세대는 애플의 아이폰만 쓴다는 거다. 앞서 언급한 ‘세대 논쟁’처럼 갤럭시는 아저씨 세대만 쓴다고 해서 ‘아재폰’, 아이폰엔 힙한 젊은 친구들이 주로 쓴다는 이유로 ‘아힙폰’이란 별칭이 붙었다. 이 세대론이 틀린 것도 아니다.
# 삼성전자가 달라진 전략을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초고가 모델(갤럭시S23 울트라 플러스)과 자급제폰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저가폰에 집중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략적 승부수’를 던졌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문제는 일본 시장을 ‘애플’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애플은 11년째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일본 소비자, 특히 젊은층은 ‘애플愛’에 빠져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과연 ‘애플 아성’을 뚫고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한국에서 제일 잘
지난 6월 29일, 한국출판인회의 강당에서는 전자책 불법 유출 피해에 대한 출판사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알라딘의 최우경 대표이사가 참석하여 지금까지의 경과, 피해 상황, 그리고 보상에 대한 주요 발언을 했다.최우경 대표는, "해킹은 서버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단말기와 알라딘 시스템 간의 api 호출을 통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2019년 이전의 안드로이드 폰을 이용해 일련번호를 무작위로 넣어 다운로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말했다.해커에 의해 불법으로 탈취된 전자책 파일은 총 1만7천여 권에 달했으며, 중복을 제거하면 실질적인
SF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러너(1982년)’의 배경은 다가올 미래 세계인 2019년이다. 영화 속에는 초고층 빌딩 사이를 나는 비행자동차와 안드로이드(복제인간)가 등장한다. 1980년대 초인 당시만 해도 많은 이들이 불가능한 모습이라 생각했다.2013년에 만들어진 영화 ‘그녀(Her)’의 설정 배경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개인화된 2025년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인공지능(AI)과 사랑에 빠진다. 지금이라면 AI와의 대화가 그리 낯설지 않겠지만, 10년 전 영화란 걸 감안하면 놀랍게 적중한 미래세계가 아닐 수 없다.
글로벌 빅테크가 한국에 차린 법인엔 이상한 공통점이 있다. 실적이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신통치 않다는 거다. 단적인 예로 검색뿐만 아니라 유튜브ㆍ구글플레이로 무장한 구글의 한국법인 실적은 경쟁업체 네이버에 한참 못 미친다. 이 때문인지 한국에 내는 법인세도 쥐꼬리만큼 적다. 글로벌 빅테크의 민낯 두번째 편이다. 우리는 앞서 첫번째 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끌어낸 ‘넷플릭스 3조원 투자’의 그림자를 살펴봤다. 넷플릭스가 베팅한 돈으로 다양한 한국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건 반길 일이지만, 가뜩이나 우월한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지배력이
[머스크식 트위터 2.0]트위터 목표는 금융의 센터 “트위터가 2500억 달러(약 327조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회사가 될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트위터의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에게 ‘트위터 2.0’ 계획을 설명하면서 ‘기업가치 2500억 달러 성장’을 언급했다. 이는 현재 200억 달러(약 26조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트위터의 기업가치보다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기업가치 2300억 달러의 뱅
#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 화면이 반으로 접힌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었다. 이를 가능케 한 건 삼성전자의 기술력이다. 2019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접히는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이렇듯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지만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경쟁에서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외형을 바꾼 것만으론 애플의 충성 고객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고객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폐쇄적인 운영체제 iOS를 기반으로 한
애플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테크업계의 유명 CEO들이 일제히 애플의 인앱결제와 앱스토어 독점 노선을 비판하는 주장을 내뱉었다. 비록 ‘반애플 동맹’은 불과 일주일 만에 사라졌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있다. 애플이 인앱결제를 통해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일까.전기차 회사 테슬라 창업자이자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1월 28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애플을 공격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서 “애플이 트위터에 게재하던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며 “(애플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밝혔다.더 나
모바일 게임 업계 1위인 ‘리니지’의 아성을 중국 게임 ‘원신’이 넘보고 있습니다. 원신은 과금·게임 시스템 면에서 리니지와 상반된 전략을 취해 국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반면 리니지의 상황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운영사인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지나친 과금 요소로 유저들의 분노를 샀는데, 그 분노가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엔씨소프트에 2021년은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한해였을 겁니다. 8월 야심차게 출시했던 신작 ‘블레이드&소울2’가 흥행에 실패한 데다, 유저(게임 이용자)들이 엔씨소프트에 등을 돌리는
모바일 선물을 받아놓고 ‘깜빡’ 까먹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다. 만료일을 기억하지 않았거나 선물을 따로 보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메모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달달한 옥수수’란 스타트업이 개발·론칭한 앱만 깔아두면 이 ‘망각’의 문제를 풀 수 있다. 모바일 상품권을 자동으로 인식해 관리해주고, 만료일이 다가오면 ‘알림’까지 보내기 때문이다. 달달한 옥수수㈜ 최성우(28) 대표를 만나봤다.✚ 회사명(달달한 옥수수)이 재미있습니다. “사업 초기 만들었던 모바일 상품권 관리앱 이름이 ‘스위티콘’이었습니
#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사전예약에서만 100만대 가까이 판매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올해엔 다르다”며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입니다. # 하지만 시장 밑단의 통계는 다른 말을 합니다.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는 지표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폼팩터(외형)’에 혁신을 꾀한 폴더블폰이 수년째 겉모습이 그대로인 아이폰을 이기지 못하는 건데, 과연 정말 그럴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봤습니다.“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하겠다.” 지
# 특정 분야에서 시장을 장악한 플랫폼은 많다. 한국 메신저 시장을 사로잡은 카카오톡이 그렇고, 택시 호출 시장에선 카카오T가 강세다. 영상 콘텐츠를 볼 땐 유튜브를 켜고, 더 짧은 영상을 보고 싶을 땐 틱톡을 본다. 구독형 OTT 서비스 중에선 넷플릭스가 독보적이다. # 한국 음원스트리밍 시장에선 유튜브뮤직이 그 자리를 탐하고 있다. 아직은 멜론이 ‘절대강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미래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 이유는 간단하다. 유튜브뮤직이 유튜브와 구글이란 ‘뒷배’를 등에 업고 있어서다. 국내 음원시장은 이미 기울었고,
여기 A 유저가 있습니다. 얼마 전 구글플레이에서 게임 앱을 내려받았습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 A는 100원짜리 아이템을 구입했습니다. 자! 여기서 질문 하나. A가 낸 100원은 게임 앱을 만든 개발사에 돌아갈까요? 게임 앱을 내려받도록 도와준 구글플레이에 갈까요? 오늘 이야기하려는 인앱(in app) 결제 논란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더스쿠프가 소비자를 또 봉으로 만든 인앱 결제 논란 속으로 펜을 집어넣었습니다.최근 들어 모바일 앱 개발사들이 줄지어 이용료를 올리고 있습니다. 신호탄을 쏘아올린 건 OTT 업계입니다. 티빙(
K-콘텐츠인 파친코가 대박을 쳤습니다. 또다른 K-콘텐츠 오징어 게임을 잇는 ‘흥행 대박’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작사가 모두 해외 업체입니다. 정작 K-콘텐츠로 국내 OTT 업체가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OTT 업체의 고민을 살펴봤습니다.“이 조용한 한국의 걸작이 우리 드라마를 부끄럽게 만든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최근 애플의 OTT 서비스 애플TV+가 공개한 드라마 ‘파친코’에 세계 시청자와 평론가들이 극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파친코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으
윈도(Window)에서 클라우드, 게임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변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회사의 경영철학을 알아야 한다. MS가 1980년대 PC시대를 어떻게 열어젖혔고, 이 장점이 어떻게 회사를 망칠 뻔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MS의 시대를 끌어왔는지를 알 수 있는 열쇠는 과거에 있다. 1975년 22세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폴 앨런은 ‘포퓰러 일렉트로닉스’라는 잡지에서 개인용 소형 컴퓨터인 알테어 8800 키트가 출시됐다는 기사를 읽고 시애틀주 워싱턴에서 함께 자랐던 친구 빌 게이츠를 만나기 위해서 하버드대를 방문한다
인수기업의 독립경영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그룹의 정창선 회장은 (대우건설의) 첫 조직 개편에서 ‘오너 일가’를 낙하산에 태워 내려보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또다른 기업의 사장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최고의 성능’일 거라 호언장담했지만, ‘의도적으로 성능을 떨어뜨린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해서다. 갤럭시 S22 GOS 논란에 휩싸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최근 정창선(80) 중흥그룹 회장이 단행한 대우건설의 조직 개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중흥그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