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월 1편씩 볼 수 있던 영화는 연 3번으로 줄었습니다. 편의점 1+1 상품은 추가할인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음원 사이트에서 음악을 들을 때도, OTT를 볼 때도 이전과 같은 혜택을 누리기 힘듭니다. 이 때문일까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나돕니다. “요즘 이통3사 멤버십 왜 그래?”# 이렇듯 이통3사의 멤버십 혜택은 지난 몇년간 알게 모르게 줄고 있었습니다. 멤버십을 보고 가입한 소비자들에게는 불만스러운 상황임에 분명합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더스쿠프가 이통3사의 멤버십에 숨은 탐욕과 꼼수를 취재했습니다. 더스쿠프
우린 ‘먹는 것’에 민감하다. 건강에 직결된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식재료나 가공식품을 살 때면 원산지, 영양 성분, 원재료 등을 꼼꼼히 살핀다. 식품첨가물도 눈여겨본다. 기준이나 규격이 있다 해도 왠지 ‘화학적’ 합성품이 신경 쓰이곤 해서다.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늘 고민거리다. ‘입는 것’은 어떨까. 옷은 ‘먹는 것’ 다음으로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하는 소비재다. 포장 식품 라벨에는 성분 목록이 있지만 옷은 그렇지 않다. 이는 옷을 만들 때 ‘섬유 자체 말고 다른 성분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보수적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원자잿값, 자본조달비 등 비용적 측면에서 찾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찾아온 고물가 국면을 ‘비용 인플레’라 일컫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엔 비용이 아닌 다른 변수가 작동한 결과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름 아닌 기업의 탐욕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는 거다. 스텔스플레이션(Stealthflation), 번들플레이션(Bundleflation)은 이를 잘 보여주는 신조어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의 덫’에 빠져들었다. 공급망 마비, 지정학적 위기, 넘치는 유동성
SI업체 ‘아시아나IDT’의 주가 그래프가 요동치고 있다. 악재도 호재도 없는데도 주가가 춤추는 이유는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기업결합 심사 이슈에 따라 주가가 ‘수직 이착륙’을 거듭하고 있는 셈인데, 합병 이후 회사 가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측면에선 꽤 위험한 베팅으로 보인다.시스템통합(SI) 업체 아시아나IDT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023년 12월 한달 사이 이 회사 주가는 38.04% 상승했다. 상반기 내내 1만원 초반에서 거래되던 주식이 2023년 마지막 거래일엔 1만
“사람들은 팬데믹 이전보다 지금, 여행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팬데믹은 익숙한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여행도 그중 하나다. 글로벌 여행 전문기업 익스피디아 그룹이 발표한 ‘2023 여행객 가치 인덱스’에 따르면, 응답자의 46.0%가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꼈다. 이뿐만이 아니라 여행의 방식과 가치도 크게 달라졌다. 그렇다면 미래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그룹 브랜드 대표에게 물었다.존 지젤만(Jon Gieselman) 대표가 몸담고 있는 익스피디아 그룹은 ‘익스피디아’ ‘호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ㆍ합병(M&A)을 두고 시장의 논쟁이 거세다.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여객 노선과 슬롯(Slotㆍ특정 시간에 항공기를 이착륙할 권리)을 내놓는 것으로 모자라, 이젠 아시아나항공의 핵심 사업(화물)까지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보여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어떤 분수령에 놓여 있는 걸까. 그들은 또 어떤 결정을 내릴까.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ㆍ합병(M&A)이 새로운 분기점을 맞고 있다. 화물사업부 매각을 안건에 부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다. 오는 30일 열릴
엔데믹(endemicㆍ풍토병)과 함께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업계도 마침내 기지개를 켰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펄펄 날아올랐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LCC들의 주가는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올 상반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화려한 날갯짓을 펼쳤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리오프닝(경제 재개ㆍreopening) 효과를 톡톡히 누린 거다. 그중에서도 국내 LCC 4사(제주항공ㆍ티웨이항공ㆍ진에어ㆍ에어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국경을 넘은 문학 향유’라는 주제로 한국문학 미디어전시를 공동으로 주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전시는 9월 27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인천공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전시에서는 애니메이션화된 한국 문학 작품 두 점, 윤동주의 「별 헤는 밤」(1948)과 한강의 『흰』(2016)을 인천공항의 주요 전광판 9곳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이는 문화와 예술을 공항 이용객에게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새로운 시도로 해석된다.특히 한강의 소설 『흰』은 아시아 최초로 영국 부커 인터내
# 3년간 공을 들였는데 갑자기 ‘제3자’가 등판할 수 있다고 한다. 시장에선 “이쯤되면 판을 접는 게 이득”이란 우려 아닌 우려가 감돌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처한 상황이다.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M&A를 두고 해외 경쟁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제3자 매각설’ ‘M&A 무산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로선 M&A 무산이 대한항공엔 좀 더 유리한 결과일지 모른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반론이 없지 않다. 통합만이 결국 두 항공사에 실익이라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통합항공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 두 회사는 2020년 11월 인수ㆍ합병(M&A) 절차에 돌입했는데, 3년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어서다. 그러는 사이 업계에선 비관론이 고개를 들었다. 두 항공사가 해외 경쟁당국의 까다로운 M&A 심사를 끝내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이유는 무엇일까. 통합항공사는 이대로 물거품이 되는 걸까. 더스쿠프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비관론에 깔린 손익계산서를 분석해 봤다. ‘원초적 질문’ 첫번째 편이다. 국내 양대 대형항공사(FSCㆍFull Service Carri
단호한 비관론과 일말의 기대감이 공존한다. 한편에선 생존을 걱정하고, 또다른 한편에선 ‘부활’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 복잡미묘한 구도의 한복판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있다. 인수ㆍ합병(M&A)에 돌입한 데 이어 기업회생 절차까지 밟고 있는 이 회사는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3년여의 기다림이 끝났다. 한편에선 ‘일할 사람’이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고, 또다른 한편에선 하늘로 띄울 비행기를 들여오는 데 여념이 없다. 엔데믹(endemicㆍ풍토병) 이후 기지개를 켜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얘기다. 지난
같은 신용카드인데, A와 B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다르다. 여행을 좋아하는 A는 혜택을 항공사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커피 애호가인 B는 애용하는 커피숍 할인 혜택을 더 받는다. 이런 ‘다름’이 가능한 건 개개인이 자신의 니즈와 취향을 고려해 혜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카드뿐만이 아니다. 각종 서비스가 개인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과거엔 개개인의 취향보단 하나의 거대한 유행에 따라 소비 패턴이 이동했다. 이런 경향은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다. ‘레트로’ ‘복고’는 여전히 MZ세대 소비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다. 다만, 그 안에서도 개인의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ㆍ합병(M&A)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양사 통합으로 인한 경쟁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U 반독점 규제 당국에 심사 연장을 요청했다. 대한항공 측은 “(당국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와 심사 기한 연장 협의를 진행했고, 심사 연장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지난 5월 통합항공사 출범 시 독과점의 폐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한 심사보고서(SO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경기도 다낭시’란 표현이 나돌 정도로 베트남을 찾는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았다면, 올해부턴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등지가 한국인들로 붐빈다고 한다. 이동거리가 짧은 데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지방에서도 취항하고, 엔저로 여행비까지 그전보다 적게 들기 때문이다.대다수 국가들이 기준금리를 올리며 긴축정책을 펴는 사이 일본은행은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해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100엔당 1200원이었던 원·엔 환율이 올해 4월 1000원대를 거쳐 최근 9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그 덕분에 일본을 찾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4개 LCC가 나란히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런데 모처럼 찾아온 훈풍에도 LCC 업계는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를 충족할 만한 항공기가 턱없이 부족해서다. 이런 수급 불균형이 나타난 이유는 뭘까.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 빠졌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오랜만에 봄바람을 맞았다. 올 1분기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면서다. 9개 LCC 중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
# 기울어져 가는 공항에 혈세 수백억원을 들여 신新청사를 지었다. 경제 전문가들이 나서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뜯어말렸지만, 지역 정치인과 관료는 숱한 경고를 귓등으로 흘려보냈다.# 결과는 예견된 그대로였다. 공항은 ‘신청사’를 준공한지 9개월 만에 운휴運休에 들어갔고, 그로부터 3년 후 문을 닫았다. 그런데도 ‘신청사’를 밀어붙였던 이들 중 일말의 책임이라고 지겠다며 나선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 이 사례는 2000년대 초반 경북 ‘예천공항’에서 벌어진 일이다. 누군가는 ‘너무나 아득한 시절의 이야기’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려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란 허들을 넘어야 한다. 언뜻 꼼꼼하고 까다로운 절차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예타조사에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사업을 진행하는 게 가능하다. 예타가 애써 위험요인을 지적해도 사업주체가 귓등으로 흘려들으면 그만이다. 이렇게 해도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가 정부ㆍ지자체가 진행했거나 진행하려 했던 개발사업과 예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視리즈 ‘지역개발사업 오류의 함정’ 두번째 편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지역에 대규모 투자사업을 벌일 때는 신중해야 한
국내 면세점 업체들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3년간 굳게 닫혀 있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전개 중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롯데면세점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 경쟁에서 발을 뺐다. 무슨 복안일까. 롯데면세점(호텔롯데)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22년 만에 철수한다.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가장 낮은 입찰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일 면세점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관세청에 전달했는데, 여기엔 신세계면세점(신세계DF), 신라면세점(호텔신라), 현
파산, 대규모 구조조정, 전 경영진의 배임ㆍ횡령, 부정채용 논란…. 한동안 이 회사에 끈질기게 달라붙었던 꼬리표가 마침내 사라졌습니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서는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3월 14일 이스타항공은 항공 시장에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당분간 제주행 국내선 운항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이스타항공의 전략인데, 여기엔 어떤 함의가 있는 걸까요?오랜 시간 날갯짓을 멈췄던 이스타항공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14일 재운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
이스타항공이 세번째 주인을 만났다. 다행히 경영 여건은 나쁘지 않다. 새 주인인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1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데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객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서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이 정상 운항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VIG파트너스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완료했다. VIG파트너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11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창사 이래 가장 건실하고 우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