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 대화는 녹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요즘 기업 고객센터나 공공기관에 전화하면 으레 이런 멘트가 날아온다. 그런데 해당 기업과 기관은 녹음파일을 별문제 없이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을까. #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은 한 온라인 보험서비스 기업이 보험상담 녹음파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2014년과 2015년 대형 생보사에서 녹음파일이 유출되는 사고가 터졌는데도 여전히 관리시스템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거다. # ‘소비자 보호’를 명목으로 숱한 기업과 기관이 녹음 행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 이커머스 업체에서 ‘콩나물시루’ 판매가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콩나물을 길러 먹으려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콩나물시루뿐만이 아니다. 상추 모종이나 식물재배기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마저 식물재배기를 개발했을 정도로 유행이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건강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슬로 라이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 국면에서 부상한 슬로 라이프 트렌드를 취재했다. 직장인 김미현(39)씨는 최근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채소를
쿠쿠전자의 대표 사업은 ‘밥솥’이다. “밥할 땐 쿠쿠하세요”라는 단순한 CF 멜로디는 쿠쿠전자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쿠쿠전자의 최근 효자상품은 ‘밥솥’이 아니다. 정수기ㆍ공기청정기를 빌려주는 ‘렌털사업’이다. “밥할 땐 쿠쿠하세요.” 쿠쿠전자 하면 떠오르는 게 있다.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밥솥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최근 효자상품은
5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허’ 번호판이 달린 자동차를 보면 이렇게 빈정거렸다. “어이, 렌터카네.” 지금은 그 누구도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허’ 번호판의 차량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 수두룩해서다. 불황이 렌털의 가치를 바꿔놨다.성남에 살고 있는 원모(28)씨는 올해 5월 결혼할 예정이다. 신혼집도 벌써 계약했다. 결혼 준비는 순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