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시장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을뿐더러 진입한다 해도 기존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제품이 특출나게 뛰어나고 콘셉트가 확실하며 가격까지 저렴하다면야 그나마 승산이 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여기 스킨케어의 본질인 피부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청년 사업가가 있다. 그에게도 시장은 만만찮은 곳이었다.청년 창업가 김기원(30) 올리포유코스메틱스 대표는 2019년 5월 스킨케어 브랜드 리메코스(REMACOS)를 론칭해 ‘PRA 시리즈’를
맞춤형 화장품. 언뜻 스타트업에 적합한 업종일 것 같다. 작은 매장에서 원료를 혼합하는 그림이 그려지기 마련이어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려면 전문자격증을 가진 조제관리사가 있어야 하고, 설비도 필요하다.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 대기업들이 줄줄이 똬리를 튼 이유다. 그곳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 있다. 성공할 수 있을까.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가로 도약하겠다.” 지난해 12월 5일 정부는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이미 세계 4대 화장품 수출국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