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0월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회사 측은 재발 방지 대책을 꺼냈고, 국회는 사고를 방지할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행이고 환영할 일이지만, 문제는 대응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국회는 일찍이 사태를 막을 만한 법을 만들 수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았다. 지난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데이터센터 재난관리를 강화할 법안이 입법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정부와 국회는 사회적 관심이 큰 사고가 터질 때만 부랴부랴 움직인다. 뒤늦게 여론에 떠밀려 법을 만들고 규제를 보완하
.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x-width: 100%; } .embed-container iframe, .embed-container object, .embed-container embed { position: absolute; top: 0; left: 0; width: 100%; height: 100%; }# 딸(윤재)의 몸은 갈수록 뻣뻣해졌습니다. 먹는 것도, 앉는 것도, 하물며 옷을 입고
[뉴스페이퍼 = 유승원 기자] 지난 11일,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적폐청산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블랙리스트 사태와 계원예대 송수근 총장을 중심으로 한 블랙리스트 인사의 미해결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최근 블랙리스트 주범인 김기춘, 조윤선 등에 대한 ‘직권남용죄’ 판결이 원심으로 되돌아간 데 이어 화이트리스트에 대한 ‘강요죄’ 역시 원심으로 파기환송 되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거듭 목소리를 모으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것이다.
뇌를 다친 채 태어났다. 의료사고 탓이었다. 아이의 몸은 갈수록 뻣뻣해졌다. 먹는 것도 앉는 것도 쉽지 않은데, 옷 입는 것까지 괴로움이 됐다. ‘뇌병변(뇌문제로 나타나는 장애)’의 무서운 후유증이었다. 장애인 옷 전문업체 ‘베터베이직’의 박주현(48) 대표. 눈물도, 곡절도 숱했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아이에게 편한 옷을 입히기 위해 ‘재봉틀’을 손수 돌렸다. 해외 장애인용 보디슈트를 참조해 옷의 앞·옆·뒤를 터봤다. 이렇게 만들어진 ‘트임방식’은 놀랍게도 국내특허로 이어졌다. 2018년엔 장애아를 둔 엄마들과 함께 ‘장애인옷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만해 한용운의 문학정신과 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대한불교청년회와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40회 전국만해백일장이 3월 1일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만해백일장에서는 고양예고 3학년 구민지 학생이 만해대상(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장기고 2학년 이다은 학생이 만해상(구회의장상)을 수상했다.전국 만해백일장은 1979년 처음 시작되어 매해마다 개최되어 온 백일장이다.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 치하에 있던 시절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문학 작품을 집필한 만해 한용운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을 목적으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소설가, 시인, 르포 작가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작가 100여 명 이상이 모인 "위력에 저항하는 아래로부터의 작가 공동 서명 운동"(이하 작가 공동 운동)이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인 김지은 씨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작가 공동 운동은 "문단 내 성폭력 이후, 계속되는 미투 과열 속에서도 유독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2차 피해와 마녀사냥식 프레임 씌우기에 답답함과 분노를 느꼈다."며 "이는 동시대인으로서 갖는 정당한 분노였으며, 위력을 남용하고 묵과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조각가 박주현의 개인전이 1월 17일부터 2월 3일까지 부산 프랑스 문화원에서 열린다. 박주현은 기성 도구 속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찾는 조각가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버려진 사물들 속에서 변화되는 인간 내면의 모습을 찾아내고자 했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작업소재는 일상의 사물이다. 특히 식칼과 같은 일반도구가 자주 등장한다.작가는 이를 확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