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내 최초의 지방자치단체 버튜버(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가 등장했습니다. 서울시 강서구의 ‘강서구 새로미’입니다. 새로미는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과 재기 발랄한 내용으로 첫화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문제는 버튜버의 한계도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최초의 공무원 버튜버는 다른 길을 걷고 있을까요?첫화부터 ‘빵’ 터졌습니다. 서울시 강서구청의 공무원 버튜버 ‘강서구 새로미’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공무원이 만들었다고 보기 힘든 퀄리티와 MZ스러움이 철철 넘치는 내용, 조악한 음향이 큰
「윤동주 청춘의 별을 헤다」이승하 지음 | 비람북스 펴냄시인이자 평론가인 이승하 교수가 윤동주의 시와 생애를 다뤘다. 2020년 출간한 책을 리뉴얼해 디자인과 내용에 변화를 실었다. 일제강점기 시인 중 일본을 찬양하는 시를 쓰지 않은 몇 안되는 문인인 윤동주의 청춘을 해석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한 한 시인의 삶을 다시 살펴보자.「짧다」 김선태 지음 | 천년의시작 펴냄김선태 신작 시집 「짧다」 에 실린 시편들은 제목처럼 짧다. 아홉행 이내의 짤막한 시에 시인의 고향인 남도의 토속적 이야기와 시인의 경험을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종복, 이하 한국서련)가 매년 11월 11일 서점의 날을 앞두고 제6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선정하여 발표했다.한국서련은 지난 8월 1일부터 8월 19일까지 전국 서점인들에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추천받았다. 서점인들의 추천과 평점을 토대 1차 평가 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하는 방식이었다.“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은 소설, 비소설, 유아 및 어린이, 청소년, 인문사회과학, 실용 및 예술, 자기계발 등 총 7개 부문으로 심사하였다. 심사기준은 ‘사회적 의미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이하 한국서련)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지역서점go!’가 올해로 3년차를 맞이했다.‘지역서점go!’란, 작가가 직접 가이드가 되어 전국의 지역서점 방문을 권하는 일종의 브이로그로써, 온라인 낭독회, 큐레이션, 서가 소개 등, 지역의 서점을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을 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써 소개하는 프로젝트이다.본 프로젝트는 한국서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교부받은 ‘지역서점종합전시관’ 사업의 일환으로써 2020년도부터 시행해 왔다.한국서련은 “지난 2년동안 김하나, 박연준, 신미나, 요조 등 15
“사소하고 당연한 것은 없다!”유럽 17년차 디자이너 박찬휘가 말하는 ‘보편’의 고찰영감(靈感)이란 무엇일까.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창조적인 일의 계기가 되는 기발한 착상이나 자극’을 의미한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영감이란 정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영감이란 중요하다. 비단 소설가나 만화가 같은 창작자가 아니라도 그렇다.새로운 가전기기를 개발한다거나, 업그레이드를 시킨다거나, 코딩한다거나, 이전까진 전혀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클라이언트에게 영업을 해야 할 때도 필요하다.그렇다면 이러한 영감은 어떻게 얻으면 좋을까?영감을 어디서
하루에 두 바퀴 느릿하게 도는 시침이 남편이라면 하루에 스물네 바퀴를 서둘러 돌아야 하는 분침은 아내와 닮았다. 부부가 함께 겪는 임신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 앞에 아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 더 크고 많다는 건 참으로 유감이다. 그런 아내에게 어떻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이 글을 낳았다. 관심하면 공감하게 되고 공감하면 지혜로운 말과 행동이 쌓인다. 수북이 쌓인 남편의 노력은 폭풍 속에 있는 아내의 기쁨이 되어 미소를 만들어 낼 것이다. 출판사 피와이메이트에서 임신가정과 신혼부부 필독서, ‘반짝이는 임신기를 위한 슬기로운
취준생 10명 중 6명“취업정보도 유튜브”취업준비생의 절반 이상은 취업 정보도 동영상을 통해 얻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1426명에게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 등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한 적이 있는지 묻자 67.0%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956명)에게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주로 어떤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지 물었을 땐 ‘기업 인사담당자 콘텐츠(36.3%·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취업 컨설턴트 콘텐츠(30.9%)’ ‘입사지원자 후기(29.9%)’ ‘현직자 직무 소개(
모델하우스는 영상 촬영이 금기되는 곳이었다. 시대가 달라졌다. 건설사가 직접 나서서 분양 중인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내부를 소개하거나 부동산 시장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분양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에는 아파트 이름이 붙었다. 건설사가 다시 유튜브를 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설사의 유튜브 온에어 시대를 취재했다. 건설사가 유튜브를 켜기 시작했다. 포인트는 ‘다시’다. 이미 만들어져 있던 유튜브 채널 계정을 재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널에 게시하는 영상의 종류도 바뀌었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즐거운 일기든 아픈 일기든, 일기는 나로 하여금 시간을 건너게 한다.” 문보영 시인의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은 작가가 블로그에 올렸다가 비공개로 돌린 일기를 모은 산문집이다. 저자는 “일기는 사실을 기록하는 글쓰기가 아니라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가장 자유로운 글쓰기”라고 말한다. 그는 일기라는 이름을 빌려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쳐 보인다.대부분의 글은 블로그에 올렸던 일기들이다. 갓 20대가 됐을 때 쓴 일기가 주를 이루며 그 이후의 일기도 섞여 있다. 이 책은 20대라는 시간을 건너는 동안 저자가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