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경쟁의 불을 지핀 대표적인 시장은 ‘만두ㆍ김치ㆍ상품죽’이다. 모두 10~20년 전통의 강자가 움켜쥐고 있던 영역이다. 2013년 비비고 만두 출시 이후 해태고향만두(해태제과)는 20여년 지켜온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2016년 비비고 김치 출시 이후 1위 종가집(대상)과의 점유율 격차는 한자릿수로 좁혀졌다. 2019년부터 비비고가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상품죽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비비고의 10년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 봤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패스트푸드처럼 즐기는 한식 브랜드를 만들겠다.” CJ제일제당은 2010년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bibigo)’를 선보였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작명했다고 알려질 만큼, CJ그룹이 비비고에 거는 기대도 컸다. 전세계 곳곳에 한식 매장을 열어 맥도날드처럼 전세계인이 한식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그로부터 10년, 비비고의 전략은 달라졌다. 외식과 내식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전환됐다. 성과도 있었다. 비비고 만두는 올해 국내외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ㆍ중국 등 전세계 소비자가 비비고 만두에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