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은 언제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수년간 많은 자금을 쏟아부어 통합앱을 만들고, 이커머스 전문가(나영호 대표)까지 수혈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이 없다. 문제는 앞으로도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거다. 대체 롯데온의 문제는 무엇일까.지난해 4월 롯데는 ‘롯데온(ON)’을 살릴 구원투수로 이베이코리아 출신의 나영호 대표(부사장)를 낙점했다. 순혈주의가 강한 롯데가 외부에서 수장을 영입할 정도로 롯데온의 상황은 신통치 않았다. 2018년 롯데e커머스사업부를 공식 출범한 롯데는 2020
오너 3세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 그는 한국 유통업계의 이단아로 불린다. 신세계그룹을 자신이 꿈꾸는 ‘정용진식 신세계’로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고 변화와 도전을 즐긴다. 신세계그룹의 사실상 총수로 일해온 지도 어느덧 12년. 그동안 그는 자신의 꿈을 얼마만큼 이뤄냈을까.12년 전인 2009년 12월, 41세의 오너 3세 정용진은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발령받았다. 사실상 그룹 총수 발령이었다. 신세계그룹이 오랜 전문경영인 체제를 마감하고 오너 책임경영시대를 연다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당시 언론은 새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몸값은 최대 5조원까지 얘기되고 있다. 내로라하는 유통기업에 사모펀드도 뛰어들었다. 하지만 ‘승자의 저주’ 우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위험요인은 대체 무엇일까. 흥미롭게도 이 질문의 답은 이베이코리아의 ‘정체성’에 있다.G마켓과 옥션을 소유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이베이코리아와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롯데쇼핑·이마트·MBK파트너스·SK텔레콤에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는 걸
1999년 빌 게이츠는 「생각의 속도」라는 책을 통해 15가지 사건을 예견한 바 있다. 그중 하나가 가격비교 서비스다. 그는 당시 “자동으로 가격을 서로 비교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고, 소비자들은 가장 저렴한 가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의 예견대로 이후 가격비교 서비스가 등장했고, 2021년 지금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인지 쿠팡 다음에 뜰 기업으로 ‘가격비교업체’를 꼽는 전문가들도 많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은 의미하는 게 많다. 기업들은 이제 코스닥만이 아니라 해외 증시를 염두에 두고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몸값은 예상을 뛰어넘는 100조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자 11번가, 마켓컬리 등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줄줄이 기업공개 의지를 밝히고 있다. 반응은 엇갈린다. 쿠팡의 대박 소식에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상장 대박’은 어디까지나 쿠팡에만 해당하는 얘기란 비관론도 있다. 쿠팡을 쫓는 자들은 과연 대박까지 좇을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쿠팡의 상장 대박과 이커머스의 그림자를 취재했다. “쿠팡은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해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
롯데쇼핑이 2020년 4월 선보인 롯데온은 쿠팡보다는 넷플릭스를 참고했다고 알려진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막강한 데이터를 무기 삼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건데, 론칭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기가 애매하다. 롯데온은 우려를 걷어내고 목표대로 온라인 쇼핑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롯데온의 260일을 기록해봤다.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퍼스널 코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20년 4월 28일 롯데쇼핑이 2년여 동안 공들여온 ‘롯데온(ON)’을 정식 출범하
SSG닷컴이 서점 업계 1위 교보문고와 손잡았다. 지난 5월 교보문고의 인기도서 200종을 선정해 ‘쓱배송’을 시작하더니, 11월엔 교보문고 도서 50만종을 SSG닷컴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SSG닷컴이 ‘책’을 품는 이유는 분명하다. 온라인이 도서 구입 주요 채널로 자리 잡은 데다, 소비자들이 책도 사고 장도 보는 ‘구매연계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무엇보다 약한 배송전략은 흠이다. 식품부터 의류, 화장품, 가구까지…. ‘없는 게 없는’ SSG닷컴이 이번엔 ‘책’을 노리고 있다. 지난 5월 서점
“결국 나의 #비장의 무기 꺼냄 #블랙써머트러플포테이토칩 #마켓컬리에서 구입.” 지난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포테이토칩 사진과 함께 해당 문구를 게재했다. 45만 팔로워를 보유한 정 부회장이 언급하자마자 이 제품은 날개 돋친 듯 판매됐다.마켓컬리에선 게시물이 올라온 9월 23일 판매량이 전일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이 일로 이슈가 된 건 또 있었다. 정 부회장이 신세계그룹 계열의 SSG닷컴에서도 판매 중인 제품을 경쟁사인 마켓컬리에서 구입했다는 점이다. 한편에선 “SSG닷컴의 해당 제품 판매 가격이 1
[고수아 플라이런웨이 대표]베를린 소녀상 시민이 지킨 것처럼 …고수아(39) 플라이런웨이 대표가 ‘들리나요 캠페인’의 디자인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들리나요 캠페인은 ‘위안부의 아픈 역사, 이젠 시민이 기록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12명의 목소리가 담긴 정부 최초 위안부 구술집 「들리나요? 열두소녀의 이야기」를 ‘펜슬드로잉’으로 제작해 시민에게 전달하는 게 첫번째 목표다. 더스쿠프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부천사회적기업협의회, 한국사회공헌협회 등이 주도하고 있다.고수아 대표는 한국전통 문화를 상징하는 저고리와 하회탈
현대백화점이 새벽배송 경쟁에 가세했다. 이미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지만 새로운 사이트를 열고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 식품관 상품을 집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다는 ‘차별 포인트’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업계는 별다른 경계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왜일까.현대백화점이 새벽배송 시장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에 운영하던 e슈퍼마켓 서비스는 종료하고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22일 현대식품관 새벽배송 신규 사이트인 ‘현대식품관 투홈’을 오픈했다. 동명의 스마트폰 앱
5월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많은 인력이 함께 일하는 데다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자동화 설비를 갖춘 SSG닷컴은 리스크가 덜했다. 그렇다면 SSG닷컴의 물류센터는 미래지향적일까. 꼭 그런 건 아니다. SSG닷컴에도, 쿠팡에도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사 시대와 물류센터의 고민을 취재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쿠팡ㆍSSG닷컴 등 이커머스 기업은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전염병 확산 우려에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쿠팡의
롯데쇼핑이 온라인 통합로그인 서비스 ‘롯데ON’을 론칭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의 첫 결과물이지만 경쟁업체보다 5년여 늦은 론칭이다. 걸음이 느린 롯데쇼핑이 이커머스 업계의 빠른 성장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롯데쇼핑의 뒤늦은 온라인 전략을 꼬집어봤다. 롯데쇼핑이 온라인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최근 유통계열사 7곳(롯데닷컴ㆍ롯데홈쇼핑ㆍ하이마트ㆍ롯데마트ㆍ엘롯데ㆍ롯데프레시ㆍ롭스)의 온라인몰 통합로그인 서비스 ‘롯데ON’을 오픈한 것은 그 신호탄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롯데 e커머
■ 이마트의 SSG=이마트가 온라인 시장을 노린다. 3월 신세계와 온라인 통합법인을 출범하고 온라인 플랫폼 ‘쓱닷컴(SSG)’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전국 150여개 할인점 인프라와 신세계그룹의 막강한 자본력은 이마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배송 효율성을 극대화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만 확보하면 ‘로켓처럼 날아가는 쿠팡’을 잡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문제는 물류센터 부지 확보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경기도 하남에 30층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지역 주민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마트는 계획대로 물류ㆍ
미국에선 유통업체 월마트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월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과 “월마트의 경쟁력은 2022년이면 끝날 것이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같은 시간 한국에서도 판박이 경쟁이 진행 중이다. 이마트와 쿠팡의 대결이다. 점치기 힘든 두 업체의 경쟁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마트와 쿠팡의 온라인 대전을 취재했다. ■이마트의 고민 = “배송 차별화를 이룬 쿠팡은 이마트에 위협적.” “경쟁 강도 높이는 쿠팡 때문에 이마트 실적에 악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