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함께하는 두 번째 여름이 찾아왔다.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더위부터 푸르게 빛나는 나무들까지 앞다투어 여름을 반기고 있다.문학에서 계절성을 띄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다름이 아닌 문예지다. 매번 다른 특집으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문예지들이 여름호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릿터와 한편, 문학동네, 에픽, 창작과비평, 계간 미스터리, 문학과사회, 계간 푸른사상, 학산문학, 솟대평론까지. 다양한 문예지들이 이번 여름호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특집을 살펴보자.1. 릿터 Littor 2021.6.7 30호 - 우리에게 도착한 말기술의 발전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데이팅 앱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개중엔 토종 앱도 있는데, 다름 아닌 ‘아자르’다. 이 앱을 출시한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는 창업한 지 4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서비스 초기부터 철저히 ‘선택과 집중’을 한 게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자르의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과의 만남을 주선해 주는 이른바 ‘데이팅 앱’이 인기몰이 중이다. 터치 몇번이면 손쉽게 대화상대를 만날 수 있어 젊은 이용자 사이에서
[뉴스페이퍼 = 나영호 기자] 지난 7월 25일 홍대의 라이즈 호텔에서는 ‘당신 안의 작은 시인에게’라는 제목으로 배수연 시인의 강연이 있었다. 이날 강연은 영화 ‘나의 작은 시인에게’ 상영 후 이어졌으며 주로 시를 평소에 어떤 방식으로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얘기했다.‘나의 작은 시인에게’는 시 창작 수업을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 리사가 유치원생 지미가 가진 시 쓰는 재능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리사는 자기의 진가를 모르는 어린아이의 재능을 살려준다는 명목으로 지미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착한다. 낮잠 자고 있는 지
뼈아픈 실패를 가르치는 이가 있습니다. ‘망한 기업 CEO’ 유정원(45) GS홈쇼핑 COE 파트 부장입니다. ‘나처럼 하면 실패한다’는 그의 자책은 패자부활전을 허락하지 않는 꽉 막힌 한국경제에 울림을 줍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천막사진관이 그를 만났습니다.# 1장. 술, 빚, 그리고 좌절2014년 4월, 서울 잠원동의 작은 원룸. “쏵….” 그는 날카로운 빗소리에 눈을 떴다. 그날도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신 터. 눈을 뜨기 싫어 알코올을 그렇게 들이켰건만 소용없었다. 사람 한명 누우면 꽉 차는 방. 그는 힘겹게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