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와 민족문학연구회의 문예지 “민족문학사상”이 첫 창간호를 냈다. 동인문학상과 미당문학상 등 친일 문인 기념 문학상 폐지운동에 앞장섰던 단체답게 프랑스의 대독협력 문인 청산을 권두언으로, ‘친일문학론의 현재’를 특집으로 삼았다.권두언을 쓴 조한성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프랑스의 경우 “문인들은 언론인들과 하나로 묶여 가장 먼저 강도 높은 처벌을 받았다”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많은데다 대독협력 과정에서 가장 분노를 많이 일으킨 인사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 외에도 국내외 민족문학 및 동포 문학 동향 등을
이소연(문학평론가)연세대, 서강대, 홍익대에서 스토리텔링, SF, 판타지 문학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SF와 판타지 문학 비평과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현대문학 등단, 비평집 , 번역서 (공역)를 냈다. 1. 장르 더하기 문학 그리고 ‘장르문학’2000년대에 들어서자 인류는 자신들의 문명을 건설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종이책을 점차 포기하기 시작했다.스마트기기와 인터넷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문학’이라고 명명했던 영역에 영화, 애니메이션, 컴퓨터 게임 등 다양한 대중문화의 요소들이 침투해 들
“시험지를 보관한 금고 열쇠가 학생들의 손에 들어갔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시험지 금고 열쇠의 획득과 그에 따른 성적 정정 요청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980년대 옛 소련의 체제 붕괴를 배경으로 한 단순한 극의 구조엔 선생님 ‘엘레나’와 ‘학생들’의 첨예한 갈등이 숨어있다. 아울러 네 학생 사이의 권력구조와 이해관계, 거기서 비롯되는 모순, 파멸 등이 담겨있다. 철학적인 언어가 돋보이는 이 극은 인간 내면의 선과 악, 욕망과 정의, 도덕과 부도덕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을 보여주며 변화하는 다섯 인물의 관계 속에서
[뉴스페이퍼 = 김지현 기자] 지난 7월 문예커뮤니케이션 학회에서 이문영 소설가는 본격문학계가 장르문학계를 차별하고 있다는 논지의 발표를 했다. 이날 질의응답 중 한 청중이 “장르 소설이 어떤 가치가 있기에 순문학 못지않게 대접받아야 하냐”고 질문을 던졌다. 발표자들은 다소 당황했으나 곧 장르문학의 가치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장르문학이 가치나 독해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나 장르문학의 가치를 평론하거나 만들어내는 체계적인 작업이 이루어지진 못했다. 이는 비단 장르문학계의 문제가 아니다. 문화 전반에 장르
[뉴스페이퍼 = 김지현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문예지 ‘창조’가 창간된지 10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3일 ‘문예지 100주년 공동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19 문학주간 행사 중 하나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학신문 뉴스페이퍼에서 주관하였으며, 문예커뮤니케이션학회, 문예창작학회, 픽션과논픽션학회가 함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문예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시간이었다. 문예창작학회에서는 ‘창조’가 발간된 1919년부터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문예지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봤으
지난 3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뉴스페이퍼 주관으로 열린 '문예지 100주년 공동 심포지엄'에서 최강민 문학평론가의 발표 "전후 66년 메이저 문예지의 공과"에 대해 전영규 문학평론가가 질의를 했다.전영규 문학평론가는 한국문학이 독자들과 소통하려면, 특정 문예지들만을 ‘메이저’로 구분하는 것 자체도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며, ‘메이저/ 비메이저’로 나눠지는 것 또한 일종의 엘리트주의라고 생각한다며,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질의하엿으며 최강민 문학평론가가 이에 대해 답변을 이어갔다.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기레기’란 단어는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것으로 근래 대부분 국민이 아는 단어가 됐다. 이는 가짜뉴스 또는 자극적인 기사만을 다루는 기자를 비난하는 표현으로, 신조어라고 부르기에도 무색할 만큼 보편적인 단어가 된 지 오래다. 한국인의 뉴스 신뢰도는 영국의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9’ 조사 결과에서 22%를 기록하며 조사 대상 38개국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는 비단 올해만의 결과가 아니다. 무려 4년째 꼴찌를 기록하며 뉴스에 대한 범국민적인 불신을 보이고 있
지난해 영국에서는 ‘외로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이라는 새로운 직책이 생겼다. 현대인의 ‘마음의 병’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현상이 됐고 국가적 과제가 됐다. 고독 사회, 분노 사회, 사회적 우울증 등이 그런 문제를 나타내는 용어들이다.우리나라는 한해 인구 10만명당 24.3명(2017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 국가’라는 오명을 입고 있다. 거친 현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방식은 외부와 단절한 채 내면으로 침잠하는 것이었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마음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비평적 대안 공동체를 지향하는 웹진 “문화 다”가 오는 9월 1일과 2일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되는 문학주간 2018 “문예지 오픈 마켓”에 참여한다. "문예지 오픈 마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뉴스페이퍼와 스토리미디어랩이 주관하는 행사로, 웹진 “문화 다”는 오픈 마켓에서 웹진의 홍보 및 문화다북스 도서 할인 판매를 진행하며, 또한 웹진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웹진 “문화 다”는 12년 10월 창간한 인터넷 문화 웹진이다. 일반적인 웹진이 종이 매체의 부산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