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일자리 효과고용률 신기루국내 고용지표가 ‘나홀로 호황’을 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용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경기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8월(45만2000명)에 이어 두달 연속 30만명 이상 늘어난 셈이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9월 102만4000명에서 88만4000명으로 14만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를 기록, 1996년(61.8%) 이후 가장 높았다.하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한국은행이 ‘큰 칼’을 뽑아들었다. 기준금리를 1.25%로 낮춘 것이다. 시중에 통화량을 늘려 ‘죽어가는 경제’에 활력을 넣겠다는 계산에서다. 그런데 시중에 풀린 돈이 정작 돌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물가는 하락하는데, 침체가 이어지는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렇다.‘유동성 함정’이라는 말이 있다. 금융당국이 금리를 아무리 낮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