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1주 최대 12시간으로 정해진 연장근로 시간을 월과 분기, 반기, 연 단위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추진 중입니다.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를 유연화해 일이 많을 때는 몰아서 근로하고 여유가 있을 땐 푹 쉴 수 있게 한다는 취지인데요. 그런데 이를 적용하면 1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하면서 극심한 반대 여론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특히 초장시간 노동으로 ‘구로의 등대’ ‘판교의 오징어잡이 배’와 같은 별명으로 불리던 IT 산업 노동자를 향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視리즈
2140만8000명.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임금노동자 수다. 전체 인구(5162만8000명)의 41.5%, 전체 경제활동인구(2867만4000명)의 74.7%가 임금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란 얘기다. 정부의 노동정책이 국민 삶에 직접적이고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지난해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나침반은 어느 곳을 가리키고 있을까.“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노동자 권익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5월 1일(노동절)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X-마스부턴…” 전사휴무 눈길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포괄임금제(휴일·야간 등 시간 외 업무 수당까지 급여에 포함해 고정 지급하는 제도)를 폐지하고 연말 전사 휴무 제도를 도입하는 등 스타트업 복지 혁신에 나선다.지난 11월 23일 에이블리는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갖추고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부터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업무 시간만큼 연봉 외 별도 수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구성원을 위한 휴가 복지도 강화했다. 매년 12월 25일부
‘포괄包括’은 특정한 대상을 어떤 범위 안으로 한꺼번에 끌어온다는 뜻이다. 그래서 포괄임금제도 ‘근로시간’을 ‘정해진 임금’ 안으로 끌어 모은다. 야근을 10시간을 해도, 20시간을 해도 받는 돈이 똑같은 이상한 일은 그래서 가능했다. 어차피 연장근로는 정해져 있으니 일하는 사람은 일만 하라는 임금 시스템이었다. 복잡한 계산이 필요 없는 포괄임금제는 그래서 기업에 인기가 있었다. 연장 근로가 잦은 국내 문화에서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주 52시간제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포괄임금제
청년백수가 넘치지만 건설현장엔 젊은이들이 없다 “요즘 젊은이들은 고생을 안 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그 누구도 처우 문제를 꼬집지 않는다. “건설현장은 1970년대 수준인데, 2015년을 사는 청년을 그곳에 보내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하는 이도 없다. The SCOOP가 이 문제를 짚었다.올해 29살인 나선호(가명)씨. 그는 청년실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