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들어선 이통3사를 상대로 “휴대전화 단말기 지원금 경쟁 강도를 높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고객이 번호이동할 때 지원금을 추가로 얹을 수 있도록 시행령도 손질했다. # 하지만 이통3사가 정부의 요구를 순순히 따를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시행령까지 개정하면서 판을 깔았지만, 이통3사는 지원금 규모를 찔끔 올렸다. 다만 이통3사 중 한 회사라도 지원금 규모를 늘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땐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3사 모두 이동통신 시장에 돈을 뿌려대야 한다. # 그렇다면 이동통
# 윤석열 정부가 ‘3대 생활 규제 폐지’를 공언했다. 1월 22일 다섯번째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➊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폐지➋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➌ 도서정가제에서 웹 콘텐츠 제외 # 윤 정부는 세가지 모두 민생을 가로막던 전봇대를 빼는 것이라면서 홍보하고 있다. 여러 미디어도 ‘폐지소식’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하지만 세가지 모두 따져볼 게 숱하다. 각각의 규제가 만들어진 배경이 있는 데다, 폐지가 상책上策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규제 폐지를 둘러싸고 찬반양론도 뚜렷하다. #
값비싼 5G 요금제가 보편화하면서 통신비가 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가 이동통신3사를 압박해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중간요금제가 가계의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됐는지는 의문이다. 통신비 지출이 되레 늘고 있어서다. 통신비를 줄이려면 알뜰폰을 쓰는 게 더 낫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가 이통3사 중간요금제와 알뜰폰 요금제의 24개월 통신비를 비교해 봤다. 13만원. 2023년 3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월평균 통신비다. 2020년 11만9775원에서 8.5% 증가했다. 값비싼 5G 요금
요즘 가성비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은 고객들에게 플래그십 못지않은 성능을 뽐내는 가성비폰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이런 가성비폰을 쓰는 이들을 찾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스마트폰 매장을 직접 방문해 답을 찾아봤습니다.매년 비싸지는 스마트폰 가격 얘기를 한번 해보죠. 4~5년 전만 해도 100만원을 넘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의 기본 가격이 100만원을 우습게 넘어갑니다. 이러니 업계에선 ‘폰플레이션(폰+인플레이션)’
단통법 시행 10년차에도 불법지원금은 횡행한다. 최신 스마트폰 단말기를 공짜로 주는데다 현금까지 추가로 내주는 ‘성지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국회는 단통법 개정안부터 폐지안까지 다양한 대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성지점이 활개를 치고 있는 건 단통법 때문이 아니다. 신뢰를 잃고 탁상공론 중인 정부와 국회, 그리고 탐욕스러운 이통3사의 탓이 더 크다. 우리는 視리즈 단통법의 그림자 성지점 첫번째 편에서 단통법의 한계를 살펴봤다. 눈치 빠른 사람만 ‘성지점’이란 불법 유통점을 통해 단말기를 싸게 구입하면서 ‘
#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2014년 제정된 이 법은 불합리한 정부 정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행한 지 9년이나 흘렀지만, 타당성과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취지가 나쁜 건 아니다. 휴대전화 지원금을 투명하게 공시해 똑같은 휴대전화를 누구는 싸게 누구는 비싸게 사는 구조를 없애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 단통법을 둘러싼 비난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법 시행 이후 모두가 공평하게 비싼 값을 주고 휴대전화를 사는 세상이 됐다.” 당연히 누구는 싸게 누구는 비싸게 사는 구조도 사라지
큰맘 먹고 비싼 돈을 들여 산 가전제품이 1년 만에 반값이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아마 적지 않은 이들이 허탈감과 배신감을 느낄 겁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시장에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신모델 출시를 앞두거나 경쟁사가 신제품을 출시했다는 이유로 이전 모델에 수십만원의 지원금이 쏟아지고 출고가가 떨어집니다. 이게 과연 정상인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스마트폰 시장에 낀 거품을 걷어내 봤습니다.‘역대급 성능’ ‘스마트폰의 끝판왕’…. 신종 스마트폰은 매년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쏟아져나옵니다. 지난해 2월, 삼성
#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사전예약에서만 100만대 가까이 판매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올해엔 다르다”며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입니다. # 하지만 시장 밑단의 통계는 다른 말을 합니다.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는 지표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폼팩터(외형)’에 혁신을 꾀한 폴더블폰이 수년째 겉모습이 그대로인 아이폰을 이기지 못하는 건데, 과연 정말 그럴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봤습니다.“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하겠다.” 지
5G 가입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286만명이었던 5G 가입자 수가 8월 1780만명까지 치솟았다. 상용화 직후부터 지금까지 5G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러니한 결과다.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최신폰을 5G 전용으로 출시하고 있는 걸 그 이유로 꼽는다. 최신폰을 구입한 LTE 이용자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5G로 갈아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얘기다.그럼 스마트폰의 구입 과정을 살펴보자. 대부분의 소비자는 통신사 직영점이나 대리점에 방문한다. 원하
‘단통법’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시행한 지 6년이 흘렀지만 단통법에 만족한다는 소비자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전히 불법보조금은 음지에서 횡행하고 있고,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외양간을 고쳤음에도 소가 번번이 사라지는 꼴입니다. 그러자 정부에서도 단통법 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이통3사가 합법적으로 경쟁할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인데요. 글쎄요, 생각처럼 될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단통법의 수없이 많은 논란을 짚어봤습니다. 얼마 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6주년을 맞았습니다.
여기 출시 4개월 만에 두번이나 공시지원금이 인상된 스마트폰이 있다. LG전자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벨벳’이다. 이통사 입장에서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올린다는 건 이익이 줄어든다는 걸 뜻한다. 그래서 판매실적이 좋다면 굳이 공시지원금을 인상할 이유가 없다. 벨벳,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LG벨벳에 새겨진 실패의 흔적들을 취재했다. 지난 6월말, LG 야심작 ‘벨벳’의 공시지원금이 올랐다. 출시된 지 한달여 만이었다. 인상폭도 컸다. SK텔레콤은 17만원에서 42만원(이하 최대 기준), KT는 24만원에
‘G시리즈’와 ‘V시리즈’를 모두 버렸다. LG란 이름도 떼버렸다. 오로지 ‘벨벳’, LG전자의 새 스마트폰은 그렇게 탄생했다. LG전자의 ‘피처폰’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대박을 쳤던 ‘초콜릿폰’을 소환했다. LG전자 역시 그때 그 영예를 기대했다. 그로부터 두달여 벨벳은 어떻게 됐을까. 실적이 발표되지 않아 구체적인 성적표를 알 순 없다. 다만 이동통신사들이 최근 벨벳의 공시지원금을 상향조정한 건 좋지 않은 시그널이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거나 재고를 털어내야 하는 상황이라는 방증이어서다. 더스쿠프(The
‘무상교환’ ‘신형 휴대전화 0원’ ‘현금 완납 시 페이백(pay back)’ 등등.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휴대전화 판매광고다.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 공시지원금(+대리점 추가지원금)을 제외한 지원금은 불법이 됐지만, 현장에선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불법지원금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동통신 판매점을 운영했던 김희원(가명ㆍ32)씨를 만나 이동통신 유통업계의 민낯을 물었다. 2014년 10월 1일, 단통법이 시행된 건 모든 휴대전화 구매자들에게 공평하게 지원금
스마트폰 단말기 불법지원금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5년 전 정부가 “법이 정하는 지원금 외 모든 지원금은 불법이다”란 취지로 단통법을 제정했음에도 그렇다. 이유는 간단하다. 법을 어겨도 솜방망이 처벌만 맞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휴대전화 불법지원금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를 취재했다. “단말기 불법지원금과 판매 경쟁 등 마케팅 경쟁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 5G는 처음부터 요금 경쟁을 통해 활성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5G 상용화 직후 열린 이동통신3사와의 간담회에서 이효성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단통법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이동통신사가 보조해주던 단말기 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공시한다. 누구는 많이 받고, 누구는 적게 받는 걸 없애기 위해서다.” 판매점마다 천차만별이었던 단말기 지원금을 통일해 소비자 차별과 시장 왜곡을 막자는 취지다.단통법은 법적으로 허용되는 단말기 지원금 공식을 만들었다. ‘이통사가 각각의 단말기에 책정한 공시지원금+이통사 공시지원금의 15%에 해당하는 추가지원금’. 이 계산을 뛰어넘는 지원금은 모조리 불법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이 공식을 따르는 현장을 보기 어렵다. 100만원을 훌쩍 넘는 최신
100만원을 호가하는 휴대전화. 반값에 샀다는 이들의 자랑이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페이백’ ‘공짜폰’ 등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판매자가 수두룩합니다. 동시에 “뒷돈을 주겠다던 판매자가 잠수를 탔다”며 하소연하는 이들의 글도 보입니다. 편법과 꼼수가 판치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호갱’을 피할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휴대전화 판매 사기에 당하지 않는 법을 소개합니다.최근 휴대전화를 바꾸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 4월 3일 5G가 국내에 상용화하기 시작하면서 더 그렇습니다
“5G 투자ㆍ마케팅에 올인” “보조금 지원에 영업이익 감소 우려” “이통3사 성적표 먹구름 예상”…. 최근 나오는 기사를 보면, 5G 상용화로 이통3사가 입은 피해가 막심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5G엔 중ㆍ저가 요금제가 사실상 없다. 8만원 이상 요금제가 가장 대중적인 만큼, 수익 회복을 꾀하기엔 충분하다. 숱한 우려와 달리 증권사가 이통3사의 종목을 ‘바이(Buy)’하라고 추천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통3사의 5G 요금제 논란을 취재했다. 국내 이동통신3사의 미래 전망이 밝다. 증권가에
어느덧 스마트폰 기본가격이 100만원인 시대가 됐습니다. 매년 스마트폰을 바꾸는 소비자의 부담도 그만큼 커졌죠. 물론 프리미엄 스마트폰 ‘뺨치는’ 모델들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고가 스마트폰 가격에 물음표가 뜨는 건 왜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을 꼬집어 봤습니다. 2017년 11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이 공개되자 휴대전화 업계가 술렁였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가격 때문이었죠. 당시 아이폰X 64GB의 출고가는 999달러로, 국내에선 14
5G 시장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입자 확보 속도가 LTE보다 빠르다. 흥행 원인으로는 ‘혁신 서비스’가 아닌 ‘불법 보조금’이 지목되고 있다. 판매 현장에서 법을 어기고 수십만원의 보조금을 주겠다는 곳이 수두룩하다는 거다. 휴대전화 유통시장이 혼탁해질 수 있는 상황, 그런데도 정부는 관리ㆍ감독에 미온적이다. ‘기습 상용화’를 주도할 정도로 5G에 애착을 갖는 정부로선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5G 초반 흥행의 그림자를 취재했다. “5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가 26만명을 돌파했다.” 4월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구글이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구글의 AI 스피커는 음성인식 기술력이 탁월하다. 세계 1위 AI 스피커 ‘에코’보다 6배 더 뛰어나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사물인터넷(IoT)과의 호환을 무기로 시장을 넓혀온 국내 AI 스피커 업체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는 이유다. AI 스피커 경쟁 2라운드,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보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AI 스피커 경쟁 2라운드를 살펴봤다. 구글이 국내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출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4월 국립전파연구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