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웹툰이 인기를 끌면 IP를 활용해 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상품까지 제작할 수 있어서다. 해외시장에서 국내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또다른 기회 요인이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에 시장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웹툰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영화·게임·애니메이션 등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어서다. 이런 비즈니스 구조를 갖춘 대표적인 기업이 ‘와이랩’이다. 이 회사는 웹툰 작가 윤인완 대표가 2010년 설립했다. 이후
요즘 들어 한국 드라마들이 세계 무대에서 잇달아 쓴잔을 마시고 있습니다. 수백억원을 투자하고, 명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는데도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독전2, 스위트홈 시즌2도 전작의 명성에 흠집만 냈습니다. ‘K-드라마’가 이젠 세계 무대에 통하지 않는 걸까요?최근 OTT를 통해 방영 중인 이른바 ‘K-드라마’의 흥행 성적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2023년 국내 넷플릭스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작품 드라마 ‘경성크리처’가 대표적입니다. 경성크리처는 톱스타 박서준·한소희 출연에 일제강점기란 배경과 ‘
넷플릭스는 ‘예능’에 약하다. 수년간 숱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고, 그 틈새를 쿠팡플레이가 파고들었다. SNL 코리아가 인기물로 등극하면서 OTT 시장점유율 2위까지 치고올라갔다. 드라마에 비해 인기가 저조했던 예능이 잠잠했던 OTT 업계의 판도를 바꿔놓은 셈이다. 그러자 넷플릭스가 또다시 움직이고 있다.넷플릭스는 명실공히 국내 OTT 업계의 ‘1인자’다. 2020년 5월 월간활성사용자(MA U) 637만명(닐슨코리아클릭)을 기록하면서 토종 OTT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넷플릭스는 그 이후 지금까지 단 한
# ‘넷플릭스 대항마’로 불렸던 웨이브의 최근 성적이 심상치 않습니다. 3위였던 티빙에 2위 자리를 내주더니, 이제는 쿠팡플레이에도 밀려 업계 4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문제는 주요 OTT 업체 모두가 성장궤도를 달리는 와중에 웨이브만 역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최대주주인 SK스퀘어로부터 250억원이란 자금을 긴급 수혈했지만 그 효과를 알 수 없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과연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웨이브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국내 OTT 시장을
# 선거 때면 심심찮게 등장하는 공약 하나가 있다.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겠다”는 약속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그랬고,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도 몇몇 후보가 디즈니랜드로 표심을 공략했다.# 하지만 선거만 끝나면 그 달콤한 약속은 씁쓸한 뒷맛만 남긴다. 6·1 지방선거 이후 1년, 그 약속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더스쿠프의 視리즈 ‘지역개발사업 오류의 함정’ 그 첫번째 편이다. 2016년 6월 1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했다. 미국 월트 디즈니사와 상하이 선디申迪그룹이
엔씨소프트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 예상했듯 모바일 게임 성적이 악화하면서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했다. 게임회사가 게임 때문에 실적이 나빠졌다는 건 심각한 시그널이다. 문제는 엔씨소프트가 2분기에도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엔씨는 지금 괜찮은 걸까.국내 3대 게임사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1월 16일 47만650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주가는 현재 38만7000원(5월 10일)을 기록해 18.7% 빠졌다.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건 증권가 안팎에서 엔씨소프트가 1분기
#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첫날. 넷플릭스 소식이 미디어를 도배했다. 이 회사가 한국 콘텐츠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한국 콘텐츠 산업은 열광했다. 넷플릭스의 투자 약속이 한류 열풍 확산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에서였다. 당연한 일이었다. ‘킹덤’ ‘오징어게임’ ‘지옥’ ‘피지컬: 100’ ‘더글로리’ 등 세계 시장에서 흥행한 우리의 콘텐츠 대부분이 넷플릭스를 통해 유통됐기 때문이다. # 하지만 한쪽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 OTT 산업은 이미 넷플릭스 천하인데,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더 커
디즈니플러스는 론칭 초기 한국 OTT 생태계를 거머쥔 넷플릭스를 넘어설 대항마로 손꼽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한국 시청자를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여럿 내놨지만, 넷플릭스는커녕 다른 OTT에도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남겼다. 이유가 뭘까. 2021년 가을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천하’였다. 2016년 한국 시장에 상륙한 이 서비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의 성공으로 가입자를 무섭게 끌어모았는데, 5년 후인 2021년 9월의 기세는 더 대단했다. ‘오징어게임’ 덕분이었다. 널리 알려져 있듯, 넷플릭스가 한국에
과학소설이 단순히 과학을 소재로 한 소설을 뜻한다면 당신은 이미 SF(Science Fiction, 과학소설)를 쓰고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대는 과학 문명이 중심인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이보그(기계와 합한 인간)는 미래 얘기가 아니라 현재 얘기니까요. 인체와 결합되어 있지 않다뿐이지 핸드폰과 컴퓨터가 인간 뇌의 확장이 되고 비행기와 우주선이 인간 다리의 확장이 되니까요. 온라인 SNS에서는 나의 가상 아바타가 활동하고 있고요. 과학 문명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인류의 여러 가지 문제를 빼고서는 인류의 고민과
수학계의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한 데 이어, 그간 영미권 내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인문학 분야에서도 한국인 연구자들이 주목받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샌디에이고대학 민족학과에 재직 중인 유상근 교수가 장르문학 및 예술 연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인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Fantastic in the Arts)에서 시상하는 월터 제임스 밀러 상(Walter James Miller Award)의 2022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월터 제임스 밀러 상은 비영어권 사이언스 픽
인터넷TV(IPTV) 3사가 동맹을 맺었다.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 등 IPTV 사업자들은 지난 8일 ‘콘텐츠 공동전략 수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PTV에 송출할 콘텐츠를 함께 확보하고 더 나아가선 IPTV만의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게 이 협약의 골자다. 이를 위해 3사가 투자하는 금액은 총 3000억원에 이른다.IPTV 3사가 뜻을 모은 이유는 하나다. IPTV 시장의 미래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시장의 성장세가 점점 둔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8년 10.1%였던 IP
게임주의 하락세가 심각하다. 올해 들어 벌써 40%가 빠졌다. 문제는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적 부진에 규제, 새로운 먹거리의 불투명성, 여전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 악재가 숱해서다. 게임주에 베팅한 투자자의 한숨이 길어지는 이유다. “○○원에 매수했는데, 떨어지기만 합니다. 본전을 찾을 수 있을까요” “○○층(매수 가격대)에 사람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오늘 4% 올랐는데 30% 더 상승해야 탈출할 수 있어요”…. 국내 게임주 주식 토론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투자자의 성토다. 시장에선 게임주를 ‘떨어지는 칼
K-콘텐츠인 파친코가 대박을 쳤습니다. 또다른 K-콘텐츠 오징어 게임을 잇는 ‘흥행 대박’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작사가 모두 해외 업체입니다. 정작 K-콘텐츠로 국내 OTT 업체가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OTT 업체의 고민을 살펴봤습니다.“이 조용한 한국의 걸작이 우리 드라마를 부끄럽게 만든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최근 애플의 OTT 서비스 애플TV+가 공개한 드라마 ‘파친코’에 세계 시청자와 평론가들이 극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파친코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으
“토종 OTT는 넷플릭스와의 힘겨루기에서 패배했다.” 업계 관계자들이 국내 OTT 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통계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국내 이용자 수는 910만명에 달한다. 이는 웨이브(wavve·319만명)·티빙(tving·278만명)·U플러스모바일tv(209만명) 등 국내 OTT 업체들의 성적을 압도하는 수치다.2016년 넷플릭스가 국내에 진출한 지 5년 만에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탁월한 ‘오리지널 콘텐츠’ 덕이다. ‘킹덤’ ‘스위트홈’ 등 OTT 업계를 뜨겁게 달군 흥
K-드라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졌다.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그중 하나다. 이 회사는 K-드라마 열풍의 문을 연 ‘킹덤’의 제작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3일 처음 방영된 ‘지리산’으로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과연 지난 2년의 적자를 털어낼 수 있을까.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K-드라마의 위상이 달라졌다. 드라마 제작 관련 기업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가 드라마
넷플릭스가 한국드라마 제작사와 손잡고 만든 작품들이 꾸준히 ‘글로벌 빅히트’를 치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대표 사례다. 이는 한국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건 물론 한국 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를 마냥 추켜세우기는 어렵다. 조세 회피 의혹, 망 사용료 논란 등 넷플릭스를 둘러싼 문제가 숱해서다.넷플릭스가 9월 17일 공개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상금 456억원을 얻기 위해 ‘구슬치기’ ‘달고나 뽑기’ 등 게임에 목숨을 거는
평양 자연 박물관자연 박물관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우리를 맞은 것은 거대한 공룡 화석 모형이다. 화석 모형 앞, 자연 박물관을 안내할 학예사가 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한다.“안녕하십니까? 이금주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안내할 안내원 ooo입니다. 반갑습니다.”나를 소개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안내원은 20대 중반의 여성이다. 밝고 경쾌한 어조가 좋다.우리 바로 뒤에 있는 화석 모형에 대해 물었다. 진짜 공룡 화석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모형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나의 예상대로 그것은 모형이었다.학예사가 나를 제일 먼저 안내
OTT 업계 1위인 넷플릭스의 아성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가입자 증가율이 한풀 꺾였기 때문입니다. ‘애니 왕국’ 디즈니뿐만 아니라 아마존·애플 등 경쟁사들의 반격도 날카롭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에 위기가 왔다”는 분석이 흘러나오는 이유인데, 정말 그럴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넷플릭스의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봤습니다. 넷플릭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OTT(Over the top) 시장 ‘1인자’입니다. 사업 초기엔 비디오·DVD 대여로 회사를 운영했지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와 같은 큰 위기는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경제는 물론 국내 경기도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어서다. 대형 위기가 닥칠 때마다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출렁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에선 두 위기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이를 분석하기 위해 더스쿠프(The SCOOP)가 2007~2009년, 2019~2021년 국내 증시 시총 순위 151~301위 기업의 변화를 살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참고 : 시총 1~150위를
SF계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인 "사이언스픽션연구학회", 이하 SFRA가 6월 18일에 열렸다. 이번 SFRA 에서는 최초로 한국 학자와 작가들이 패널로 구성되어 발표가 이뤄졌다. 유상근 박사는 "한국 학자/작가들로만 구성된 패널이 SFRA에 패널을 구성해서 발표한 건 이번이 최초"라며 그 의미를 밝혔다.한국 미디어 콘텐츠의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작가와 석학들이 발표를 시작한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미디어학과 교수의 영화 연구 발표(신혜린), SF연구학자의 드라마 연구 발표(유상근), SF소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