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커피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블루보틀커피(2019년), 인텔리젠시아(2024년) 등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가 속속 국내시장에 깃발을 꽂으면서다. ‘커피계 에르메스’라 불리는 싱가포르 ‘바샤커피’도 한국행 티켓을 끊어놓은 상태다. 흥미로운 점은 2014년 스타벅스 리저브란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뛰어든 스타벅스의 기세가 약해졌다는 거다. 국내 커피시장이 양극화하고 있다. 스타벅스(SCK컴퍼니)를 필두로 한 고가 커피전문점과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전문점 두 부류만 살아남은 시장
bhc가 시작을 함께해온 박현종 회장을 전격 해임했다. 경영쇄신을 위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박현종 방식으로 성장해온 bhc가 어떤 쇄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더욱이 bhc의 대주주는 몸값을 키워야 하는 사모펀드(MBK파트너스)다. 박현종 지우기에 나선 bhc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발판으로 성장해온 그의 경영방식마저 지울 수 있을까. 외식 프랜차이즈 bhc가 박현종 회장과 임금옥 대표를 동시에 해임했다. bhc를 치킨업계 1위로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나 다름없는 두 사람을 bhc는 왜 해임했을까. bhc의 지주사인 글
주관/주최하는 극단 희래단이 선보이는 연극 '앤 셜리'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빨간 머리 앤'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이번 공연은 2023년 4월 27일(목)부터 5월 7일(일)까지 씨어터 쿰(4호선 혜화역)에서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립니다. 평일 공연은 오후 8시, 주말 공연은 오후 6시이며, 5월 5일 어린이날 공연은 오후 5시에 시작된다연극 '앤 셜리'는 이웅호, 조현진, 최은유, 신예온, 김유리, 박원진 등 출연진들의 열연으로 무대를 꾸민다. 각 배역의 매력을
# 2010년 한 대형마트가 5000원짜리 PB(Private Brand) 치킨을 선보였다.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동네 치킨집 다 죽는다”는 자영업자의 성토에 소비자들이 공감한 결과였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지금, 또 다른 대형마트가 6990원짜리 PB 치킨을 선보였다. 이번엔 소비자가 먼저 환호했다. 물가가 무섭게 치솟은 데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가격 거품 논란을 일으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격을 파괴하는 대형마트의 PB 전략은 괜찮은 걸까. 장보기가 두려운 시절이다. 하
지난 8월 17일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시행하면서 현대차ㆍ기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 법의 시행으로 전기차 보조금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두 회사의 모델이 보조금 지원을 받는 게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선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현대차와 기아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국내 자동차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8월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ㆍInflation Reduction Actㆍ이하 인플레 감축법)’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다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가정주부로 살다가, 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처음부터 창업만을 생각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 흔한 만큼 성공한 예도 많아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창업시장은 종류도 영역도 정해져 있지 않다. 일정한 공식이나 선택지도 없다. 그래서 더 어렵다.누리꾼들이 열광한 인기 창업 콘텐트가 책으로 나왔다. 신간 「창업지름신」은 기회가 올 때 붙잡은 창업 경험자들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40명의 창업자들이 육성 인터뷰로 밝힌 성공팁이 담겨 있다. 책 속 창
여기는 백화점 1층. 신선식품에 가공식품까지 판다. 커피전문점도, 빵집도 같은층에 있다. 심지어 이탈리아 요리전문점이 1층에 있는 백화점도 있다. 백화점만의 얘기가 아니다. 숱한 유통채널이 식품관을 1층으로 끌어올리거나 전면 배치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식품관의 매출이 눈덩이처럼 커졌기 때문이다. 쇼핑하러 왔다가 밥만 먹고 돌아가는 소비자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통업계 식품관이 부쩍 늘어난 이유를 취재했다. 화장품이나 패션잡화를 판매하던 백화점 1층에서 과일이나 생선을 판다면? 신세계백화점이
오페라 ‘르 시드(Le Cid)’는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코르네유가 쓴 희극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르 시드는 코르네유가 쓴 작품 중 가장 뛰어난 희극으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당대 최고의 극작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르 시드는 중세 에스파냐의 명장 로드리고 디아스를 부르는 말이다. 르 시드는 아랍어로 경(Sir)을 뜻하는 단어다. 로드리고는 아랍의 침략으로부터 스페인을 구한 영웅이다. 그는 적군인 아랍인에게조차 존경을 받아 르 시드라는 호칭을 헌정 받았다고 한다.프랑스 작곡가 쥘 마네스는 르 시드를 4막의 오페라로 작곡해
[뉴스페이퍼 = 김지현 기자]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책과 관련한 다양한 국제적 이슈들에 대한 ‘글로벌 이슈 컨퍼런스’를 연속으로 진행한다. 그 첫 번째 행사인 ‘책과 정치, 책으로 내는 목소리’가 6월 19일 13시 코엑스 B홀 이벤트홀3에서 사회자 김명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명환 교수는 서울대 영과 교수이자 IPA 출판의자유위원회 위원이다. 이날 컨퍼런스에 브라질 상파울로도서전 페르난다 고메 가르시아(Fernanda Gomes Garcia) 위원은 브라질의 정치와 책, 출판에 대한 쟁점을 이야기했다.고메 가르시아 위원
‘진화한 HMR(Home Meal Replacementㆍ가정간편식)’이라 불리는 밀키트(Meal Kit) 시장에 식품업계 강자 CJ제일제당이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론칭하고 “올해 매출액 100억원, 3년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밀키트는 식재료를 전처리해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배송하는 제품이다. 편의성과 조리하는 재미를 함께 제공한다는 게 장점이다.국내에선 2017년 이후 밀키트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가파르게 늘었다. 한국야쿠르트(잇츠온), 동원홈푸드(맘스키
CJ제일제당의 햇반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주요 타깃층은 중국의 Z세대(1995~2005년생)다. HMR에 거부감이 적고,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세대다. 국내 즉석밥 시장점유율 70%를 웃도는 햇반은 중국의 젊은 왕서방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햇반의 미래를 내다봤다. ‘갓 지은 집밥’을 표방한 CJ제일제당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CJ제일제당은 10일부터 12일까지 상하이上海의 명동이라 불리는 난징동루에서 햇반 홍보관을 운영했다. 보따리상
“절 앤이라고 부르시겠다면 끝에 ‘E’가 붙는 앤으로 불러 주세요.”“끝에 E가 붙고 안 붙고가 무슨 차이가 있는데?” 마릴라가 또 한 번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찻주전자를 들었다.“오, 차이가 아주 많이 나는걸요. 훨씬 근사해 보이잖아요. 어떤 이름이 발음될 때는 프린트한 것처럼 머릿속에 글자가 떠오르지 않나요? 전 그래요. ANN은 그저 그런 이름이지만, ANNE는 뭔가 차별화돼 보이잖아요. E가 붙은 앤으로 불러 주신다면 코딜리어라고 부르지 않으셔도 제가 참아 볼게요.”- "빨간머리앤" 중 일부[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쫓겨
맛없다던 평가를 받던 냉동식품이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냉동만두, 냉동피자, 냉동볶음밥, 냉동면 등 종류도 다양하다. 유튜브 채널에 냉동피자와 프랜차이즈 피자를 시식ㆍ비교하는 동영상이 게재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예다. 냉동식품이 성장한 건 가성비와 1인가구 증가 때문만은 아니다. 급속냉동 기술의 진화가 냉동식품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손맛까지 잡은 냉동식품을 취재했다. # 1인가구 직장인 김승범(31)씨는 최근 편의점에서 1인용 냉동피자를 구입했다. ‘요즘 인기’라는 친구의 말에
20년 전 ‘쌀밥을 누가 사먹니’라던 소비자들은 이제 큰 거부감 없이 국도, 반찬도 가정식대체식품(HMR) 제품을 선택한다. 바야흐로 HMR 시대다. 식품업체뿐만 아니라 유통업체까지 HMR 브랜드를 출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식품업체와 유통업체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이 낯선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HMR 대결투를 취재했다. 가정식대체식품(HMRㆍHome Meal Replacement)이 ‘엄마 손맛’을 대체하고 있다. 1인가구 증가,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 고령화 등 사회적 요인이 맞물린 데
‘기내식 대란’ ‘낙하산 논란’ ‘불공정계약’…. 최근 아시아나항공을 뒤덮는 단어는 하나같이 부정적이다. 국민의 공분을 산 데 이어 직원들까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일부에선 아시아나항공에 진짜 위기가 닥쳤다며 호들갑을 떤다. 하지만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단면에 불과하다. 이 회사를 둘러싼 사방이 리스크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권세는 나는 새(아시아나항공)를 땅바닥에 떨어뜨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의 진짜 문제를 취재했다. 7월 1일, 인천에서 기이한 소식이 들려왔다.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바늘구멍보다 더 작다’는 취업문을 뚫고 대기업의 정식사원이 된 강아지가 있다. 사람도 사먹기 부담스러운 한우와 홍삼을 넣은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반려동물들도 있다. 전체 가구 중 28.1%(2017년 기준)가 반려동물 보유 가구지만 여전히 이런 얘기를 들으면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튀어나오기 일쑤다. 하지만 낯설어하기엔 이 시장은 이미 무섭게 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반려동물을 향한 두 시각을 살펴봤다. 반려동물 시장의 현주소도 분석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삼성 vs 특검 치열한 법리공방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이 12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 측은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이 부회장 측은 먼저 경영권 승계 현안에 대한 1심 판단이 잘못됐음을 지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전주를 소재로 한 책부터 전주의 출판사, 잡지사, 서점 등 책문화 자원을 한번에 만나는 기획전시 "한 권의 책, 마음에 닿다"가 오는 3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에서 진행된다.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전시관과 1개의 체험관으로 구성되었다. 1관은 "한국의 꽃심, 전주가 권하는 책과 글"을 주제로 전주를 소개한 책, 전주와 관련된 책, 전주 시장의 서재 속 책 두 권 등을 선보인다. 2관은 "유명인이 권하는 한 권의 책"을 주제로 사회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공급업체 교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 사업자와의 계약문제가 충돌하면서 법적 이슈가 발생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아시아나항공이 새 사업자의 지분 매입에 필요한 거액을 충당해야 하는 이유도 불투명하다. 한편에선 ‘금호산업의 자금이 동원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금호산업의 재무상황도 썩 좋지 않다. 대체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업체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경기침체 공포’가 28.8%를 기록,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12개월 내 미국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19%로 2013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