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과 핵심 계열사를 뺀 나머지 회사의 사내이사 자리를 내놨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벼랑 끝에 몰린 그룹을 살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59) 회장의 승부수는 과연 통할까. # 탈통신을 선언했고, 실제로 ‘통신 외 사업’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경쟁업체가 이미 우려먹은 전략이다. ‘만년 3위’ LG유플러스의 수장 황현식(60) 대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과연 먹힐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성적표가 또 한번 기대치를 밑돌았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9%(1조
“포스트 중국을 찾아라.” 아모레퍼시픽에 내려진 특명이다. 2016년 한한령限韓令으로 시작된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이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다. 그래서 아모레퍼시픽이 눈을 돌린 시장 중 한곳은 일본이다. 중저가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를 앞세워 일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포스트 중국으로 키울 수 있을까. 쁘띠프라(プチプラ). 최근 일본 화장품 시장의 주된 트렌드다. 쁘띠프라이스(プチプライス)의 줄임말로 ‘가성비 좋은 화장품’을 일컫는다. 이같은 쁘띠프라 트렌드에 강점을 갖고 있는
바쁘게 영업을 준비하는 점포들,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음악, 북적이는 인파…. 명동의 과거는 그랬다. 지금은 어떤가. 향긋한 냄새를 풍기던 화장품 로드숍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위기를 버티다 못한 이들은 그곳을 떠났다. 혹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명동거리 속으로 더스쿠프(The SCOOP)가 들어가 봤다.희뿌연 미세먼지와 영상의 낮기온이 봄기운을 알리던 지난 11일. 바쁜 출근 시간이 조금 지난 오전 10시 30분,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 앞에 섰다. 밀리오레호텔의 장기투숙(호텔 한달 살기) 안내 입간판을 지나면 대한민국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중국발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쪼그라든 중국 현지 매출과 면세점 매출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당시 올리브영을 필두로 한 H&B스토어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화장품 사업까지 흔들렸기 때문이다. 그후 5년이 흐른 지금 두 업체는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속 성장을, 아모레퍼시픽은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설화수, 헤라, 라네즈, 아이오페…. 숱한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끌어온 아모레퍼시픽. 그런 아모레퍼시픽이 좀처럼 부진의
아모레퍼시픽이 대표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를 H&B스토어 올리브영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자체 브랜드 숍 ‘아리따움’을 주요 유통채널로 삼았던 아모레퍼시픽의 판매 전략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라네즈’가 1월 H&B(Health&Beauty) 스토어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라네즈의 대표 제품인 크림 스킨, 워터뱅크 하이드로 에센스 등을 올리브영 900여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2월엔 계열사 브랜드인 ‘에뛰드’도 올리브영에서 판매를 시작했다.아모레퍼시픽이 올
‘줄폐업 공포’ ‘매출 급락’ ‘간판 떼는 가게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명동을 둘러싼 국내 미디어의 묘사다. 우리 경제가 침체를 겪을 때마다 명동의 위기가 조명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1번지’로 꼽혀서다. 하지만 이미 이곳은 외국인 전용 상권으로 변한 지 오래다. 부진을 겪는 것도 하늘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문제를 코로나19에서만 찾아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명동의 ‘두 얼굴’을 취재했다. 4월 22일 오후 7시, 240m 남짓한 명동8길엔 옅은 어둠이 내렸다. 이 거리는 명동 상권의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징역형 구형 받자 국가경제 ‘운운’검찰이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전 회장 1차 공판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회장은 고故 이동찬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남긴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허위로 신고한 혐의로 올해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건과 유사한 대기업 오너들의 사건을 검토한 결과 구약식(약식명령ㆍ재판 없는 벌금형)이 이뤄
신생 화장품 브랜드가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그만큼 다양해졌다는 방증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식상하고, 에뛰드ㆍ더페이스샵ㆍ이니스프리ㆍ미샤 등 원브랜드숍은 다양성이 부족하다. 기존 브랜드 업체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틈을 타 신생 벤처 브랜드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생 화장품 전성시대를 취재했다. “말만 하면 ODM(제조업체 개발생산방식) 업체들이 알아서 뚝딱 만들어주니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환경이다.” 화장품 업계 종사자의 말이다. 사실일까. 몇년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드 사태로 실적이 고꾸라졌던 아모레퍼시픽은 말 그대로 ‘오랜만에’ 웃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의 여세를 2분기에도 이어갔다. 하지만 실적 뒤에 가려진 두 회사의 고민도 적지 않아 보인다. 지금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라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화장품 업체 빅2 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의 고민을 살펴봤다. 화장품 업계 빅2(아모레퍼시픽ㆍLG생활건강)가 올 2분기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국의 사드(T
유리아쥬, 바이오더마, 아벤느 등 수입 브랜드가 쥐고 있던 더마화장품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H&B(Health&Beauty)스토어, 홈쇼핑 등 유통채널이 다양해진 데다, 화장품의 성분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마화장품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는 건데, 제약사가 화장품 업체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가
중국이 한국관광상품 판매를 중지한 3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명동거리에는 혹한의 바람이 불었다. 당시 예상보다 훨씬 싸늘하게 돌변한 거리에서 만났던 상인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로부터 6개월. 명동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가을볕이 내리쬐던 12일 오후, 더스쿠프(The SCOOP)가 명동 복판으로 걸음
[엇갈린 경제지표 “방향성 안 보인다”]하반기 경기전망올 하반기 한국 경제의 방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출발이 나쁘지 않다”는 의견과 “경기회복을 막는 불확실성이 수두룩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지표는 나쁘지 않다. 최근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산업생산이 늘고 소비 흐름도 증가세를 타고 있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
서경배(54)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경영 항로에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최근 선장 취임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회사가 글로벌 7위 뷰티기업으로 뛰어올라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라는 큰 악재를 만나 속을 태우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사업에서 이미 일가를 이룬 그가 사드 돌출 악재나 3세 승계 등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서경배 회
아모레퍼시픽이 11일 중동 최대 유통기업 알샤야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 하반기 두바이에 에뛰드하우스 1호점을 여는 게 목표다. 중동의 화장품 시장은 2015년 기준 180억 달러에서 2020년 360억 달러로 연평균 15%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서경배(5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시아 뷰티를 열망하
전임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네이처리퍼블릭이 신임 대표를 선임, 재도약에 나선다. 12월 28일 네이처리퍼블릭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호종환(58)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다. 호 신임대표는 아모레퍼시픽 출신으로 35년간 화장품 업계에서 근무한 마케팅·영업 전문가다. 2005년부터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숍 ‘에뛰드’에서 국내ㆍ해외
미샤, 에뛰드하우스, 더페이스샵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화장품 브랜드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기업이 있다. 국내 최초로 경피투여형 수용성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만든 화장품 제조업체 제닉이다. 이 회사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스크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빅히트 제품 ‘하유미팩’이 끝이 아니었다.제닉은 화장품 제조업체다. 2000년 5월 제노폴리머라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 2분기 메르스로 인한 내수부진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태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메르스 우려’를 딛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436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 2390억원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41.4% 늘
월마트ㆍ메이시스 등 글로벌 유통채널만이 아니다. 버버리 같은 패션기업도 ‘옴니채널’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쉽게 말해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식이다. 온ㆍ오프라인의 장점을 모두 갖춘 새로운 ‘유통채널’이 바로 옴니채널이라는 얘기다. 국내 유통기업에 옴니채널은 이제 전략이 아닌 필요충분조건이 됐다. 10월 31일 롯데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중국 진출 22년 만에 대규모 생산·연구·물류 기지를 건설하고 202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상하이上海 뷰티사업장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1300억원이 투자돼 10월 준공을 마쳤다. 총 4층 규모에 대지면적은 축구장 12개 크기인 9만2787㎡(약 2만8117평)에 달한다. 연간 1조원의 생산능
올해 국내 기업인 가운데 유별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가 있다. 서경배(51)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바로 그다. 지난해만 해도 여러 가지 악재로 고생했던 그가 올해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자 2위에 올랐을 정도다. 사업에는 명암이 있기 마련이지만 서 회장의 올해 사업운은 ‘대박’ 그 자체인 것 같다.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