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렌트 시장의 선두기업 롯데렌탈과 카셰어링 시장의 1인자 쏘카가 한발 더 가까워졌다. 롯데렌탈이 SK가 들고 있던 쏘카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두고 호기심과 의구심이 뒤섞인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종합렌털기업 롯데렌탈이 카셰어링 업체 쏘카의 지분을 추가 인수한다. 지난 8월 31일 롯데렌탈은 내년 9월까지 보유 주식 수를 491만여 주에서 1079만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렌탈이 신규 취득하는 주식은 기존 주주 SK의 지분 전량(587만2450주ㆍ지분율 17
쏘카의 상장 1주년이 다가오면서 ‘오버행(Overhang)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대량의 잠재적인 매도 물량을 뜻한다.만약 시장에 주식이 대거 풀렸는데 이를 사겠다는 이들이 적다면 어떻게 될까. 주식의 수요가 공급보다 적으니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오버행은 흔히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곤 한다. 쏘카의 경우 대주주와 우리사주 등에 적용하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오버행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2일 쏘카의 대주주‧우리사주
# 정치 얘기를 늘어놓지 않고, 사는 얘기를 번거롭게 묻지 않는 운전기사. 취향에도 안 맞는 시끄러운 음악 대신 조용하고 차분한 클래식이 나오는 스피커.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데다, 휴대전화 충전까지 가능한 차. 목적지가 가깝다는 이유로 승차를 거부하는 일도 없고, 승객을 골라 태우는 일도 없는 차. 2018년 10월 론칭한 타다의 얘기입니다. # 타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서비스가 출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기존 택시업계는 ‘타다가 면허도 없이 영업하는 불법 콜택시’라는 이유를 앞세우
지금 기업공개(IPO) 시장은 혹한기다. 선뜻 증시에 입성하려는 기업도, 공모주에 눈독을 들이는 투자자들도 적다. IPO 업계에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등장해야 시장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LG엔솔처럼 말이다. 그 후보군 중엔 국내 주차장 관리시장의 1위 사업자 휴맥스모빌리티가 있다. 배경은 무엇일까. 시장은 이들의 등장을 고대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정작 얼굴을 드러낼 생각이 없다. IPO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휴맥스모빌리티의 얘기다. 국내 1위 주차장 관리업체인 휴맥스모빌리티
종합렌털기업 롯데렌탈이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 두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2022년 4분기 기준 롯데렌탈의 매출액은 6898억원(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액 6140억원ㆍ영업이익 623억원) 대비 각각 12.4%, 5.1% 증가했다.롯데렌탈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2조7394억원으로 2021년(2조4227억원) 대비 13.1%, 누적 영업이익은 3095억원으로 전년(2455억원) 대비 26.1% 늘어났다. 롯데렌탈의 호실적을 견인한 건 오토렌털(자동차렌트) 사업이었다. 2022년 4분기
카셰어링업체 쏘카가 기업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하자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끝내 IPO를 철회할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비관적 전망은 금세 깨졌다. 쏘카는 계획대로 지난해 8월 상장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반년, 쏘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달라졌을까.2022년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한 한해였다. 투자관리솔루션 기업 IR큐더스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73개사로 2021년(94개사) 대비 22.3% 감소했다.지난 1년간 IPO 시장이 얼어붙은 원인은 간단하다. 2022년 2월 터진 러시아-우크라이
한국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은 격전지다. 독주 체제를 구축한 카카오모빌리티를 티맵모빌리티, 쏘카 같은 대기업과 유니콘 스타트업이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마일리지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운 새 사업자가 몸집을 빠르게 불리고 있다. 바로 충전식 선불형 교통카드의 대명사로 유명한 티머니가 운영하는 ‘티머니GO’다. 교통카드 결제만 되는 게 아니다. 이젠 택시도 부를 수 있고, 따릉이도 탈 수 있다. 고속ㆍ시외 버스 티켓도 끊는 게 가능하다. 티머니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머니GO’를 통해서다. 티머니GO는 최근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괄
2022년 연말 쏘카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12월 1일 1만9150원에 장을 출발했는데, 26일엔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들어서만 주가가 11.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28% 하락했다는 걸 고려하면 쏠쏠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쏘카의 주가는 지난 8월 22일 코스피에 입성한 뒤 줄곧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상장 첫날 공모가(2만8000원)를 밑도는 주가를 기록한 이후로 한번도 공모가를 탈환하지 못했다.부진한 수요예측에 몸값을 낮춰가면서까지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는데도 투자자
[박재욱 쏘카 대표]쏘카가 ‘주차장’ 품은 이유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운영하는 모두컴퍼니를 인수한다. 기존 카셰어링 사업과 주차 서비스의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에서다. 이번 인수는 쏘카가 신주를 발행해 모두컴퍼니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쏘카는 모두컴퍼니의 주식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모두의주차장은 현재 전국 1만8000면 공유주차장, 1800여개 제휴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쇼핑몰·음식점 등 목적지 주변에 주차 가능한 공간을 찾고 이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
2021년 7월 대리운전, 8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10월 택시호출앱(타다).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올해 들어 시장에서 철수한 사업 목록이다. 이제 쏘카에 남은 건 사실상 카셰어링 사업(차량관리서비스 포함)뿐이다. 최근 모빌리티 업계가 매출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쏘카의 이런 행보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0년 기준 쏘카의 카셰어링 부문 매출액은 2038억원으로 전체 매출(2597억원)의 78%를 차지했
우유 구독, 신문 구독…. 수십년도 더 된 구독경제가 뜨거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연평균 구독 서비스 이용 금액은 ‘640달러(약 75만원)’에 달했다. 월 6만원 이상을 구독 서비스에 쏟아붓는 셈이다. 한국의 경우 그보다 적은 ‘4만원(인크루트 조사)’을 매달 구독 서비스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직까진 부담 없는 금액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미래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구독경제에 숨어 있는 ‘늪’이 생각보다 깊어서다. 구독을 등에 업은 기업이 ‘독점화’에 성공하면 숱한 소비자가 부
바뀌는 이륜차法전기이륜차=車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산업이 발달하면서 전기이륜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기이륜차는 연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매연이 발생하지 않아 전기차와 함께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문제는 전기차가 정부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지만 전기이륜차는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법이 전기이륜차를 자동차로 분류하지 않아서다.이런 전기이륜차도 보조금 지급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
[여름철 차량관리] 마모 한계선 경계를 경계하라여름철은 타이어에 여러모로 가혹한 계절이다.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뜨겁게 달궈지다가도 폭우가 쏟아져 순식간에 미끄러운 도로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측정되고 있어 올바른 타이어 관리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여름철엔 매월 한번씩은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는 게 좋다. 먼저 타이어 마모 한계선을 통해 마모도를 체크한다. 중앙에 있는 마모 한계선이 타이어 홈과 비슷하면 교체해야 한다. 마모된 타이어는 배수 성능이 떨어져 수막이 형성돼 우천 시 도로에서 미끄
카셰어링의 진화차박, 이젠 빌리세요직장인 A씨는 이번 여름 휴가 때 ‘차박’을 해볼 생각이다. 주변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차박을 외치고, 코로나19 때문에 달리 즐길 여가도 없으니 이참에 제대로 만끽해보고 싶다. 그런데 막상 차박 계획을 짜려니 캠핑용품부터 넉넉한 공간을 갖춘 차량까지 준비해야 할 게 한두개가 아니다. A씨는 “휴가를 떠나기도 전에 지치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요즘 A씨와 같은 고민에 빠지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론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카셰어링 업체들이 자동차부터 캠핑용품까지 전부
공유차 시대캠핑도 출장도 ‘카셰어링’코로나19가 일상에 뿌리를 내리면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이동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인 게 차를 이용한 캠핑 ‘차박’이다. 모빌리티플랫폼 쏘카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카셰어링 차량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쏘카 차량으로 전국 2591개 캠핑장에 5시간 이상 정차한 건수는 연간 5만여건으로 집계됐다.카셰어링 서비스로 장례식 조문을 다녀온 이들도 많았다. 전국 1144개 장례식장 100m 반경 이내에
기아차가 ‘차’를 뗐다. 자동차 제조업체란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던킨도 ‘도너츠’를 뗐다. 목적은 기아와 다르다. 도너츠의 인기가 떨어진 탓에 어쩔 수 없었다. 최근 할리스커피가 ‘커피’를 떼겠다고 선언했다. 한쪽에선 승부수라고 말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의문을 내비친다. 커피를 뗀 할리스는 과연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떼내야 산다.” 사명이나 브랜드명에서 정체성이 담긴 ‘업종’을 떼는 트렌드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 나오는 말이다. 최근 몇년간 손에 꼽을 만한 사례도 숱하다. 대표적인 건 ‘기아’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사
똑똑한 중고차 판매법“정비 이력서부터 챙겨라”3월은 1년 중 중고차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시기다. 입학·입사·승진 등 다양한 이슈가 3월에 집중돼 있어 차를 사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3월이야말로 내 차를 팔기 좋은 때다. 특히 준중형차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같은 인기 차종은 시세보다 약간 높은 값을 받을 수도 있다.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에 따르면 똑똑하게 차를 팔기 위해선 먼저 내 차의 대략적인 시세를 알아둬야 한다. 시세 정보는 네이버 ‘마이카’, 카카오내비 ‘내차 시세조회·내차팔기’ 서비스 등을
친환경차 보조금 개편고가차 지원 줄인 돈으로…올해 전기차(승용차 기준)는 최대 1900만원, 수소차는 최대 375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9000만원 이상의 고가 전기ㆍ수소차 구입 시에는 아예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차 가격이 60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 전액을, 6000만~9000만원이면 50%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정부(환경부ㆍ기획재정부ㆍ산업통상자원부)가 1월 21일 내놓은 ‘2021년 보조금 체계 개편책’의 내용이다. 올해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목표는 전기차 12만1000대, 수소차 1만5185대 등 총 13만6185대다
2021년 달라지는 자동차 제도보조금 줄고 과징금 세지고2021년엔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보조금은 폐지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021년에 바뀌는 자동차 관련 제도를 세제ㆍ환경ㆍ안전 등으로 나눠 발표했다. 먼저 세금부터 보자.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정책이 2021년 6월 30일까지 연장된다. 감면 한도는 100만원이다. 2020년 말 종료 예정이었던 전기차 개소세 인하도 2022년까지 연장된다. 감면 한도는 300만원이다. 운송사업용으로 전기ㆍ수소전기버스를 구입할 때 부가가치세는 202
지난 6일 전라남도 광양항에서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트럭(수소트럭) 10대가 스위스로 출항했다. 이 트럭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모델이다. 세계 완성차 업계는 그간 시제품이나 전시용 수소트럭을 만든 적은 있다. 하지만 판매를 위해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 건 현대차가 최초다. 현대차는 대형트럭 ‘엑시언트’를 개조해 이번 수소트럭을 개발했다. 트레일러 무게를 포함해 총중량이 34톤(t)에 이르는 대형 화물차다. 19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350㎾급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약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 충전 시간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