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의 주가가 펄펄 끓고 있다. HLB가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밟고 있어서다. HLB의 목표대로 미 FDA의 문턱을 넘어설지는 알 수 없지만,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문제는 미 FDA가 ‘리보세라닙’을 승인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또 있다는 점이다.제약·바이오 전문업체 HLB그룹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가 상승률 상위 100개 종목에 포함된 HLB그룹 계열사는 모두 7개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HLB그룹 종목이 모두 9개(코
2023년 10월(5000억원 증가)에 이어 11월 국세수입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그럼에도 11월 세수 증가분은 전체 세수 부족분을 채우기엔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또다시 감세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부의 살림살이를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부족한 세수 = 2023년 12월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1월 국세수입은 19조원이었다. 1년 전보다 1조원 증가했다. 하지만 1~11월 누계 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보다 49조4000억원(-13.2%) 줄어든 324조2
정부가 공매도를 6개월간 전면 금지했다. 표면적으론 시스템 개선을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전면 금지’란 강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주가 부양책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책의 목적과 방법 다를 때’ 두번째 편 공매도다. 미국 인디애나주 노트르담대학 교수들은 2012년 8월 ‘시장 하락: 공매도 금지로 얻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보고서에서 “2008~2009년 금융위기로 금융주 주가 하락을 제한하기 위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금융주의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14일 동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반도체 검사장비 산업은 반도체 분야에 특화한 산업이자 최근 들어 떠오르는 분야다. 다만, 수입의존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다. 이런 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23년차 업력의 엑시콘이다.반도체 제조 공정은 여러 단계로 나뉜다. 크게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공정은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제작 과정을 말한다. 과거엔 이 과정에서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평가했다. 기업들의 투자도 전공정에 집중됐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제품을 패키징하고 테스트하는 후공정
올해 증시 폐장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말 개인투자자들의 매물 폭탄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 내년 1월 시행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를 2년 유예하기로 하면서다. 금투세란 투자자가 주식이나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의 금융자산에 투자해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ㆍ기타 25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었을 때 부과하는 세금이다. 정치권에선 금투세를 통해 투자상품별로 제각각인 과세 방식을 통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23일 여야는 금투세 도입을 미루고, 대주주 요건은 현행
# SK바이오사이언스, 자이언트스텝, 해성티피씨, 맥스트…. 2021년 기업공개(IPO) 투자 열풍에 올라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종목들이다. 투자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IPO 시장에 뛰어들었던 건 이런 이유에서였다. # 하지만 2022년 IPO 시장의 온도는 지난해와는 180도 달랐다. 증시 침체, 기준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IPO에 나선 기업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어렵게 상장에 성공한 기업의 성적표도 신통치 않다. 더스쿠프가 2022년 IPO 시장의 성적표를 분석했다. 그 첫번째 편이다. 상장대박, 따상, 따
[Econopedia]금융투자소득세투자자가 주식ㆍ채권ㆍ펀드ㆍ파생상품 등의 금융자산에 투자해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ㆍ기타 25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었을 때 부과하는 세금이다. 종전까지 국내 주식 시장에선 대주주에게만 납세 의무를 뒀다. 주식 매매차익이 발생했을 때 양도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하도록 한 것이다.[※참고: 대주주는 종목당 10억원 이상의 주식이나 일정 지분(▲코스피 1% ▲코스닥 2% ▲코넥스 4%)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다.] 하지만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를 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주식ㆍ펀드ㆍ채권 등 금융투자로 얻은 수익에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도입 시점을 둘러싼 정치권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현행 세법은 상장 주식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주식 지분율이 일정 규모(코스피 1%ㆍ코스닥 2%ㆍ코넥스 4%) 이상이면 ‘대주주’로 분류하고, 이들이 주식 양도로 차익을 얻으면 차익의 20%(과세표준 3억원 초과는 25%)만큼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 ‘대주주’가 아닌 투자자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고 증권거래세만 낸다.하지만 금투세가 도입되면 주식
# 일명 ‘박찬호 크림’으로 유명한 코넥스 상장사 파워풀엑스. 한때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던 이 회사는 “2017년 4월 상장 이후 이렇다 할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상장 전인 2016년 41억원이던 매출은 2021년 144억원으로 251.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원에서 7억원으로 줄었다. 26.8%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4.9%로 쪼그라들었다. # 우려는 증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8월 31일 기준 주가는 1200원으로 상장 첫날 종가인 4140원보다 71.0% 떨어졌다. 그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혹은 나빠진 이미지를 일신하기 위해 사명社名을 바꾸는 기업이 많다. 특히 역사가 짧은 코스닥 기업이 사명을 바꾸는 건 흔한 일이다. 간혹 사명변경이 주가 상승을 부추기기도 한다.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업이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반대 사례가 더 많다. 사명변경보다 중요한 건 기업의 내실이라는 방증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명변경 6개월 후 주가 추이를 살펴봤다. 사명은 기업의 가치관을 가장 잘 나타내는 수단이다. 사명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
“SOC 신속집행”부양카드 통할까가라앉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부의 선택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공공임대 건설 5조1000억원, 도로 5조9000억원, 철도 5조2000억원 등 총 16조5000억원 규모의 SOC 사업을 하반기 중 신속히 집행하겠다”면서 “총사업비 변경절차 간소화, 시공능력 평가제도 합리화 등 총 26건의 규제도 손을 봐서 건설산업 경영여건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3600억원 규모의 스마트 건설기술
때만 되면 정부는 코넥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쏟아낸다. 비상장과 코스닥을 이어줄 성장사다리를 튼튼하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코넥스시장은 이상하리만큼 활력을 잃고 있다. 정부 정책의 약발이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조사한 코넥스 상장 1호 기업 21곳의 현주소도 마찬가지였다. 이 기업들의 6년 평균 주가수익률은 -42.76%였다. ‘아뿔싸’ 말고 할 말이 없는 수준의 성적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넥스 1호 기업의 암울한 성적표를 분석해봤다. 제3의 주식시장 코넥스는 2013년
지난해 국내 증시의 침체 속에서도 코넥스 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시가총액, 코스닥 이전 상장 기업수, 자금조달 실적 등이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에 기댄 성장, 바이오 업종 편중 등 한계점도 여전하다. 2019년 국내 증시의 전망이 신통치 않은 것도 변수다. 코넥스 시장이 덩치를 키운 만큼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덩치 커진 코넥스의 그림자를 냉정하게 짚어봤다. 미운 오리새끼의 변신일까, 정부정책에 기댄 일시적인 성장세일까. 스타트업과 기술형‧
프리보드로 불렸던 K-OTC 시장에 활력이 감돌고 있다.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면서 활성화를 꾀한 게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거래 양극화, 기업 실적부진, 시장퇴출 이슈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K-OTC의 명암을 취재했다. K-OTC는 한국장외주식(Korea over-the-counter)의 약자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기업의 주식을 거래하는 장외시장이다. K-OTC 시장의 역사는 의외로 길다. 전신은 2000년 출범한 제3시장이다. 2005년 7월 ‘프리보드’로 명칭
2013년 출범한 코넥스는 기대와 달리 투자자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정부는 코넥스가 활력을 잃을 때마다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그때뿐이었다. 코넥스가 ‘온실 속 화초’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넥스의 명암을 살펴봤다. 스타트업과 기술형·성장형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제3의 주식시장 ‘코넥스(Korea New Exchange)’가 출범한 지 5년이 지났다. 코넥스는 2013년 7월 1일 출범 당시 ‘창조경제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성장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
증시엔 코스피·코스닥 외에도 수많은 마켓이 있다. 중소기업 자금조달, 비상장기업 주식거래, 음성화된 시장의 양성화 등 목적이 뚜렷한 마켓들이다. 바로 코넥스, K-OTC, KRX금시장이다. 이들 마켓은 정부 차원에서 만들어졌고, 성적표도 정책에 따라 오락가락한다. 이 지점에서 궁금한 게 있다. 세 마켓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베팅할 만큼의 자생력을 갖고 있을까. 혹시 정부의 햇살(선샤인)만 기대하는 증시 해바라기들은 아닐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넥스, K-OTC, KRX금시장의 자화상을 그려봤다. ‘코넥스’ ‘K-OTC’
코넥스·K-OTC·KRX금시장은 주류 투자시장이 아니다. 쉽게 말하면, ‘Another 마켓’ 쯤이다. 특징은 정부가 특정한 목표를 갖고 만들었다는 점이다. 당연히 시장보단 정부정책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투자자들은 펀더멘털보단 정책효과에 관심을 쏟는다. 코넥스·K-OTC·KRX금시장이 아직은 ‘불완전한 마켓’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그렇다면 Another 마켓의 성적은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마켓의 성적표와 명암明暗을 분석해봤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❶ [Another 마
‘긴 병 앞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다. 치매는 이 말에 해당하는 질병 중 하나다. 그만큼 치매는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치매를 조기에 진단해주는 산업이 성장일로를 걷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술력만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방사성의약품 전문업체 ‘퓨쳐켐’이 증시에서 주목을 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2016년 69만명이었던 치매 인구가 20
지멘스·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의료장비업체에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제품을 공급한 업체가 있다. 지난 10년간 공급한 장비만 해도 무려 50만대에 이른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기업이다. 흥미롭게도 이 의료장비기업은 우리나라에 있다. 기술력으로 똘똘 뭉친 메디아나다.메디아나는 지난해 10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된 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다.
중국의 자본 공세가 뜨겁다. 지구촌 곳곳에 붉은 깃발을 꽂으며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기업에 침투한 차이나 머니는 상당한 금액에 이른다. 하지만 긍정적 효과만 있는 건 아니다. 차이나 머니는 국내 기업을 껍데기로 전락시킨 전례가 수없이 많다. 쏟아지는 차이나 머니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1231억 달러. 2014년 중국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