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일명 파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던 카허 카젬(53) 전 한국GM 사장이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재판부는 지난 9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처럼 판결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한국GM 전ㆍ현직 공장장 등 임원 4명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협력업체 대표 13명에게는 벌금 200만~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한 한국GM에는 벌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카젬 전 사장 등 한국GM 전ㆍ현직 임원 5명은 2017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인천 부평
# 2022년 3분기, 쿠팡이 드디어 영업이익 ‘플러스’를 기록했다. 그간 조 단위 규모의 손실을 냈음에도 “의도된 적자여서 괜찮다”던 쿠팡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쿠팡의 턴어라운드가 이 회사의 그림자까지 덮을 만큼 박수 받을 일인지는 의문이다. 가령, 강력한 의결권을 통해 쿠팡을 지배하고 있는 김범석 의장은 법적으로 ‘규제 바깥’에 놓여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총수(동일인)’로 김범석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을 지정해서다.# 이 때문인지 쿠팡에 큰 문제가 발생할 땐 김 의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2021년 서울 1평3294만3900원2021년 서울 민간 아파트 3.3㎡(약 1평)당 평균 분양가격이 3294만3900원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0년(2826만7800원)보다 16.5%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2020년 7월 말부터 민간택지에 공급하는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다.
한 회사는 매각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찜찜한 구석이 있다. 한 회사는 매각 대금을 사이에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모두 산은이 매각하는 회사들로, 대우건설ㆍ쌍용차 이야기다. 이들 두 회사는 제 길을 찾아가고 있는 걸까. 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대우건설은 매각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후유증이 우려되고, 쌍용차의 매각 작업은 안갯속으로 접어들고 있다. ■대우건설 변수 : 불확실성 = 먼저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대우건설 상황부터 보자. 12월 9일 중흥그룹은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
트리플 감소 11월의 충격국내 자동차의 11월 생산ㆍ수출ㆍ내수판매가 모두 줄었다. 이른바 ‘트리플 감소’인데, 차량용 반도체가 원활하게 수급되지 않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6.6% 감소한 30만2983대에 머물렀다. 수출은 4.7% 줄어든 17만8994대를, 내수 판매는 16.0% 감소한 14만3815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생산은 르노삼성을 빼고는 모두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최근 자동차 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역시 전기차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전기차 시대를 반기고 있다.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소재ㆍ부품ㆍ장비 등 연관 산업도 덩달아 탄력을 받고 있어서다. 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제조 생태계를 꾸려왔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대의 숙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내연기관차가 설 자리는 줄어들고 있어서다. 산업 현장에서는 벌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신형 전기
2018년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흥미롭게도 우리나라는 예외였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안전한 이동수단을 향한 소비자의 니즈와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신차 출시가 맞물리면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게 있다. 내수 시장이 재도약한 배경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있다는 점이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동차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판매량부터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2017년 9520만대였던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2030 젊은층이 갭투자에 빠진 이유 집값 상승 불안감에 ‘갭투자’를 하는 20~3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3월 13일부터 2021년 7월 31일까지 서울 지역 ‘자금조달계획서(총 19만3974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참고: 지난해 3월 13일부터 투기과열지구ㆍ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비규제지역에서 6억원 이상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자금조달계획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서울 지역 39세 이하 주택 매매거래
르쌍쉐 “우리도 미래차에 건다”미래차에 뛰어드는 외국계 3사르노삼성차·쌍용차·한국GM(쉐보레) 등 외국계 완성차 기업 3사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테슬라와 현대차·기아가 시장을 양분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 승용차는 총 2만5230대가 판매됐고, 이중 테슬라가 1만1629대, 현대차·기아가 9587대를 판매했다.물론 이들 3사도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한국GM은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브랜드 최초 전기 스포츠유틸리
산업은행이 출자한 기업들 중엔 국내 산업과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굵직굵직한 기업이 많다. 이들 기업의 정상화와 매각 이슈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각 기업의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예컨대 대우조선해양은 2년째 지연되고 있는 매각을 계속 밀어붙여야 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반대로 기업가치가 훌쩍 오른 HMM은 매각 타이밍이 관건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업은행과 그 관계기업들의 현주소를 살펴봤다.우여곡절 끝에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7부 능선을 넘어섰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지난 5일 중흥건설을 우선협상
반도체가 없어 멈췄던 자동차 공장들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시장은 5월 ‘반도체 보릿고개’를 겨우 버텨낸 완성차 제조사들이 반도체 공급 부족을 해결했다는 시그널로 해석했다. 한편에선 7월엔 반도체 수급난이 대폭 해소될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까지 내놓는다. 하지만 공급이 어느 정도 회복되더라도 넘치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란 반론도 많다. 지난 5월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으로 일부 공장의 문을 닫았던 완성차 제조사들이 6월 들어 공장을 속속 재가동하고 있다. 1톤(t) 트럭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 2라인을 시작으로
군산시가 2018년 도입한 ‘군산사랑상품권’은 지역화폐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당초 종이상품권으로 출시됐지만 2019년 모바일 상품권, 2020년 체크카드 등 사용 방식을 다양화했다. 10% 안팎의 할인혜택에 결제 편의성까지 높아지자 시민들이 반응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의 누적 발행액은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얼어붙은 지역경제 해소에 군산사랑상품권이 작은 실마리가 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군산사랑상품권의 지역화폐 경제학을 풀어봤다. 5년 새 1만여명(2016년 27만7551명→2020년 26만7859명)의 사람들이
2021 넥쏘 출시사양 up 가격 down현대자동차가 18일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한 수소전기차 ‘2021 넥쏘’를 출시했다. 신형 넥쏘에는 기존 모델보다 3.25인치 넓은 10.25인치 클러스터(정보제공장치)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해 운전자 시인성을 높였다. 또한 노멀ㆍ에코ㆍ에코+ 주행 모드별로 다양한 색상의 그래픽을 제공해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기능과 물 배출 기능, 레인센서, 앞좌석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윈도도 기본으로 적용했다. 물 배출 기능은 운전자가 물 배출 버튼을 누르면 머플러를 통해 물이 밖으로
현대차-애플 협업하면…테슬라 위협할 ‘찐’의 탄생 국내 자동차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혁신의 아이콘 애플의 유력한 파트너로 떠오르면서다. 양사의 협업 논의는 애플이 먼저 타진했다.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인 애플은 완성차 제조 역량이 없다. 현대차는 이 약점을 메울 양산 능력과 기술력을 고루 갖췄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판매 4위 업체인 데다 최근엔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E-GMP’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양사 협업 시너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현대차에 애플의 기술력을 얹으면 단숨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올해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 충격’에도 선방했다. 수출은 타격을 입었지만 내수는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신차 효과를 등에 업은 현대차ㆍ기아차의 성과였다. 반면 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차 3사는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쪼그라들고 있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이들의 2021년은 올해보다 더 추울 가능성이 높다.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수출과 내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1~11월 자동차 수출은 171만470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했다. 연간 수출대수 200만대를 밑돌 공산이 큰데, 200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쌍용차 회생절차 신청SUV 명가 또 벼랑에 서다 쌍용차가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2009년 1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영난으로 기업 회생을 신청한 이후 11년 만이다.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유는 금융회사에서 빌린 차입금을 갚지 못해서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5일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연체했다고 공시했다.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900억원 역시 만기 연장일인 21일까지 갚지 못했다. 같은 날이 만기인 우리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150억
2018년 GM은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약속했다. 산업은행은 이 말을 믿고 7억5000만 달러(약 8100억원)를 한국GM에 투입했다. 그로부터 불과 2년, 한국GM 노사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왜일까. 회사는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노조의 주장은 다르다. 한국GM의 미래발전방안에 2018년 GM의 약속이 담겨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은의 2018년 공적자금과 GM 미래플랜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11월 25일 한국GM 노사가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
# 12월 1일, 한국GM 노조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거절했다. 24차례나 협상을 거친 끝에 어렵게 나온 잠정합의안이었다. 뭐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 내용을 보자. “호봉승급분만큼 기본급을 인상한다. 일시금ㆍ성과급 300만원을 노조원 모두에게 지급한다. 코로나 위기극복 특별격려금도 100만원 지급한다…”. # 혹할 만한 내용이었다. 원하는 게 돈이라면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노조가 잠정합의안을 거절한 이유를 두고 일부에선 “노조가 과한 욕심을 부린다”고 혀를 끌끌 찼다.# 과연 그럴까. 6년째 적자일로를 걷고
“노조가 또 몽니를 부린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GM의 노사갈등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노조가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한국GM의 경영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는 거다. 하지만 산은 자금이 투입된 2018년 이후 한국GM의 상황을 살펴보면 노조가 ‘몽니’를 부리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GM본사와 한국GM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노조의 우려를 부추긴 면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 노조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취재했다. 한국GM이 지난 9월 21일 언급했던 부평1공장 투자계획을 보류했다. 투자 규모는 1억900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한국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투자한다”는 얘기가 나온 건 한두번이 아니다. 최근엔 BYD의 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 인수설이 나왔다가 ‘없던 얘기’가 됐다. 그 중심엔 중국 전기차 업체와 뭔가를 하려는 지자체가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와 손을 잡고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지자체가 숱하다는 거다. 그렇다면 중국 전기차 업체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 정말 긍정적 효과만 나타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국 전기차 업체의 베일 속 두 얼굴을 분석해 봤다.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자일대우버스 울산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