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또 유전무죄 보석인가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날 수억원대의 횡령과 배임,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박 전 회장의 구속기한 만기가 25일이어서 재판부가 심리의 효율성을 위해 보석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유전무죄냐는 비판이 더 많다. 지난해 8월 부당내부거래 등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박 전 회장은 지난 5월 구속됐다. 혐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문제 없이 인수할까. “여유자금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중흥이 “인수자금의 절반가량을 차입해 마련할 것”이라고 말을 바꾸자 ‘승자의 저주’ 논란에 또다시 불이 붙었다. 게다가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는 최근 중흥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서 감사원에 공익감사까지 청구했다. 말 많은 중흥의 대우건설 인수과정에 탈이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ㆍ합병(M&A) 작업이 한창이다.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인수가격 조정으로 논란을 빚었던 중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다.”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중흥그룹을 두고 나오는 얘기다. 대우건설 노조는 이번 인수를 반대하면서 총파업을 결의했다. KDB인베스트먼트의 ‘이상한 매각’은 자칫 법적 공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런저런 산을 다 넘어도 문제는 남는다. 중흥그룹의 현금성 자산을 싹 긁어모아도 인수 자금이 부족해서다. 중흥그룹이 모로 가든 ‘승자의 저주’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대우건설을 살리고자 인수를 결심했다. 유동자금이 생겨도 10원 한푼 빼가지 않겠다.” 지난 14일 정창선 중흥그
아시아나항공이 균등감자를 단행한다. 개인주주들의 돈으로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셈이 됐는데, 그 이유가 황당하다. “코로나19에 따른 부실이지 대주주 탓이 아니다.” 과거 대주주 차등감자를 단행한 기업이 들으면 억울할 만한 주장이다. 그 때문인지 재계 안팎에선 “또 박삼구 일가만 혜택을 받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의 감자에 숨겨진 혜택들을 취재했다. “보통주식 3주를 보통주식 1주의 비율로 무상 병합함.” 지난 3일 아시아나항공이 결정한 ‘무상감자’를 둘러싼 뒷말이 무성하다. 예견된 감자
2조원이 넘는 대형 거래가 10개월의 줄다리기 끝에 ‘노딜(No deal)’로 끝났다. 앞으론 치열한 책임공방이 이어질 텐데, 그 누구도 웃지 못할 공산이 크다. 그만큼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의 후유증은 심각하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의 애먼 직원들이 노딜 부메랑을 온몸으로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의 노딜 후유증을 취재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무산됐다. 지난해 11월 ‘HDC현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0개월여 지루한 공방을 거듭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HDC현산, 금호그룹, 아
깜짝 흑자를 냈다. CEO간 협상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대로 거래 종결일(8월 11일)을 넘기고 좌초하는 줄만 알았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새 국면을 맞았다. 그런데도 실제로 인수가 진행될 거라고 믿는 시선은 많지 않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고, 아시아나항공의 부실 위험도 그대로라서다. ‘인수 무산’의 대세를 바꿀 정도의 호재는 아니란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깜짝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아시아나항공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8월 7일 아시아나항공이 ‘깜짝’ 실적을 공시했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1151억원의
지난해 말 국내 항공업계에선 드문 일이 벌어졌다. ‘HDC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합병’ 등 굵직한 인수ㆍ합병(M&A) 이슈가 연달아 터졌기 때문이다. 각각의 기업들은 신성장동력 모색과 점유율 확대를 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지금 두건의 M&A는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도 문제지만, 인수 의지를 꺾는 피인수기업 오너 일가의 행태도 심각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진통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 과정을 취재했다. 지난해 국내 항공업
아시아나 난기류 구주지분값 논란 “인수 의지는 변함이 없다. 다만 재협상이 필요하다. 아시아나항공은 관련 자료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HDC현대산업개발).” “계약체결 이후 지금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자료도 투명하게 제공해왔다(아시아나항공).” “HDC현산이 먼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라.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적극적으로 임하라(산업은행).”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인수 주체인 HDC현산이 거래 종결일을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채권단에 재협상을 요구하면서다. 아시아나항공의 거래 태도를 두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에 연간 120억원을 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의 심벌인 날개 마크를 쓰는 대가다. 재계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직원 절반이 쉬고 있을 만큼 회사 사정이 나쁜 가운데 맺은 계약이기 때문이다. 매각을 앞두고 한 푼이라도 더 얻어내겠다는 심산인데, 결과가 좋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박삼구 전 회장은 상표권과 얽힌 논란으로 이득을 챙겨본 적이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호의 상표권 논란을 분석했다. 4월 22일 열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선 흥미로운 안건이 의결됐다. ‘금호아시아
금호그룹 직원들은 구조조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지난해 두차례 희망퇴직 압박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엔 사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급휴직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5월에도 직원들의 고통은 계속될 거란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그룹 오너이자 전직 회장은 64억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아 챙겼습니다. 그것도 업계 최대 지급률로 계산된 퇴직금이 포함됐습니다. 대기업집단 중에선 최고로 높은 ‘6배수’의 직급별 지급률이 책정됐죠. 1년 일할 때마다 6개월치의 보수가 퇴직금으로 쌓여왔다는 겁니다.
금호그룹 직원들은 구조조정의 사선死線에 서있다.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지난해 두차례 희망퇴직 압박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부터는 모든 직원이 무급 휴직을 써야 하는 처지다. 그런데 그룹 오너이자 전직 회장은 64억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아 챙겼다. 그것도 업계 최대 지급률로 계산된 퇴직금이 포함됐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그는 이렇게 많은 퇴직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오늘 저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 관련, 그룹이
한국 항공업계가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대부분 회사가 마이너스 실적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부진은 내년에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경쟁력을 제대로 쌓지 못한 탓도 있지만 오너리스크 등 복잡한 변수 때문이기도 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공비행하던 항공사들이 추락한 이유를 취재했다. 2014년, 한국 항공업계에 눈부신 호황기가 시작됐다.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한 7개사(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ㆍ제주항공ㆍ진에어ㆍ에어부산ㆍ이스타항
“구주가격 더 인정해 달라” “그 돈으로 차라리 신주를…” 아시아나항공의 구주 금액을 두고 금호그룹과 현산 컨소시엄이 벌이는 신경전이다. 구주가격을 한푼이라도 더 받는 게 좋은 금호그룹 입장에선 당연한 요구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를 두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기엔 그룹의 상황이 좋지 않다. 금호그룹이 그만큼 수세에 몰려 있다는 게 시장의 냉정한 평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 구주의 변수를 취재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유력후보는 중장기 플랜을 밝히며 강력한 인수의지를 드러냈다. 목표였던
아시아나 매각속도 빨라질까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이 끝났다. 별다른 이변은 없었다. HDC현대산업개발ㆍ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ㆍ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ㆍ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유력한 인수후보인 HDC 컨소시엄과 애경그룹 컨소시엄이 2조원대 가격을 제시하면서 흥행엔 성공했다. 문제는 금호산업의 분위기다. 금호산업의 구주 가격이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구주+신주’ 형태로 이뤄진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05%와 새로 발행되는 신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가장 중요한 매각가격의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는데, 완주 여부를 고심하는 후보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몸값이 예상보다 비싸다는 게 이유다. ‘연내 매각’을 꼭 달성해야 하는 원주인 금호그룹은 초조할 수밖에 없다. 반면 매각 주도권을 쥔 채권단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은이 제시한 아시아나 신주 8000억원 가이드라인의 함의를 따져봤다. “신주 유상증자 금액으로 최소 8000억원은 써내야 한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후보자에 이런 내용이 담긴 본입찰
기대했던 대기업 그룹은 없었지만 ‘흥행 불발’까진 아니다. 일찌감치 참전을 선언한 애경그룹은 분명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고, 예상치 못한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SK, 한화 등 대기업도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재무적 투자자(FI)와 짝을 이뤄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하지만 변수에 따라 상황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인수ㆍ합병(M&A) 시장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후보들을 분석해봤다.아시아나항공을 품을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금호산업이 최근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5곳
아시아나항공은 대형 매물이다. 인수자가 누가 됐든 단숨에 재계 지형을 바꿀 수 있다. 매각 공고가 공시되고 매각 방침이 정해지는 찰나, 시장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박세창(44) 아시아나IDT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이드라인을 설명했기 때문이다. 과연 박 사장에겐 아시아나 인수전을 주도할 자격이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금호 오너 일가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상관관계를 취재했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기 미래가 담보된다. 그런 관점에서 아시아나항공 미래에 도움이 되는 회사가 매수자로 선
한국 인수ㆍ합병(M&A) 역사상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총성이 울렸다. 지분 매각 공고를 알린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진성매각(True sale)’을 강조했다. 되사오는 일은 없을 테니 안심하고 지갑을 열어달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시장 분위기는 잠잠하다. 아시아나 진성매각 시나리오의 방점이 오너 일가가 매각자금을 쏠쏠히 챙기는 데 찍혔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숨은 핵심을 취재했다. 국내 인수ㆍ합병(M&A) 시장의 새 역사를 쓸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7월 25일 아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노선축소ㆍ인력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조직 슬림화ㆍ비용 절감 통해 수익성 확보”가 표면적인 이유지만, 다른 속내가 깔려 있다고 보는 이들도 많다. 바로 ‘몸값 올리기’다. 아시아나항공이 알짜가 될수록 금호그룹과 박삼구 전 회장이 챙겨가는 자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박삼구 전 회장의 출구와 애먼 직원들의 눈물을 취재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허리띠 조이기에 나섰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일 사내 인트라넷에 ‘희망퇴직 신청접수’ 공지를 올렸다. 대상자는 2
“최종 매각되면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에 수천억원의 자금이 생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결정한 박삼구 전 회장과 금호그룹의 기대다. 채권단이 제시한 매각 가이드라인의 예상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수 시나리오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방만한 경영으로 아시아나 사태를 불러일으킨 경영인에게 막대한 현금을 돌려줄 정도로 인수ㆍ합병(M&A) 시장이 순진하진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 M&A에 숨은 경제학을 취재했다. ‘초대형 매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놓고 시장이 잠잠하다. 인수후보로 꼽혔던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