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4.3% 기대 반 우려 반한국의 2021년 경제성장률이 4.3%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7월 27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인 3.6%보다 0.7%포인트 오른 4.3%로 상향조정했다. 세계 경제가 회복하는 추세인 데다, 국내 수출 호조·내수 회복 등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발표와 동일하게 6.0%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IMF의 발표를 두고 “국가 간 경기회복 속도의 격차가
롯데마트 구리점이 폐점의 기로에 놓였다. 구리시와의 임대계약은 이미 종료됐고, 그 자리를 채울 새로운 사업자도 결정됐다. 새 사업자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롯데마트는 영업개시 계획일인 4월 20일 전에 자리를 내줘야 한다. 한때 전국 매출 톱3까지 올랐던 구리점을 롯데마트는 왜 포기했을까. 그 이면엔 롯데가 처한 위기의 상황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롯데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모처럼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던 2월 22일 오후 2시,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구리 유통종합시장에 위치한 롯데마트 구리점을 찾았다. “롯데마트 구
군산시가 2018년 도입한 ‘군산사랑상품권’은 지역화폐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당초 종이상품권으로 출시됐지만 2019년 모바일 상품권, 2020년 체크카드 등 사용 방식을 다양화했다. 10% 안팎의 할인혜택에 결제 편의성까지 높아지자 시민들이 반응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의 누적 발행액은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얼어붙은 지역경제 해소에 군산사랑상품권이 작은 실마리가 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군산사랑상품권의 지역화폐 경제학을 풀어봤다. 5년 새 1만여명(2016년 27만7551명→2020년 26만7859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가 휩쓴 이태원 거리엔 ‘임대’가 나붙은 상가가 수두룩하다. 불야성이던 명동 골목의 가게들은 저녁 9시면 문을 닫는다. 회사 앞, 집 앞 거리도 마찬가지다.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러자 21대 국회의원들은 “자영업자를 살리겠다”며 2개월여 만에 50여개에 달하는 법안을 내놨다. 과연 이들 법안은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자영업자 법안을 분석해 봤다. ‘나홀로 사장님’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매출이 줄면서 직원 한명 고용
정치권이 조국 블랙홀에 빠져 있는 사이, 자영업자의 속은 까맣게 타고 있다. 자영업자를 위해 마련했다는 법안들이 ‘조국 정쟁’에 잊혔기 때문이다. 문제는 ‘조국 정쟁’ 이후에도 상황이 달라질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영업자를 신경쓸 ‘금배지’가 거의 없을 게 뻔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회에 계류 중인 자영업자 관련 법안을 정리했다. ‘조국 정쟁’도 그렇지만 국회도 비판 받아 마땅하다.‘소상공인기본법안’은 자영업자들의 숙원사업이다. 그동안 외면 받았던 소상공인의 법적 지위와 권리가 이 법을
“외국에선 대기업에게 유통시장을 개방했을까. 그렇다면 뉴욕 맨해튼엔 왜 월마트 간판이 없을까.” 이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는 보고서가 있다. 지난해 5월 서울시가 국민 세금을 들여 제작한 ‘대규모점포 도시계획적 입지규제방안’이다. 대형유통채널을 규제하는 각국의 정책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이른바 세계 각국의 유통규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보고서다. 그런데, 서울시는 이 보고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베일에 싸여있는 보고서의 내용을 단독 공개한다. “해외엔 유통기업을 이토록 옥죄는 법이 없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20대 국회 들어 39건이나 발의됐다. 하지만 입법화된 건 1건뿐이다. 나머지 38건은 ‘실효성이 없다’ ‘유통산업 발전을 저해한다’ 등의 이유로 소관위에 묶여있다. 지난 19대 국회 때도 이 법은 갑론을박의 대상이었다. 태생부터 규제가 아닌 ‘산업 진흥’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반규제법으로 규제를 하고 있으니, 논의가 공전空轉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통발전법의 태생적 한계를 꼬집어봤다. 유통산업발전법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이 법은 ‘월 2회 의무휴업’ ‘전통시장
“선진국은 도시계획 단계에서 대규모점포의 진입을 막고 있다. 골목상권 뿐만 아니라 환경ㆍ교통ㆍ고용 등 다양한 공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5월 서울시가 국민 세금으로 연구용역을 발주해 만든 ‘대규모점포 도시계획적 입지규제방안’에 담긴 내용이다. 대기업의 확장으로 쇠락하는 골목상권에 힘을 실어줄 자료였다. 하지만 이 자료는 사실상 미공개 처리됐다. 왜 일까. 더스쿠프(The SCOOP)의 질문에 서울시 담당 공무원은 엉뚱한 답변을 늘어놨다. 2017년 10월, 서울시는 한국법제연구원에 ‘대규모점포 도시계획적 입지규제방안’이라는
#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형마트는 한달에 두번 영업을 쉰다. 매장면적 3000㎡(약 907평)를 넘으면 지자체에 상권영향평가를 제출해야 하고, 지역상권과 상생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골목상권 보호 취지의 유통산업발전법이 정한 규제들이다. # 이 법은 연일 ‘실효성 없는 정책’이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법 시행 이후에도 골목상권이 계속해서 붕괴했기 때문이다. 유통기업과 보수성향의 학자들은 “외국에선 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를 풀고 있는 가운데 한국만 ‘역주행’하고 있다”며 날카로운 지적을 내뱉는다. 이때 거론되는 대표 사례가 일본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축포를 터뜨리기에는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영업익률은 여전히 1%를 밑도는 데다, 온라인 · 편의점에 시장 주도권을 빼앗긴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10주년을 맞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이마트 계열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개점 10주년을 맞았다. 2009년 6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1호점을 연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현재 전국에 매장 235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0주년을 기념해 6월 한달여간 대규모
이마트의 ‘노브랜드 가맹점’은 비판에 시달린다. 반면 이마트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찬사를 받는다. 신임 장관까지 이 상생스토어를 찾아가 격려를 했을 정도다. 같은 ‘노브랜드’인데, 평가가 극과 극인 이유는 대체 뭘까.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에만 ‘상생’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마트가 갈등을 빚을 줄 알면서도 상생스토어와는 다른 가맹점을 냈다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찬사와 비판이 엇갈리는 이마트 노브랜드의 현주소를 취재했다.“브랜드가 아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마트 PB(
“유통공룡 다이소를 규제하라!” 규제 사각지대에서 세勢를 불려오던 유통업체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를 향한 규제 요구는 지난해 일단락됐다. 이 회사가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위원회의 적합업종에 편입되면서다. 하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해질지는 의문이다. 판매제한 조치를 받은 문구류가 다이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지 않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규제 사각지대에서 성장한 다이소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2017년 말,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는 곤욕을 치렀다. 정부가 법적 미비점을 노려 소상공인 전문 영역을 침해하는 ‘
1997년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의 취지는 이렇다. “유통산업의 효율적인 진흥과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고 건전한 상거래질서를 세움으로써 소비자를 보호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 그로부터 21년여, 유통산업발전법이 받아든 성적표는 어떨까. ‘균형 있는 발전’ 면에선 낙제점에 가깝다. 유통산업의 한축인 동네슈퍼조차 지켜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효과 없는 대형마트 규제법’으로 비판 받는 유통산업발전법. 사실 이 법의 애초 목적은 규제가 아니었다. 1996년 정부는 유통시장을 전면 개방하고 이듬해 유통산업발전법을 제정했다. 취지는
골목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의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무너진 유통채널은 작은 동네슈퍼(156㎡ 미만) 하나뿐이었다. ‘장사가 안 돼서 죽겠다’면서 우는소리를 늘어놓기 바빴던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점포수는 물론 매출도 늘었다. 유통공룡의 탐욕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각종 규제들이 시장에서 제역할을 못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시대적 흐름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무너질 때가 됐으니 무너졌다는 거다. 유통재벌의 수장들도 “우리
골목 어귀마다 있던 동네슈퍼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대형마트 출점을 끝낸 대형 유통업체들이 SSM(기업형슈퍼마켓)을 내세워 골목으로 밀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SSM의 공세가 뜸해지자 편의점이 골목을 채우기 시작했다. 숱하게 쏟아진 법안과 정책도 동네슈퍼의 퇴출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젠 동네슈퍼의 향수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의 시선마저 싸늘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동네슈퍼를 살려야 할 이유는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거대자본에 무너진 작은 골목슈퍼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 직장인 김나현(32)씨는 요즘 집에 들어가는 길에
수입 농수산물 범람 속에서 농협은 ‘농민들의 최후의 보루’로 불린다. 하지만 농협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매년 국감장에선 농협의 ‘농수산물 판매 비중 미달’이나 ‘수입 농산물 판매 증가’가 도마 위에 오른다. 최근 편의점 사업에 진출한 농협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농협판 편의점을 둘러싼 논란을 짚어봤다. 농협이 ‘하나로미니’라는 이름을 내걸고 편의점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성남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서울 관악, 경남 창원, 충남 천안
문구소매업체들은 “다이소 때문에 동네문구점들이 다 죽게 생겼다” 말하고, 다이소는 “억울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다이소 편이다. ‘다이소가 문구류를 팔지 않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자 다이소 옹호론이 인터넷 세상을 물들였다. 하지만 다이소가 규제가 허술한 틈을 이용해 골목상권을 잠식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다이소 문구류 판매 갑론을박에 숨은 문제점을 취재했다. “신규 매장 출점 시 전통시장과 상권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출점을 제한하겠다. 골목상권을 침해한다고 논란이 되고 있는 문구류에 대해선 상생
12.5%, 11.3%. 18대 국회와 19대 국회에서 발의된 소상공인 관련 주요 개정안의 가결률이다. 2016년 5월 문을 연 20대 국회도 별반 상황은 다르지 않다. “소상공인을 보호해야 한다” “자영업자들 다 죽는다”고 목소리만 높일 뿐 관련 개정안들은 낮잠만 쿨쿨 자고 있다. 이러다 또 10% 언저리의 가결률만 남기고 20대 국회도 문 닫을지 모를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성장했다.’ 생활용품전문점 다이소를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실제로 다이소는 유통산업발전법의 규제 밖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골목상권 침해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통공룡’으로 훌쩍 커버린 다이소를 막을 방법이 없는 이유다. 문제는 최근 발의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도 생활용품 전문점을 규제하는 내용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논란은 계속되는데 해결되는 건 없다. 유통산업발전법 얘기다. 대형마트든 중소상공인이든 만족하는 편이 없는데도 개정안이 보이지 않는다. 개정안 발의가 없는 것도 아니다. 19대 국회와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만 94건에 이른다. 하지만 가결률은 고작 7.4%(7건)에 불과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회에서 낮잠 자고 있는 유통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