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회의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일본 정부 및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한국 작가회의는 1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국 내 다섯 개 문학 단체 중 하나로, 작가들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리투아니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찬성하였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윤 대통령은 방류 계획 자체에 대해 직접적으로 찬반을 밝히지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설 부지가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여의도동으로 변경됐습니다. 2018년 문래동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수립된 지 5년 만입니다. 그런데 영등포구 구민 중 상당수는 제2세종문화회관의 부지가 여의도로 변경된 이유와 과정을 잘 모릅니다. 서울시든 영등포구든 주민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는 데다, 사업성을 비교할 수 있는 타당성 조사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지하철 2호선 문래역 5번 출구를 빠져나와 5분여 걷다 보면 덩굴식물이 길게 자라 뒤덮인 표지판이 보입니다. ‘제2세종문화회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청춘마이크 페스티벌」(청마페)이, 지난 10월 15일, 16일 양일간 성황리에 마쳤다. 청마페는 문화기본법에 따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지정된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전국의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재능을 선보일 무대를, 그리고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또한 참가한 공연팀은 총 46개팀으로, 청년예술인뿐 아니라 실버예술인까지 포함한 숫자이다. 이들은 공연을 위해 수 개월 전부터 전문가로 이루어진 멘토 팀과 함께 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캠프가 참여한 ‘20대 대선후보 캠프 초청 문화정책 토론회’가 지난 2월 7일 오후 2시 대한출판문화회관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각 후보 캠프는 각 대선후보의 문화 예술 공약에 대해 발표했으며, 문화정책 발표 이후에는 각 분야 예술가들이 토론을 맡아 문화예술계 내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토론회는 86개 예술단체와 290명의 예술인이 공동주최하고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가 주관했다. 대선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와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캠프가 참여했
서울시가 2022년 예산안에서 특정 기관의 출연금을 대폭 삭감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세훈 시장은 ‘오해’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정황을 보면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적지 않다. 핵심은 특정 기관의 출연금을 대폭 줄인 반면 또다른 기관의 출연금은 크게 늘렸고, 그 바람에 전체 출연금 예산이 되레 증가했다는 점이다. 오세훈 시정市政의 출연금 정책엔 합리적인 기준이 있었던 걸까. “관행적ㆍ낭비적 재정지출을 과감히 구조조정하겠다.” 지난 11월 1일 서울시는 2022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
전라남도 진도에 시‧소설 등 문학 작품과 그림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최초의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이 지난달 18일 개관했다. 시화박물관은 이지엽 경기대 교수가 일평생 수집한 한국의 대표적인 시·서·화(詩·書·畵) 작품들이 집대성된 전시장이다. 여기엔 국내 대표 중진 작가 1000여 명의 자필 시와 그림들이 포함됐다. 그간 시화에 초점을 맞춘 행사는 종종 있었지만, ‘시화 전문 박물관’은 없었다는 점에서 문학‧예술계의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 교수는 지난 2007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이 그동안 수집한 시화들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 7명은 부부 동반으로 저녁 만찬을 즐긴다. 화기애애한 식사시간, 누군가 제안한 게임으로 상황은 순식간에 바뀐다. 게임은 바로 스마트폰 오픈하기. 저녁을 먹는 동안 스마트폰을 식탁 위에 올려두고 오는 연락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친구들은 내키지 않지만 ‘비밀이 없는 척’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게임에 동참하고, 하나둘씩 오는 연락을 통해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들의 관계도 파국으로 향한다.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의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2016년 작)’을 원작으로 한 연극 ‘완벽한 타인’이
어느 날 몸이 여섯 조각으로 토막난 채 살해당한 여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이 끔찍한 사건의 용의자는 고작 18살의 소년이다. 형사1과 형사2는 소년을 두고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의 정황을 짚어가며 소년의 자백을 들으려 한다. 그들은 소년을 범인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두 형사는 윽박지르기도, 어르기도 하며 소년의 자백을 끌어내려 한다. 관객에게 긴장감을 선사하는 2인극 ‘얼음’이 오는 1월 무대에 오른다. 얼음은 장진 감독 특유의 작가적인 상상력과 이야기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16년 초연 당시 독특한 내용과 완성도 높은 무
2017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 Newstage 선정작이자, 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 “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작/연출 김지나)가 오는 1월 24일(금) 설 연휴를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 오른다.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의 투신 사건을 마주한 후 작가는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품고 있던 “이주”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는 재일 한국인, 국외입양아, 그리고 고려인의 역사를 담아내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2009년 ‘길’이었던 광화문에 ‘광장’이 생겼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자 서울시는 광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넓히자는 계획을 내놓았다.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고 서울시는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통의 자리, 성과는 어땠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곳을 다녀왔다. 광화문 광장에 멈춰있는 사람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뿐이었다. 시민들은 미국대사관부터 세종문화회관까지 건너오거나 광장의 길을 따라 걸었다. 처음으로 서울에 관광을 왔다고 말한 20대 청년에게 광화문 광장을 처음 본 소감을 묻자 냉랭한 답변이 되돌
서울시의회 문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3)은 서울시 문화본부 예산(안) 심사에서 문화본부 소관 4개 재단(세종문화회관, 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잉여금으로 다양한 공공사업을 확대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문병훈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문화본부 소관 4개 재단의 잉여금은 각 기관별로 연평균 약 40~50여억원이 되는데, 이중 서울디자인재단의 경우 약 20여억원을 예비비로 사용하고자 주먹구구식의 이사회 의결이라는 형식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또한, 문병훈 의원은 문화본부 소관 재단들 중 서울문화재단과 서울
2019 예술경영 대상이 오는 10월 30일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예술경영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행사로 전문예술법인·단체의 경영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진행되어왔다. 30일 진행되는 2019 예술경영 대상에는 서류 심사를 통과한 10개의 팀의 우수 사례 발표가 진행되고 현장 심사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포함한 4개 상이 총 2천만원의 상금과 더불어 수여 될 예정이다.지난 8월 30일부터 진행된 서류 심사에는 총 49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 중 10개 팀이 예술 경영 우수
2019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 지원 선정작인 한국가곡프로젝트 ‘소월을 품다 세월을 품다’ 공연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한국가곡 프로젝트 ‘소월을 품다, 세월을 품다’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시인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수록 시 ‘산유화’, ‘진달래꽃’, ‘초혼’, ‘엄마야, 누나야’ 등에 붙여진 한국가곡을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의 목소리와 바이올린, 아쟁, 피아노의 앙상블로 표현하여 동서양의 소리, 선율, 리듬, 화성의 만남을 들려준다.성악가로는 비트윈 뮤직 대표이자, 가천대학교 겸임교
“탕탕.탕….”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 연해주 하얼빈역, 일곱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갓 서른살의 조선 청년이 조국 침략의 원흉을 향해 권총을 쏴 사살한 후 체포된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알아야 하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이다. 뮤지컬 ‘영웅’은 2009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한 작품으로, 애국지사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성공적인 초연 이후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탄탄한 구성, 감동적인 음악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초연 중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난 6월 15일 막을 올린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아더왕의 전설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사람들을 보살피는 참된 리더의 이야기로, 평범한 한 사람이 제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해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2014년 스위스 세인트 갈렌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아더-엑스칼리버’라는 작품을 엑스칼리버로 타이틀을 변경하고 극적인 스토리와 설득
연극 ‘킬 미 나우(Kill Me Now)’는 특별하지만 평범한 가족 이야기다. 나와 가족 그리고 삶과 죽음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이야기하며, 성性과 장애, 안락사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도 다룬다. 선천적 지체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이젠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과 작가로서의 삶을 포기한 채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2016년과 2017년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이끌며 웰메이드 연극으로 인정받은 킬 미 나우가 7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013년 캐나다 초연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영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3)이 2019년 5월 29일 개관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는 세종문화회관을 이용하는 예술가 및 직원의 휴게·회의 공간 확보로 예술 활동을 활성화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자 ㈜ 퍼시스와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으로 조성한 공간으로 기존에 컨퍼런스 공간으로 이용하던 세종 예인홀을 리모델링 한 것이다.최의원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대표해 개관을 축하하고, 서울이 세계 속의 문화 예술 선진 도시로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정태춘ㆍ박은옥 부부는 표현의 자유와 평화예술을 상징하는 아티스트로 불린다. 1980~1990년대 격동의 시대에 열성적으로 사회운동에 참여한 두 사람은 서정적인 가사와 국악적 특색을 담은 음률로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싱어송라이터다. 민중가객이자 음유시인, 사회운동가, 포크음악의 거장 등 여러 수식어가 말해주듯이 사회ㆍ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정태춘ㆍ박은옥의 데뷔 40주년 기념 전시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최된다.4월 29일까지 열리는 ‘정태춘ㆍ박은옥 40주년 기념전 : 다시, 건너간다’전은 많은 문
정태춘과 박은옥 부부가수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전시회가 열렸다. 정태춘 씨의 붓글씨와 사진, 공예 작품 및 미술가들의 헌정 작품이 오는 29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1978년 노래 ‘시인의 마을’로 데뷔하며 서정성 짙은 시적 언어에 시대의 분노와 저항을 담은 서사를 노래해온 정태춘 씨와 서정적인 분위기와 토속 노랫말로 한국 포크음악을 이끈 박은옥 씨가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라는 출판 프로젝트로 활동 40주년을 기념한다. 정태춘 씨의 시집 “노독일처”와 “슬픈 런치”, 노래 에세이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헌정 도서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가 가수의 팬과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며, 4월 25일에는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 사업단’ 주최로 기자간담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