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이 인상되자 시중에 판매되는 우유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주요 우유업체가 가공유와 흰우유 가격을 끌어올렸고, 편의점 PB도 GS25가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L당 996원에서 1084원으로 88원(8.8%) 끌어올린 원유 기본가격을 10월 1일부터 적용했다. 그러자 서울우유ㆍ남양유업ㆍ매일유업 등 유업계도 흰우유를 포함한 유제품 가격을 평균 4~9% 인상했다(표➊). 그 결과 서울우유의 흰우유 ‘나100%’의 편의점 가격이 3050원에서 3200원으로 올랐다
2013년 대리점 밀어내기 사태부터, 2021년 불가리스 허위·과장 광고 사태까지…. 남양유업은 10여년째 수많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오랜 업력(1964년 설립)만큼 다양한 히트 상품도 보유하고 있다. ‘아인슈타인’ ‘이오’ ‘17차’ 등이 그것이다. 이들 히트 제품을 개발한 남양유업의 중앙연구소가 최근 ‘우수 기업연구소’로 선정됐다. 문제는 이런 호재를 가로막는 악재가 여전히 숱하다는 점이다. 남양유업의 경영 정상화가 더디기만 하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가 돌연 철회하면서 시
지난해 말 ‘밀크플레이션(우유 가격 인상)’에 이어 올 들어 설탕 가격이 이상 급등하는 ‘슈거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빵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내 빵 가격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유독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 서울을 세계 주요 133개 도시 중 빵 1㎏의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로 꼽았다. 올해 들어 빵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는 데 그쳤다. 14개월 만에 3%대 상승폭이다. 하지만 식품, 그중에서도
[佛 연금개혁과 시민의 격분]프랑스 멈춰 세우겠다지난 1월 연금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프랑스가 연일 계속되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선 10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연금제도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파리, 니스, 마르세유, 툴루즈, 낭트 등에서 벌어진 시위에 참여한 시민은 96만3000명이다. 특히 파리에선 9만3000명이 참여했는데, 연금제도 개편안 발표 후 최대 시위 규모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당시 연금 수급 최소 연령을 2030년까지 기존 62세에
[국제유가 방향성]기름값 하락세 엇갈린 전망최근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오랜만에 형성된 하락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6월 WTI가 배럴당 122.11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6.7% 떨어진 수치다. 장중에는 6개월 만의 최저치인 배럴당 87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6월 배럴당 123.58달러를 기록했던 브렌트유는 배럴당 95.10달러로 하락했다.뉴욕타임스(NYT)와 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데 경기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이미 한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들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제는 이를 해결할 해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경기景氣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낮으면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국경제는 이른바 ‘D의 공포’를 걱정해야 했다. 그해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4%(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하면서 한국경
우유 가격의 시작이나 다름없는 원유 기본가격이 3년 만에 인상됐다. 낙농진흥회는 8월 1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1L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 올렸다. 그러자 ‘이를 시작으로 식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인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곳곳에서 나온다. 그동안 원유 기본가격이 오르면 우유를 시작으로 커피·빵·제과류 등 가격이 연이어 인상돼 왔기 때문이다.2013년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그해 8월 낙농업계엔 큰 변화가 있었다. 그전까진 낙농업체와 유업계가 합의를 통해 원유가격을 결정했는데, 통계청의 우유 생산비용과 소비자물가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연초부터 시작된 가격 인상 퍼레이드는 봄을 지나 여름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가격 인상을 기다리는 업계도 있다. 과자업체와 우유업체는 8월부터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고, 수년째 눈치싸움을 벌여온 라면업계에선 오뚜기가 총대를 멨다. 원재료 가격이 오른 탓도 있다지만,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시작은 150g짜리 작은 캔이었다. 지난 5월 동원F&B는 참치캔 3종(동원·고추·야채참치)의 편의점 가격을 올렸다. 150g 캔은 3600원에서 4000원으로 11.1%, 100g 캔은 2
원유 상장지수증권(ETN)은 간단한 금융상품이 아닙니다. 절차는 복잡하고, 용어도 쉽지 않습니다. 앞을 내다보는 건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이 상품에 베팅하는 개미투자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기를 활용한 투자상품으로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상품을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원유ETN의 모든 것을 쉽게 풀어봤습니다.인버스(Inverse), 레버지리(Leverage), 상장지수증권(Exchange Traded Note), 지표가치(Indicative
[OPEC 추가 감산 검토]신종 코로나에 산유국 ‘휘청’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대적인 원유 감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CNBC는 지난 3일(현지시간) “OPEC 대표단이 오는 14~15일 회동을 열고 원유 수요 감소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원유 수요가 줄어든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만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300만 배럴 감소했는데,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면 원유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작된 브렉시트 리스크]글로벌 기업의 ‘영국 대탈출’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탈脫영국을 준비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수출의 절반가량을 유럽연합(EU)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영국 내 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뉴욕타임스는 리서치기관 ‘뉴 파이낸셜’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75개 이상의
국제유가가 오르면 통상 정유업체의 수익은 증가한다. 원유가격과 판매가격의 격차(재고평가이익)가 생길 수밖에 없어서다. 올 2분기 정유4사의 실적이 크게 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정유4사의 정제마진이 같은 기간 줄었다는 점이다. 마진이 줄었는데, 수익은 늘었다? 무슨 말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그리고 정유사의 실적을 연동해 분석해봤다.국내 정유4사는 올 2분기 호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석유사업 부문)은 지난해 2분기보다
태양광이 또다시 구름에 가렸다. 중국은 연내에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반덤핑 관세율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가능성도 나쁜 변수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구조조정으로 해결되고, 폴리실리콘(태양광 전지 원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 터진 악재다.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건 세계적인 추세다. 하지만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은 유독 빛
정유산업은 주목할 만한 업종이다. 발전ㆍ수송ㆍ난방 등에 사용되는 주요 에너지원이 석유기 때문이다. 여기에 석유화학 물질이 사용되는 분야가 넓다는 점도 이점이다. 문제는 정유산업의 투자지표인 국제유가를 전망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환율ㆍ국제정세ㆍ수요와 공급 등 변수가 수두룩해서다. 그렇다면 정유산업에는 언제 투자해야 할까. 주요 지표가 상승할 때보다는
자동차, 택시, 버스, 기차…. 먼 길도 금세 닿게 한다.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교통수단이다. 20년 전에는 이를 이용하는 게 무거웠겠지만 지금은 더 힘들어졌다. 20년새 가격이 무려 140.8%나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각각 세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다.1997년 서울 기준 택시의 기본요금은 1000원. 기본거리 2㎞에 1㎞를 더 가면1500원을 냈다. 지금은 기본요금 3000원에, 1㎞를 가면 800원을 더 내야 한다. 거리가 늘면 이 비율은 더 상승한다. 기본거리 이후 247m당 100원을 받던 게 지금은 1
원유기본가격이 하락해도 소비자가격은 요지부동이다. 그렇다고 우유의 수요가 공급을 훌쩍 뛰어넘는 것도 아니다. 우유제품의 소비량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우리는 왜 합리적인 가격의 우유를 먹지 못하는 걸까. 어디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우유가격의 미스터리를 살펴봤다.10월 1일 ‘나100%우유’를 포함한 서울우유 일부 제품의
총선이 코앞이다. 어떤 정치인을 뽑느냐에 따라 내 가계부, 내 자녀의 취직과 결혼, 내 손자의 점심 밥그릇의 희비가 엇갈린다. 하지만 오랜만에 마주 앉은 가족들과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서 더스쿠프(The SCOOP)가 ‘2016년 설 연휴에 곱씹어볼 만한 이슈’를 정리해봤다. 1 누리과정, 그리고 증세 = 누리과정 보육료는 이명박
캐나다 경제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경제침체(Recession)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9월 1일 BBC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2분기(4~6월) 국민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0.5% 줄어들었다. 문제는 1분기 GDP가 0.8% 하락한데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침체가 공식화됐다는 거다. 통상 G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원자재 가격하락, 특히 원유가격의 하락은 국내 기업의 이익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신흥국 불안과 원자재 하락이라는 부정적 측면에 더 민감하게 반
신나는 여름축제의 계절이 왔다. 더위도 순식간에 날려버릴 HOT한 축제들의 향연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여름 휴가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문제는 바가지 요금. 그런데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쳐 큰 변동이 없다.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경기상황이 나빠지자 바가지 요금이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메르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