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일부 자동차가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훔치기 쉬운 차로 낙인찍혀서다. 그러자 미국 주정부들이 ‘왜 훔치기 쉬운 차’를 팔았냐며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얼핏 보면 그럴듯해 보이는 이 행태에는 심각한 오류가 숨어 있다.‘훔치기 쉬운 차.’ 최근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들에 붙은 오명이다. 미국은 자동차 도난범죄가 잦은데, 유독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들이 도난에 취약하다는 이유에서다. 유튜브에는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를 어떻게 훔치는지 알려주는 영상까지 적잖게 올라와 있다.그중 한 영
# 한국은행이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2월에 이어 2차례 연속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데다, 미국발 은행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용한 결과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아직 금리 인하를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지만, 이미 시중은행 대출·예금 금리의 하단은 기준금리 이하로 떨어져 있다. 금리가 인하할 것이란 전망, 경기 침체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런데, 우린 이 지점에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기준금리가 다시 인하하면 경제는 정말 성장하는 걸까. ■ 중앙
# 워치독(Watch dog·감시견)의 역할은 정부·기업·조직의 법적 부정과 도덕적 해이를 통제하는 거다. 워치독이 울지 않는 조직은 그래서 퇴행적일 뿐만 아니라 모럴해저드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 여기 한 공공기관이 있다. 누군가 징계 이력을 숨긴 채 고위직 임원에 올라도 내부감사실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 그가 법인카드를 유용하고, 내규에 없는 값비싼 사택舍宅에 주거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심지어 그 자리에만 오르면 ‘출퇴근 기록’을 남기지 않지만 내부 감시망은 침묵한다. 웃지 못할 불공정 특혜다. # 이뿐만이 아니다.
# 시민단체 납세자연맹이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포함한 의전비용에 특수활동비(특활비)가 쓰였는지를 알려 달라고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한 건 2018년 6월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만 1년이 지나는 시점이었다. 납세자연맹 측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 여사의 명예를 깎아놓을 의도는 전혀 없었다. 정부 부처의 특활비 폐지를 위한 활동은 이전부터 해오던 거였고, 점검을 해볼 만한 시기였다. 때마침 당시 영부인의 옷값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이를 연관 지어 정보공개를 요청한 것뿐이었다. # 평소 ‘투명성’을 강조했던 문재인 정부였기에 별
새해가 밝았다. 가장 큰 정치적 이벤트인 20대 대통령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들 마음은 불편하다. 역대급 비호감 후보들을 놓고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이런 대선은 없었다. 과거에도 흑색선전이나 폭로 비방전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후보 본인의 사법 리스크와 함께 가족의 신상 문제가 집중 거론되는 네거티브 선거는 처음이다. 여야 유력 후보의 잇단 실언과 발뺌 발언은 국민의 정치혐오를 부채질한다. 정책 경쟁과 토론은 실종되고 인신공격이 난무한다. 부동산 정책이든, 코로나19 대책이든, 대장동 의혹
국회의원 보좌관은 국민의 혈세로 먹고사는 공무원이다. 누구도 이들에게 사적인 일을 지시할 수 없다. 그게 보좌관을 직접 임명하는 국회의원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무혐의로 끝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군 복무 시절 특혜 논란은 그래서 수상쩍다. 보좌관이 국회의원 자녀의 군 휴가란 국민의 삶과 무관한 일까지 신경 써야 하는 걸까. 아니다. 이들에겐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 보좌’라는 분명한 임무가 주어져 있다. 이들의 중차대한 임무를 방해하는 건 대체 누구인가. 더스쿠프(The SCOOP)가 보좌관의 비틀어진 경제학을 풀어봤다. ‘추미애
29일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7일 법제사법위회의에서 추미애 장관이 윤환홍 미래통합당 의원과 고기영 법무차관과의 질의를 지켜보다 “소설을 쓰시네.”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이 있다.윤환홍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복무 당시 휴가 미복귀 의혹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당시 동부지검장으로 수사 책임자였던 고기영 차관이 사건을 무마하는 대가로 법무부 차관 자리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했고, 추미애 장관이 이에 반론한
펀드투자를 향한 투자자의 불신이 커졌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모펀드 논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이 연이어 터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펀드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투자처일까. 더스쿠프(The SCOOP)와 엉클조 아카데미가 펀드클래스를 함께 열었다. 그 1편 시간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재테크에서 펀드투자는 빠지지 않는 투자처다. 하지만 왜 펀드투자냐는 말이 많다. 특히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사모펀드 논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라임자산운용 사태까지 터지면서 투자자의 우려가 커졌다.“30년 가까이 펀드시장을 지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모펀드 논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펀드가 참 시끄럽습니다. 대형 사고가 잇따라 터진 탓에 펀드투자를 향한 불신도 한껏 커졌습니다. 펀드, 과연 투자할 만한 상품일까요. 엉클조와 강기자의 fund class에서 답을 찾아보시죠. 제1편의 막을 올립니다. 진행=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진행=조경만 금융컨설턴트(엉클조 대표)iunclejo@naver.comWith Video B.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공유정당’ ‘혁신정당’을 정체성으로 내걸었다. 그래서인지 유독 공약의 초점을 개혁에 맞췄다. 주목할 점은 그들이 내세운 개혁이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과 맞닿아 있다는 거다. 정부 조직 통폐합·구조조정, 공기업 민영화 등으론 모자라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지, 최저임금 동결 등 현 정부의 기조와 배치되는 공약을 들고 나왔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네번째로 만든 당이다. 총선 2개월 전 급조된 이 당은 지역선거구 후보자를 내지 않았다. 콘셉트는 공정과 혁신이다. 그래서인지 10대 공약에 모두 ‘개혁’ 타이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펀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까지 악재가 연달아 터졌다. 한편에선 ‘사모펀드의 규제를 지나치게 빨리 풀었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당연히 ‘빠른 성장에 따라 발생한 성장통의 일부’로 치부하는 반박론도 거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모펀드의 역사를 다시 들여다봤다. 악당 대항마였던 사모펀드는 왜 악당 취급을 받게 됐을까. 2003년 8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되자 한국은 난리법석을 떨었다. 한때 국책은행이기도 했던 외환은행의 인수
펀드시장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모펀드 불법투자 의혹, 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 등이 잇따라 터진 탓이다. 이 때문인지 사모펀드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더스쿠프(The SCOOP)와 엉클조의 펀드투자법 여섯번째 이야기 ‘펀드 신뢰 높이려면’ 편을 열어보자. 2019년은 펀드시장이 퇴보한 해로 기록될 듯하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불법성 의혹 ▲파생결합증권(DLS)ㆍ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
20대 국회는 국민을 절망시키기에 충분했다. 역대 최대로 법안을 발의하고선 정작 법안처리율은 역대 최저였다. 그 결과, 19대 국회에 드리워졌던 역대 최악의 ‘식물 국회’ 오명을 물려받게 됐다. 여기에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충돌로 ‘동물 국회’가 재연됐다. ‘조국 사태’ 등 대형 이슈를 놓고 대화와 타협, 협치는 설자리를 잃었다. 그 바람에 국회 본연의 핵심 업무인 예산안 심의와 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밀렸다. ‘정기국회의 꽃’인 국정감사도 파행됐다. 결국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사
권력형 비리로 번질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 논란의 핵심 쟁점이다. 이를 둘러싸고 곳곳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지만, 진실을 가려내는 일은 검찰과 사법부의 몫이다. 우리가 진짜 경계해야 할 건 이번 사건이 ‘제2, 제3 조국펀드’의 시발점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익명을 원한 사모펀드 운영업체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내역은 올해 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적혀있었다.그땐 대수롭지 않던 일이 왜 지금 와서 문제가 되는가. 인사청문회라는 촘촘한 검증 시스템 덕분이다. 거꾸로 말하면, 인사청문
경기도에는 400여만 명의 호남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호남인들을 대표하고 있는 경기도호남향우회총연합회(회장 윤봉남)는 지난 22일 이재명 지사를 구명하고자 나섰다. 지난 고등법원의 처벌이 지나치다며 무죄를 주장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지난 22일 경기도의 31개 시·군의 회장 및 임원들 600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서울 서초에 위친 대법원 민원실에 접수했다. 지난해 12월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성남 분당구 대장동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둘러싼 긍정적인 전망이 나올 땐 오르더니, 소수민족 인권탄압과 관련된 중국 관리의 미국 비자 제한조치가 시행됐을 땐 급락했다. 양국이 타협점을 어떻게 찾느냐에 따라 국내 증시 분위기가 뒤바뀔 전망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분석해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Bond지난 4일 일제히 하락했던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채권시장은 미중 양국이 고위급 협상을 통해 스몰딜(부분적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미국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에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국 지지, 검찰 개혁을 위해 모인 문학인'들이 전국 문학인들을 대상으로 조국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2019 작가 선언"은 '조국을 지지한다, 검찰 개혁 완수하라!' 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조국 지지, 검찰 개혁을 위해 모인 문학인'들은 선언문을 통해 "전국 각기에서 각지 작품 활동을 하던 우리 문학인들은 2개월 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조국 장관 임명 찬반 논란을 더는 지켜볼 수만 없다는 심정으로 함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과 얽힌 사모펀드의 실체를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조국 일가가 불법을 저질렀느냐’ ‘조국 장관이 거짓해명을 했느냐’가 논박의 중심이다. 하지만 이 논란의 위험성은 따로 있다. 조 장관이 이 의혹에서 자유로워지면 권력자들은 똑같은 방식으로 사모펀드를 굴릴 게 뻔해서다. 중견 사모펀드 운용사의 A대표 “이름값으로 시장을 흔드는 걸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규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조국 펀드의 진짜 문제점을 취재했다. 조국 법
‘내편’이 아니었다면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을 감싸는 정치인이 있었을까. ‘남의 편’이었다면 비판의 도마에 올려놓고 온갖 비난을 쏟아내지 않았을까. 자신이 딸이 아니었다면 조국은 또 어떻게 쏴붙였을까. 참 이상하다. 조국의 딸은 ‘기울어진 운동장’에 있었는데, “괜찮다”“힘내라”“(조국 딸을 공격하는 건) 부당하다”는 말이 나온다. ‘내편’이어서일까, 그들의 자식들에게도 ‘그런 꽃길’을 만들어줬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네 2030세대가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몰라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030세대의 한탄을 들
의혹이 고구마 줄기 따라오듯 꼬리를 물고 있다. 사모펀드 거액 투자, 딸 논문 제1저자 등재, 면학 장학금 수령, 부동산 위장매매, 채무변제 회피, 세금 탈루, 위장전입…. 모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일이다. 조 후보자의 자격을 두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조 후보자가 그간 ‘공정의 화신’인 양 행동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럴 법도 하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임명 강행’ 분위기다.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 시절 고위공직자 잇단 낙마 사태를 자초했을 때도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를 믿었다. 사법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