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지난 562호 視리즈 ‘돌연변이 테슬라’ 1~3편에서 테슬라가 친중親中 노선을 걷는 이유를 살펴봤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 산업, 위성통신 분야의 1인자가 되기 위해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는 관점을 달리해, 중국 정부가 테슬라를 환대하는 배경은 무엇인지 따져봤다.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이 중국에 가져다준 성과는 무엇일까. 視리즈 ‘돌연변이 테슬라’ 3편 중국과 테슬라의 윈윈 전략이다.외국 기업은 중국을 ‘비즈니스 장벽’이 높은 나라로 손꼽는다. 자국 기업 육성에 주안점을 둔 산업 정책과 까다로운 규제 탓
미국과 중국의 경제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두 나라는 하루 건너 하루꼴로 사실상의 경제 제재안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5년이 넘게 지속된 두 나라의 보복과 맞보복에도 양국의 무역 거래는 줄지 않았다. 두 나라가 서로의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무기로 삼은 배경은 무엇일까. ■ 미중 난타전=7월 들어 미중 양국의 경제적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심화됐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첨단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중국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
초격차 유지를 위해 인위적인 감산을 하지 않겠다던 삼성전자가 끝내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선언했다. 최근 산유국들과 중국 리튬업계가 생산량을 줄이는 등 세계적으로 감산 바람이 불고 있다. 잇단 감산 선언이 혹시 장기 불황으로 연결되진 않을지를 걱정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더스쿠프가 1929년 터진 대공황의 사례를 통해 감산과 장기불황의 상관관계를 짚어봤다. ■ 감산의 필요조건=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감산을 결정했다. 4월 첫째주 삼성전자가 최악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 폭락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감산 결정 때문이다. 반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시행을 앞둔 2018년 3월, 우리나라 정부는 미국과의 막판 협상을 통해 ‘쿼터(수출 할당량)’ 합의를 이끌어냈다. 강경 대응 대신 원만한 합의를 선택한 결과였다. 일부에선 “쿼터가 관세보다 나을 거란 보장이 없다”는 우려를 쏟아냈지만 정부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자신했다. 그로부터 3년여, 미국과의 규제 완화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정부의 첫 대응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이유가 뭘까. “영국과 일본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이다. 유럽연합(EU)과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협상하겠다.” 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시행했던 철강 수입품 규제 조치를 잇따라 완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엔 EU산 철강 수입품에 부과했던 규제를 완화했고, 최근엔 일본에도 협상안을 전했다. 영국과도 규제 완화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안에 끼지 못했다.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의사 표명에도 미국은 요지부동이다. 왜일까. 2018년 5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꺼내든 ‘무역확장법 232조’는 3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특정 제품의
‘반도체 웨이퍼 대對 A4 용지.’ ‘500억 달러(약 56조2500억원) 보조금 지급 대 반도체 강국 도약 지원 방안 마련.’ 12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공급망 회복 최고경영자(CEO) 회의’와 15일 한국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의 대조되는 모습과 양국 정부의 후속 조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반도체 칩, 웨이퍼와 배터리, 초고속 데이터 통신망 이런 것들이 모두 인프라”라며 “과거의 인프라를 수리할 게 아니라 오늘날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2
[미 vs EU 관세전쟁] EU, 보잉에 ‘관세폭탄’ 날리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에 40억 달러(약 4조4600억원)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U 27개국 통상 장관들은 9일(현지시간) 열린 화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합의했다. 그간 EU와 미국은 항공기 보조금 지급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분쟁을 벌여왔다. 세계 항공기 제조시장을 양분한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를 둘러싼 갈등이다. 에어버스가 항공기 인도물량을 기준으로 보잉의 점유율을 추월하자, 미국은 “EU가 에어버스에 19
[中 코로나19 대응책]돈까지 소독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시중의 화폐를 소독하거나 파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가 코로나19의 매개체일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시중에서 회수한 화폐를 자외선이나 고온으로 소독하고, 일정 기간 유통시키지 않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역에서는 14일간, 비확산 지역에서는 7일간 은행에 화폐를 격리한 후 시중에 다시 공급한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인 인민
[트럼프의 경고]EU 무역협상 다음 타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무역협상 타깃으로 유럽연합(EU)을 지목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비즈니스 회의에서 “유럽 경제연합은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했다”며 “다음 무역협상 대상은 유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무역 갈등을 빚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칼끝이 이번엔 유럽을 향하고 있다는 얘기다.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은 미국산 제품에 믿을 수 없는 장벽을 부과한다”며 “그들과 매우 진지하게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EU의 무역 갈등은 지난
[량화 화웨이 회장의 자신감]미국, ‘화웨이의 길’ 못 막는다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조치’가 자신들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할 거라고 밝혔다. 량화 화웨이 회장은 지난 18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제재 유예기간을) 연장하든 말든 화웨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이는 미국이 화웨이의 제재 조치를 거듭 유예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월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화웨이를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하지만 미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이 받을 영향을 감안
[연준 향한 트럼프의 푸념]“달러 너무 강하다니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를 또다시 압박하고 나섰다.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1.0%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달러가 너무 강해 다른 국가를 해치고 있다”며 “연준은 짧은 기간에 걸쳐 금리를 최소한 1.0%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약간의 양적완화도 함께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미국 경제는 훨씬 나아지고 세계 경제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
[트럼프와 환율전쟁]표심 얻으려 환율 카드 ‘만지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CNN 등은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분석가의 전망을 인용,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더 강력한 수단을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환율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A는 달러화 약세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강强달러 정책을 버린다고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도 트럼
[美 증시 상승세 회의론]G2 휴전, 좋은 소식이지만…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미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는 1일 2964.33포인트(종가 기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2752.06포인트까지 멀어졌던 5월 말에 비해 7.71%나 상승했다. 문제는 이런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점이다.미 CNBC는 1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미중 무역협상 호재가 단기간 상승에 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선 험난한 협상과
우리에겐 경상수지에 얽힌 아픈 기억이 있다. 한국전쟁 이후 최대 국란으로 불리는 1997년 말 외환위기다. 한국 경제의 세계화를 부르짖던 1996년, 선진국 클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다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인 23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듬해 초부터 대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금융회사의 외화 차입이 막혀 외화곳간이 비었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했다.아픈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1986년은 한국 경제사에서 기념비적인 해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정치와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중 양국은 세번째 관세조치와 보복관세에 나서며 날을 세우고 있다. G2(미중)의 격돌은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경제에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에 따라 한국경제의 밑그림이 달라질 수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5명의 전문가에게 미중 무역전쟁의 전망과 한국경제의 대응책 등을 물어봤다.미중 무역협상의 실타래가 더 꼬였다. 5월 9〜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렇다할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다. 사실 협상 전망이 밝지는 않았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8~9일 무역협상 결렬 뒤 보복과 재보복의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상하자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 부과를 선언했다. 미국은 또 다른 추가 고율관세 부과 제품 리스트 공개로 맞섰다. 관세전쟁만으론 부족했는지 미국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이 만든 통신장비를 쓰지 못하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명분은 국가안보이지만 중국의 기술굴기堀起에 대한 태클이자 세계적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를 정조준한 것이다. 문제는 미중의 패권 다툼이나 정치지도자간 자존심 대결에 그치지 않는다는
[군사비 증액시대]경제 G2의 때아닌 ‘군사비 경쟁’세계 각국이 지난해 지출한 군사비 총액이 1조8220억 달러(약 2112조62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4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세계 각국의 군사비 지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SIPRI는 “지난해 세계 군사비 지출 총액이 198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전세계 군사비 지출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전년 대비 4.6%
[美 10대 소비행태 분석]젊은 큰손들도 ‘나이키!’미국의 10대들은 연간 2600달러(약 300만원)가량을 음식과 의류를 소비하는 데 썼다. 미국 CNBC에 따르면 금융회사 파이퍼 제프리가 10대(평균 연령 16세) 소년ㆍ소녀 8000명의 소비 습관을 분석한 결과다.파이퍼 제프리는 ‘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소비 행태를 알아보기 위해 이같은 연구를 진행했다. Z세대가 미국 인구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시장은 이들의 선택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이들이 연간 소비한 총 금액은 약
[新종이시대 준비하는 일본]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라일본 제지업계가 세계적인 플라스틱 감축 움직임을 기회로 삼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일본 대형 제지업체들이 정부와 기업에 ‘종이화(Paperising)’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대형 제지업체들은 정부와 기업들에 플라스틱 사용 억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종이 포장재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 혁명 이후 ‘종이 없는 사무실’이 확산하면서 하락세를 걷던 종이업계가 부활하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종이화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4차례의 무역협상은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다. 그 사이 두차례의 관세폭탄을 서로 주고받았다.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불붙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경제는 물론 글로벌 패권 다툼까지 얽혀있는 미중 무역전쟁이 쉽게 해결되긴 어렵다는 점이다.소강상태를 보이던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대강强大强 대결로 치달은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양국은 8월 22일(현지시간) 6월 3차 무역협상 결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