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 나도는 ‘증설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어떤 제품이 인기를 끌어 기업이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량을 늘리면 되레 인기가 싸늘하게 식는다는 거다. 대표적인 사례가 감자칩 ‘허니버터칩(해태제과)’과 맥주 ‘클라우드(롯데칠성음료)’다. 모두 초기 인기에 취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가 수익성 악화란 부메랑을 맞았다.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스피디한 의사결정이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업 경영에서도 마찬가지다.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빠른 의사결정이 늘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건 아니다.
K-드라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졌다.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그중 하나다. 이 회사는 K-드라마 열풍의 문을 연 ‘킹덤’의 제작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3일 처음 방영된 ‘지리산’으로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과연 지난 2년의 적자를 털어낼 수 있을까.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K-드라마의 위상이 달라졌다. 드라마 제작 관련 기업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가 드라마
최근 몇년 새 건실한 기업들의 경영권을 사들였다. 부족한 현금흐름은 외부 차입으로 메웠다. 인수 뒤엔 수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주가는 널뛰었고, 재무제표는 악화했다. 신흥 기업집단 필룩스그룹 얘기다. 필룩스그룹은 최근 유명 엔터사 iHQ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금융시장의 우려가 적지 않은데도 채권단은 ‘수의계약’을 결정했다. iHQ를 탐내던 세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경쟁입찰에 부쳤다면 더 큰 몸값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이들의 선택은 iHQ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iHQ
BBQ(비비큐)와 bhc의 진흙탕 싸움이 개막했다. 생존전략을 꾀하는 과정에서 부딪힌 게 아니다. BBQ 오너 일가의 배임 이슈가 불거지는 데 bhc가 일조했다는 의혹이다. 양사의 과열된 다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러 차례 소송전을 벌였고, 상대를 헐뜯으며 흠집을 내왔다. 안타까운 건 이런 갈등 속에 소비자가 없다는 점이다. 이런 회사들이 ‘국민 소울푸드’ 치킨을 만든다는 건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소비자는 안중에도 없는 BBQ와 bhc의 싸움을 취재했다. BBQ와 bhc가 또 붙었다. 전직 직
이병헌·이민호·전지현…. 이들 톱스타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치킨이나 피자 광고의 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다는 점이다. 가맹업체가 톱스타를 광고 모델로 쓰는 경우는 흔하다. 광고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 매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서다. 십수억원의 비용을 써가며 톱스타를 섭외하는 이유다. 그런데 막대한 광고비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가맹점주들도 이들을 섭외하고 비용을 내는 데 동의한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프랜차이즈 톱모델에 숨은 불편한 진실을 취재했다. 최근 피자알볼로가 이병헌을 모델로 세워 화제가 됐다. 프랜차
“안 망하고 버티면 ‘대박’이다.” 코로나19의 칼바람을 맞은 자영업자의 한탄이다. 폐업을 고려하는 자영업자가 증가하자 일부 임대인들이 고통 분담에 나섰다.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도 발맞춰 지원책을 내놨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자영업자 중엔 ‘착한 임대인 운동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편에선 정부가 나서면서 ‘착한 임대인’ 운동의 방향성이 틀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착한 임대인 운동의 방향성을 취재했다. # 서울 왕십리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민
홍콩계 SPA 브랜드인 지오다노(GIORDANO)는 국산으로 착각하는 소비자가 많을 만큼 익숙한 브랜드다. 1994년 한국에 진출한 지오다노는 청춘스타 마케팅과 품질 좋은 기본 아이템을 내세워 시장에 안착했다. 하지만 후발주자의 고속성장과 히트상품의 부재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말았다. 지오다노엔 또 다른 기회가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기본 아이템의 강자로 불리는 지오다노의 과제를 취재했다. 지오다노는 홍콩계 SPA 브랜드지만 국내 브랜드로 알고 있는 소비자가 많다. 1994년 일신창업투자주식회사(일신
하나의 브랜드에 두명의 모델이 활동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애경산업이 ‘견미리 팩트’로 유명해진 에이지투웨니스의 모델로 배우 이나영을 추가 기용한 건 대표적 사례죠. 특급배우 전지현이 모델인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아이돌 가수의 제니를 또다른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으면서 Z세대 고객까지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화장품 업계의 행보에 감춰진 속내를 분석해 봤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하나의 브랜드에 두명의 모델이 활동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경우 ‘견미리 팩트’로 유명해진 에이지투웨니스의 모델로 배우 이나영을 추가 기용했다. 특급배우 전지현이 모델인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아이돌 가수 제니를 또 다른 모델로 발탁했다.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으면서 Z세대까지 고객까지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Z세대 잡기에 나선 화장품 업체들의 전략을 취재했다. # ‘견미리 팩트’로 이름을 알린 애경산업의 AGE 20’s(이하 에이지투웨니스)가 지난 4월 새 모델로 배우 이나영을 발탁했
화장품 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이 끝을 보이고 있어서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화장품 업계가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10년 중국을 강타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급성장했지만 더이상 중국에 기대선 안 된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화장품의 갈길을 조명했다. 중국판 블랙프
점포수가 3만개가 훌쩍 넘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편의점. 하지만 점주店主 입장에선 그리 좋은 업종이 아니다. 할 일은 많은데 수익성이 신통치 않아서다. 준비 없이 도전할 만큼 만만한 업종도 아니다. 작은 매장에 불과하지만 ‘큰 매장’과 비슷한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창업, 어떻게 해야 할까. 「창업자금 23만원」의 저자 전지현(52) GS25
영화 ‘암살’에는 비현실적인 설정이 많다. 그래서 간혹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극강’의 친일파 이강국(이경영)은 ‘극강’의 독립투사인 마누라와 한 이불 덮고 자는 부부 사이였다. 이강국은 20년 만에 찾은 쌍둥이 친딸 안옥윤(전지현)을 독립군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말의 고뇌도 없이 사살한다. 안옥윤 역시 친일파 아버지를 제 손으로 처단하겠다고 장총
최동훈 감독의 ‘암살’은 1200만 관객을 동원, 역대 흥행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흥행성공의 원인은 복합적이겠지만 교과서 문제, 독도, 위안부 문제 등으로 켜켜이 쌓인 ‘반일감정’의 정서적 호소도 빼놓을 수는 없을 듯하다. 저마다 사연을 간직한 우리의 항일투사들은 친일파의 거두 강인국(이경영)을 죽인다. 아울러 간도사변에서 무고한 조선 민간인 300여
요즘 1000만 관객 영화는 흔하지만 모든 감독에게 허락되지는 않는다. 영화 ‘암살’로 확실한 1000만 관객 흥행감독으로 자리를 잡은 최동훈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조금 독특하다. 2004년 그는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에서 다섯명의 전문사기꾼들이 저축은행이나 일반은행도 아닌 한국은행을 터는 과정을 엮어내면서 사기와 범죄 전문 감독의 길에 들어선다. 이후 ‘
지난 여름 ‘청춘 멘토링’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더스쿠프(The SCOOP) 지면을 통한 지상 멘토링입니다. 이를 위해 고교생, 대학생, 대졸 취업준비생 32명에게서 고민을 들어 봤습니다. 이들 멘티에게 지금까지 스무분의 멘토가 답을 했습니다. 그 새 7포 세대론은 n포 세대론으로 진화(?)했고, 청춘들은 수저계급론과 헬조선론을 꺼내들었습니다. 지난 반
[뉴스페이퍼 = 성슬기 기자] 한국 대중문화를 빛내고 오늘날의 한류 확산에 기여한 분들에게 수여되는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의 수상자, 총 29팀이 확정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고 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포상이다.올해 수상자는 공적 기간, 국내외 활동 및 업적, 대중문화산업계의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및 언론의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암살 작전에 투입할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조진웅)’, 폭탄전문가 ‘황덕삼(최덕문)’ 등 세명을 지목한다.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이 이들을 찾아 나선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박병은)’와
중국 화장품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젠 생활·유아용품 시장까지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중국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한 국내 화장품 업체로선 호재다. ‘한류’라는 무기까지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안심해선 안 된다. 다른 나라의 브랜드도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특히 중국 지역
유통업체가 맥주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에 이어 신세계까지 수제맥주를 들고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물론 이들의 성공은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철옹성 같던 오비맥주ㆍ하이트진로의 양강구도를 위협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유통공룡이 불어일으킨 ‘거품전쟁’을 살펴봤다. 최근 몇년 사이 맥주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맥주시장 점유율이 20%가 채 안 되
콘텐트가 성공하려면 시나리오ㆍ연출ㆍ연기자의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 세가지 요소에 ‘한가지’가 더 필요해졌는데, 바로 기술이다. 기술이 콘텐트의 완성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아쉬움을 준다. 기술이 빠졌기 때문이다. 한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경쟁력이다. 우리나라의 드라마ㆍ노래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