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중반 이후, 국내 건설업계는 해외수주를 크게 늘렸다. ‘제2의 중동 건설 붐’이 일면서였다. 건설사들의 수주경쟁도 치열했다. 하지만 몇년 후 건설사들의 성적표는 참담했다. 저가수주를 앞세워 벌인 출혈경쟁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탓이었다. # 최근 건설업계가 다시 해외수주를 늘리고 있다. 그러자 일부에선 또다시 해외수주가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괜찮을까.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사업을 늘리고 있다. 국내 경기 부진으로 내수건설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금리까지 올라 자금조달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탓이다. 여
플랜트는 대표적으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사업이다. 화공化工 플랜트는 특히 그렇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랜 기간 화공 플랜트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그러나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며 삼성엔지니어링도 방향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공이나 다름없는 화공을 놓치지 않으면서 ‘친환경’이란 새 영역에서도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2020년 4월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많은 대륙에서 경제가 멈춰 섰지만 원유 생산량이 되레 늘면서 두바이유는 배럴당 10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해외 플랜트를 수주하
코로나19는 2020년 경제를 온통 뒤흔들었다. 그럼에도 건설업종은 해외 수주액 300억 달러를 넘기고 주택 분양 실적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뜻밖에도 ‘파이’가 커진 셈이다. 2021년엔 어떨까. 뜻밖에 커진 파이는 더 커질 수 있을까. 변수는 코로나와 정부 정책이다.코로나19란 돌발변수가 터지면서 2020년 대부분 산업엔 먹구름이 꼈다. 하지만 건설업의 파이는 오히려 커졌다. 해외 건설은 지난해보다 수주액이 늘었고 분양 물량 역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3조원여의 실탄을 넣겠다’는 두산중공업 자구안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이미 마련한 데다, 추가자금을 확보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때문인지 두산그룹 안팎에선 ‘7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말까지 나온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의 재무적 문제가 풀린다고 모든 위기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해상풍력업체로 체질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두산중공업은 ‘바닷바람 앞 촛불’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두산중공업 앞에 놓인 무거운 과제를 취재했다. “뼈를 깎는 자세로 준비했다.” 지난 4월 1
“두산중공업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몇몇 미디어가 두산중공업이 탈원전 정책 탓에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조기업이란 점을 감안하면 그럴 듯하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탈원전이 두산중공업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근거들을 취재했다. 때아닌 구조조정 이슈로 두산중공업이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과장급 이상 직원 2400여명을 대상으로 순환 휴직을 실시하고, 지난 11월엔 임원의 20%를 감원한 것
건설업계에 불황이 깃들었지만 현대건설은 ‘전진 앞으로’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해외수주량이 늘었고, 국내 성적표도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고 재정비 사업장이 후분양을 고민한다면 현대건설의 어깨도 무거워진다더. 더스쿠프(The SCOOP)가 현대건설의 호재와 난제를 취재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량 이야기다. 지난해 상반기 약 21조원(185억 달러)이었던 수주 규모는 올해 상반기 15조원(약 129억 달러)으로 크게 감소했
올해 1월 상승세를 타던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가 다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흥미롭게도 실적 때문이 아니다. 올 1분기 상위 5개 건설사의 실적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해외수주가 기대치를 밑돈 게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형 건설주의 주가가 빠진 이유를 취재했다. 주식시장에서 대형 건설주를 향한 기대심리가 싹 빠졌다. 출발은 상큼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위 5개 건설사(삼성물산ㆍ현대건설ㆍ대림산업ㆍ대우건설ㆍGS건설)의 합산 시가총액은 올해 1월 초 34조6209
금호산업의 주가가 바닥을 때리고 상승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회계 쇼크’가 어느 정도 진정된 데다, 실적도 나쁘지 않아서다. 하지만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진 의문이다. 위험요인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호산업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회계 쇼크’에 직격탄을 맞은 계열사는 금호산업이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이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으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주가는 3월 22일 1만2350원에서 26일 9150원으로 25% 떨어졌다. 같은 기간
건설업계에 ‘해외수주’는 한줄기 빛과 같다. 국내 주택부문 수주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다. 하지만 해외수주는 양날의 검이다. 관리를 잘못해서 추가 비용이 늘면 실적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올 2분기 건설사들의 실적을 가른 건 해외시장 성적표였다. 해외시장이 건설사들의 음수陰數(마이너스)와 양수陽數(플러스)를 흔든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올 2분기 건설사 실적이 엇갈린 까닭을 분석했다. “올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 ROE를 웃돌 것이다.” 금
대우건설 매각이 발표된 후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은 대우건설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당연히 주가가 떨어졌고, 매각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데 주식 매각을 승인한 건 대우건설 매각에 나선 KDB산업은행이다. 제대로 팔아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헐값 매각’을 자초한 꼴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KDB산업은행의 이상한
대림산업 주가가 마의 9만원을 넘겼다. 물론 현재 조정 중이지만 기대감은 여전하다. 올해 초 이란에서 대규모 공사도 따냈고, 석유화학사업은 기업의 재무를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어서다. 하지만 호재만 있는 건 아니다.박스권을 오르락내리던 대림산업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탔다. 1일에는 9만2500원(종가 기준)까지 올랐다. 2016년 4월 9만원대까지 올랐다가
보기 드문 낙하산 논란 속에 휩싸였던 박창민(64) 대우건설 사장이 취임 두달째를 맞았다. 경위야 어떻든 43년 역사와 연매출 10조원 상당을 자랑하는 글로벌 건설사 대우건설의 명운이 이제 그의 두 어깨에 걸려 있게 됐다. 갈 길이 먼 가운데 그의 비상한 노력과 산은 및 정부의 현명한 조율, 임직원들의 협력이 제2의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막는 길이 될 것 같
해외수주 가뭄을 겪던 국내 건설업계에 ‘단비’가 내릴 듯하다.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로 플랜트 발주량이 늘 것으로 보여서다. 하지만 걸림돌은 여전히 많다. 이란 정부의 부실한 나라곳간 탓에 플랜트 발주가 더딜 공산이 크다. 현지에서 자금을 충분하게 조달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란 특수特需’ 아직은 더 지켜볼 때다.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로 해외 건설 수주가 증
2015년 건설사들은 시련의 한해를 보냈다. 업황 침체로 건설사 대부분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2016년에도 추세는 달라지지 않을 듯하다. 건설사를 압박할 만한 외부변수가 수두룩해서다. 그렇다고 기대를 완전히 접을 정도는 아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희망적인 요소도 적지 않다.2015년 4분기 대형 건설사(현대ㆍ대우ㆍGSㆍ대림ㆍ현대산업ㆍSK D&D)
올해 상반기 건설 업종은 해외수주 감소라는 부정적 측면과 국내 주택시장 호황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혼재했다. 그럼에도 건설업계엔 여전히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런 두려움이 실적을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다. 무슨 말일까. 부동산 시장에 부는 훈풍으로 건설업계가 모처럼 웃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올 하반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국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건설업계의 호황이 예고되고 있다. 그런데 5대 건설사의 1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이유는 해외사업 부진이다. 대림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업계는 전년 대비 최고 98%까지 해외수주가 급감했다. 건설사의 1분기 실적을 들여다봤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5대 건설사들이
‘전두환 후폭풍이 김우중을 깨웠다.’ 재계 한편에서 들려오는 말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산환수 문제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까지 들썩이게 만들고 있어서다. 실제로 김우중 전 회장은 최근 베트남에서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김 전 회장이 일군 ‘대우그룹’의 현주소는 어떨까.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이라크 정부가 발주하는 공항건설·위탁운영사업 수주를 위해 직접 나섰다. 8월 23일 인천공항공사는 이라크 도훅 주정부에서 추진 중인 신공항위탁운영 추가사업과 해외공항 건설사업 수주를 위해 정창수 사장이 직접 이라크 현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8월 29일까지 이라크 도훅과 아르빌 그리고 유럽 체코를 방문할 예정이다.
[CBSi The Scoop] 건설업의 미래는 올 하반기에도 어둡다. 국내 주택시장의 침체는 가속화하고 있고, 해외시장의 리스크도 여전하다. 더 큰 문제는 건설업체들의 과잉경쟁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것이다. 더구나 박근혜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관련 예산을 줄이고 있다.국내 건설시장을 요약하면 불황과 부진이다.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 규모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2012년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수주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간수주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최근 태국 정부는 6조2000억원 규모의 물관리 사업에 국내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올 3분기에 있을 태국 고속철 사업에서도 국내 업체가 강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다. 물관리 사업은 최종낙찰자 선정이 연기됐다. 태국 측의 태도가 모호하다. 국내 건설업은 전환기를 맞을 때마다 해외수주를 통해 성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