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영은 2021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IPO 준비 절차를 밟았지만, 이듬해 잠정 중단했다. 팬데믹 국면에서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올리브영이 IPO에 재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2022년 한국거래소의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듬해 IPO를 연기한 컬리 역시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에비타(EBITA) 흑자’를 기록한 건 컬리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이뿐만이 아니다. ‘흑자 기조’로 유명한 이커머스
bhc가 시작을 함께해온 박현종 회장을 전격 해임했다. 경영쇄신을 위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박현종 방식으로 성장해온 bhc가 어떤 쇄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더욱이 bhc의 대주주는 몸값을 키워야 하는 사모펀드(MBK파트너스)다. 박현종 지우기에 나선 bhc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발판으로 성장해온 그의 경영방식마저 지울 수 있을까. 외식 프랜차이즈 bhc가 박현종 회장과 임금옥 대표를 동시에 해임했다. bhc를 치킨업계 1위로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나 다름없는 두 사람을 bhc는 왜 해임했을까. bhc의 지주사인 글
업계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린다. 나머지 업체들이 곧바로 추종한다. 치킨 업계에 관행처럼 이어져온 가격 인상 역사다. 최근 그 관행에 변화가 생겼다. 줄곧 총대를 메던 교촌치킨이 가격을 올렸는데도 2위, 3위 업체가 동참하지 않았다. 왜일까. 여기서 교촌치킨이 처한 현실을 엿볼 수 있다.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2021년 11월 제품의 권장가격을 평균 8.1%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교촌 오리지날’ ‘허니 오리지날’의 가격은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 ‘교촌윙’ ‘교촌콤보’의 값은 1만70 00원에서 1만9000원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bhc(bhc그룹)’가 지난 10일 2022년 실적을 공개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 다름 아닌 ‘영업이익률’이었다. bhc가 최근 수년간 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맹점주를 쥐어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30년 매출액 3조원 규모의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를 운영하는 bhc그룹이 내놓은 청사진이다
BBQ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브랜드다. 무엇보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다. 지난 1년 새(2020년 대비 2021년) 가맹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치킨 브랜드도 BBQ였다. 문제는 정작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이 경쟁 브랜드 대비 훨씬 적다는 점이다. 가맹점 수를 늘리는 데 급급해 가맹점주의 매출은 신경 쓰지 못한 걸까. 한 집 건너 한 집이 치킨집. ‘치킨공화국’은 공고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3월 27일 발표한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만9373개(이하 2021년 정보공개서
소비자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4.8% 올랐다. 그중에서도 먹거리 물가인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가 크게 뛰었다.외식물가는 1년 만에 107.39에서 115.45로 7.5%, 가공식품은 105.95에서 116.96으로 10.4%나 올랐다. 특히 가공식품 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11.1%) 이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각종 먹거리 가격이 이토록 오른 건 원·부자잿값,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업체
제주도를 연상케 하는 하늘색 패키지에 한 모금만 마셔도 제주 감귤향이 느껴지는 맥주…. ‘제주맥주’는 이렇게 제주도라는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내세운 수제맥주로 성장을 거듭했다. 2017년 첫 제품 론칭 이후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고, 여세를 몰아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했다. 하지만 제주맥주의 주가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주맥주의 거품이 빠진 걸까.‘제주맥주’는 수제맥주업계의 상징과 같다. 사명에서 보듯 ‘제주’를 앞세워 창업한 지 5년 만인 2020년 5대 편의점(GS25· CU·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에 모두
# ‘계속 돌진할 것인가, 핸들을 돌릴 것인가.’ 두 명의 운전자가 마주 보고 서로를 향해 돌진한다. 상대방이 돌진할 것에 겁을 먹고 핸들을 돌리면 게임에서 진다. 겁쟁이 또는 비겁자가 된다. 치킨게임이다. # bhc와 제너시스BBQ. 치킨게임을 벌이는 양쪽 다 겁쟁이가 될 생각은 없는 듯하다. 10년 넘게 20여건의 소송을 두고 불복을 거듭하는 끝장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가능성은 낮다. 서로 돌진하는 두 치킨업체가 또다시 충돌할 거란 얘기다.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실익을 챙기긴 어렵다. 양쪽 다 타격
치킨업체 bhc그룹이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일 bhc그룹은 “2022년 그룹 매출이 전년 대비 64%(연결 기준) 성장했다”면서 “같은 기간 1조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기세를 이어가 2030년 매출 3조원 규모의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bhc그룹의 빠른 성장을 이끈 건 본업 bhc치킨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한 덕에 bhc치킨은 치킨업계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주는 높은 배달 중개수수료를 낮추고 중소업체들의 플랫폼 진입을 돕겠다는 취지로 출범한 제로배달 유니온. 제로페이를 결제수단으로 탑재해 소비자에게도 10%가량의 할인효과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어째 2년이 지났는데도 이렇다 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왜일까. 제로배달 유니온이 가진 한계와 숙제를 들여다봤다.“독과점 배달앱에서 독립한다.” 2020년 서울시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단체, 민간 배달앱사와 손잡고 민관협력 방식의 ‘제로배달 유니온’을 출범했다. 목표는 분명했다. 일부 업체가 배달시장
코로나19 팬데믹은 많은 후유증을 남겼다. 경기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고, 물가와 대출금리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렇게 힘든 시기, 대한민국 직장인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더스쿠프가(The SCOOP)가 코스닥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평균임금과 근속연수를 분석했다. 기준은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2018년과 코로나19가 조금 수그러든 2021년 말로 잡았다. 결과는 어땠을까.2019년 이후 한국경제는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원인은 당연히 코로나19였다. 건설·금융·제조·항공·여행 등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국면에서
# 2010년 한 대형마트가 5000원짜리 PB(Private Brand) 치킨을 선보였다.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동네 치킨집 다 죽는다”는 자영업자의 성토에 소비자들이 공감한 결과였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지금, 또 다른 대형마트가 6990원짜리 PB 치킨을 선보였다. 이번엔 소비자가 먼저 환호했다. 물가가 무섭게 치솟은 데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가격 거품 논란을 일으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격을 파괴하는 대형마트의 PB 전략은 괜찮은 걸까. 장보기가 두려운 시절이다. 하
꼬꼬경 파트❶에서 봤듯 시장에 돈을 마구 푼 대가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점이다. 이제 7000원짜리 점심밥을 찾는 게 일이 됐고, 영화 한편에 팝콘을 먹으려고 해도 2만원을 각오해야 한다. 더스쿠프가 2008년과 2022년 중소기업 3년차 직장인 성욱씨의 하루를 비교해봤다.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 노성욱씨. 친구들과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던 그는 좁은 문을 끝내 뚫지 못하고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려 취업에 성공했다. 그게 2006년이니 벌써 3년차다. 그는 취업과 동시에 회사 근처에 작은 원
# 치킨 한마리를 주문했는데 닭다리가 하나뿐이라면…. 이걸 눈치채지 못하는 소비자가 있을까. 그럼 과자 한 봉지를 샀는데, 중량이 5g 줄었다면 어떨까. 아마도 고개만 갸웃하는 소비자가 더 많을 것이다. 봉지에 표기된 내용을 살펴봐도 별 소용이 없다. 이전 중량이 얼마였는지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줄어들다는 의미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영국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이 고안한 용어다. 이런 슈링크플레이션이 최근 국내외에서 확산하고 있다. # 이유
“한마리당 3만원은 받아야 한다.” 지난 3월 24일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치킨이 삼겹살보다 훨씬 저렴하다. 2만원에 팔아도 남는 게 없다”며 내뱉은 말이다. 이 발언을 두고 가격 인상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회사 측은 “가맹점주의 어려움을 언급한 것”이라며 “치킨 가격을 올리겠다는 얘긴 아니다”고 수습했다.그로부터 한달여 후인 4월 22일 BBQ는 결국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BBQ의 대표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 가격은 지난 2일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1위 브랜드 교촌치킨이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한다. 주류유통업체 인덜지의 수제맥주 사업을 인수하면서다. 교촌의 신사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을 늘리면서 이 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종합식품업체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교촌다운 행보지만 위험요인도 깔려있다. # 창립 30주년을 맞은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가 수제맥주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4일 교촌은 LF그룹의 자회사이자 주류유통업체인 인덜지㈜와 수제맥주 사업 관련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인덜지는 2018년 수제맥
치킨 업계가 각종 이슈로 시끌시끌하다. 이슈의 중심에 서는 건 언제나 교촌·bhc·BBQ 등 시장점유율 상위권의 쟁쟁한 업체들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게 하나 있다. 소비자 만족도는 ‘거꾸로’라는 점이다. 교촌·bhc·BBQ 등의 만족도는 바닥인 반면, 상위권은 1세대 올드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바로 페리카나와 처갓집양념치킨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두 브랜드의 ‘조용한 행보’를 쫓아가 봤다.“난 치킨 처돌이야.” ‘처돌이’는 온라인에서 ‘어떤 것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처갓집양념치킨(이하 처갓집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BBQ(비비큐)와 bhc 사이의 갈등은 유명하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두 업체 간에 벌어진 크고 작은 소송건만 10개가 넘는다. 걸려있는 소송금액은 수천억원대에 달한다. 한 지붕 아래에 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앙숙이 되기까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두 업체가 엎치락뒤치락 싸울 동안 소비자는 어떻게 바라봤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BBQ와 bhc가 벌인 진흙탕 소송의 결과를 분석해 봤다. BBQ와 bhc는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서 수년째 갈등을 이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승자도 패
한바탕 싸웠고, 또 싸울 태세다. BBQ(비비큐)와 bhc 얘기다. 상대 경영진을 겨냥한 ‘막장 폭로전’이 벌어졌다. ‘뒷배가 있네 없네’ ‘소송 하네 마네’ 지긋지긋하다. 10년 넘게 싸워왔으니 지겨울 법도 한데, 두 브랜드는 질긴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그렇다고 둘이 싸움박질만 하고 있는 건 아니다. 치킨 가격을 인상할 땐 으르렁거리지 않는다. 2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치킨 시대도 사이좋게 열었다. 특히 BBQ는 툭하면 가격인상 이슈를 건드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일이 많다. 상황이 이러하니, 소비자 만족도가 높을 리 없다. 두 브랜
BBQ(비비큐)와 bhc의 진흙탕 싸움이 개막했다. 생존전략을 꾀하는 과정에서 부딪힌 게 아니다. BBQ 오너 일가의 배임 이슈가 불거지는 데 bhc가 일조했다는 의혹이다. 양사의 과열된 다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러 차례 소송전을 벌였고, 상대를 헐뜯으며 흠집을 내왔다. 안타까운 건 이런 갈등 속에 소비자가 없다는 점이다. 이런 회사들이 ‘국민 소울푸드’ 치킨을 만든다는 건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소비자는 안중에도 없는 BBQ와 bhc의 싸움을 취재했다. BBQ와 bhc가 또 붙었다. 전직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