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격화할 조짐을 띠고 있다. 이런 경쟁은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대표적인 게 수수료 문제다. 결제과정이 복잡해지면 수수료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달리 수수료 0.1~0.15%를 받는다.지갑 없는 시대가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확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증가, 바이오 인증 기술 확대 등으로 간편결제가 일반화했다. 외출할 때 지갑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는 시절이 도래한 셈이다
미술품·부동산·채권 등 어떤 자산이든 쪼개서 팔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금융당국이 증권형 토큰(STOㆍ이하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허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장의 기대감에 관련주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문제는 토큰증권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 때문인지 토큰증권 관련주의 뜨거운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토큰증권 관련주를 통해 시장의 반응을 살폈다. # 지난해 조각투자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이 11월 29일 조각투자에 증권성性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당
지금으로부터 495일 전, 두 회사가 인수ㆍ합병(M&A)을 결정했다. 국내 굴지의 핀테크 기업과 혁신의 상징이었던 택시호출앱 운영사의 만남에 모빌리티 업계가 들썩였다. 하지만 1년여간 이어진 두 회사의 동행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택시호출앱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토스와 타다의 얘기다.핀테크 기업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최근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세 확장에 나섰다. 토스의 알뜰폰은 공식 출시일이던 1월 30일까지 사전 신청자만 17만명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기존 알뜰폰 업체들보다 1만~
#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겁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의아한 일이다. 허리띠를 졸라매기 바빴던 기업들이 M&A 시장에서 돈을 쓰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함의는 두개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M&A를 부추기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떠오른 언택트, 콘텐츠, 플랫폼 등을 무기로 삼은 기업이 M&A 시장에서 오르내리는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또 다른 함의는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이 M&A 방식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 그렇다면 코
증시를 주도하는 핵심 산업은 해마다 달라진다. 그렇다고 대세주가 불쑥 등장하거나 트렌드가 급작스럽게 변하는 건 아니다. 변화의 태동과 분기점은 언제나 존재하고, 장기적 관점에선 그 흐름을 잡아낼 수 있다. 특히 경기 변화에 민감한 스몰캡은 달라지는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난 6년(2016~2021년)간 투자 전문가들에게 추천받은 하반기 스몰캡의 동향을 살펴본 이유다.2021년 상반기 국내 코스닥시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에서도 선방했다. 3월 한때 950선까지 내려갔
기아차가 ‘차’를 뗐다. 자동차 제조업체란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던킨도 ‘도너츠’를 뗐다. 목적은 기아와 다르다. 도너츠의 인기가 떨어진 탓에 어쩔 수 없었다. 최근 할리스커피가 ‘커피’를 떼겠다고 선언했다. 한쪽에선 승부수라고 말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의문을 내비친다. 커피를 뗀 할리스는 과연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떼내야 산다.” 사명이나 브랜드명에서 정체성이 담긴 ‘업종’을 떼는 트렌드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 나오는 말이다. 최근 몇년간 손에 꼽을 만한 사례도 숱하다. 대표적인 건 ‘기아’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사
2016년 ‘깔창생리대 이슈’가 터지기 직전. 한발 앞서 생리대를 못 사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스타트업이 있다. 놀랍게도 이 회사는 정부가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을 시작하기 전에 ‘기부 포인트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7년 월경컵을 국내 최초로 수입한 곳도, 월경용품 전문매장을 국내 시장에서 처음 론칭한 곳도 여기다. 월경 전문 커머스 ‘이지앤모어’의 이야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안지혜 이지앤모어 대표를 만났다. ‘깔창생리대’ 논란이 전국을 뒤흔들기 한달 전인 2016년
할리스커피는 1998년 국내서 처음으로 등장한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다. 스타벅스보다도 한발 빨랐다. 23년새 주인이 세번이나 바뀌는 부침을 겪었지만 할리스커피 특유의 ‘공간’을 파는 전략은 유효한 결과를 냈다. 문제는 이런 ‘공간 전략’이 코로나19가 밀려오면서 한계에 부닥쳤다는 점이다. 취임 2개월을 맞은 할리스커피의 새 선장 신유정 대표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할리스커피의 현주소와 과제를 취재했다. 할리스커피(할리스에프앤비)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등장한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다. 커
[위기의 닛산]닛산 CEO ‘비리 잔혹사’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전 회장이 비리 스캔들로 물러난 이후 일본 닛산차를 이끌어 온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사장이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보수를 부당하게 챙겼다는 의혹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그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을 부패 혐의로 축출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이다. 닛산차는 9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이 오는 16일 자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최근 불거진 보수 부당수령 의혹에 있다. 닛산차는 자사 주가와 연동해 임원 인센티브를 결정하는 제도를 시행 중인데, 사이카와
증시의 상황, 업황 등에 따라 스몰캡의 흐름은 변화무쌍했다. 주도주는 통신장비→제약·헬스→반도체→5G 등으로 숱하게 바뀌면서 개미를 웃고 울렸다. 2019년 하반기엔 난데없이 전자결제·건강기능식품 등 방어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복잡한 과정에 한국 경제의 트렌드가 숨어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스몰캡 변천사를 짚어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1종목. 더스쿠프(The SCOOP)가 2014년 하반기 이후 매년 증권사의 추천을 받아 소개한 유망 스몰캡 종목의 수다. 증권사의 전망처럼 높은 수익률
길거리에서 생수를 파는 노점상이었다. 결제를 하려 하니, QR코드를 내밀었다. 필자는 깜짝 놀랐다. 내가 아는 중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연이 아니었다. 중국은 전자상거래의 땅이었다. 핀테크에 기반을 둔 모바일이 중국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놨기 때문이다. 지금은 매장 따위가 필요 없는 무無의 시대, 중국이 우릴 앞서나가고 있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만 경계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국의 유통혁명과 그들의 미래를 취재했다. #1. 2018년 1월, 베이징北京에 24시간 무인서점無人書店이 문을 열었
[中 제안에 혼란스러운 美 반도체]“미국산 더 사줄게”… 협상 or 함정미국 반도체 업계가 미중 무역협상 의제에서 반도체를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이 제안한 협상안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악화시킬 거란 우려에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6년간 연 300억 달러(약 34조원) 규모의 미국산 반도체를 구매하겠다고 미국에 전했다. 지난해 미국이 중국에 수출한 반도체는 67억 달러 규모다.하지만 미국 반도체 업계는 “수입량이 늘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비용과 물류비용이 저렴한 중국 내에 공장을
[테슬라 이중고]인재도 떠나고 실적도 떨어지고테슬라가 잇따른 인력 유출로 위기를 맞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현장 성능 책임자였던 매슈 슈발이 테슬라를 떠나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와이모에 새 둥지를 틀었다”고 보도했다.최근 휴직에 들어간 더그 필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도 사실상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필드 부사장의 차량 생산 부문 지휘 권한을 회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 존 맥닐 사장이 회사를 떠난 지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지난해 3월 제정한 ‘화장실법(HB2)’ 때문에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화장실법은 성소수자들이 출생증명서에 적힌 성별에 따라 공중화장실과 탈의실을 이용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향후 10여년 간 입을 손실은 37억6000만 달러가량(약 4조1848억원)이다.부작용은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16일 오전 10시 30분 코엑스 A홀 전시장 책만남관에는 출판사의 대표부터 직원까지 출판계 인사들이 대거 찾아왔다. 이들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출판 콜로키움이 열리기 때문이다.이날 콜로키움은 "출판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오가닉미디어랩 윤지영 대표, 라이앤캐처스 허윤 대표, 북클럽 오리진 전병근 대표 등이 출판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출판사 창작과비평의 자회사인 미디어창비에서도 콜로키움에 참여해 창비의 디지털 기술을 소개했다. 미디
곧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OLED 완제품 판매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느냐다. 현재 상황은 긍정적이다. 따라서 OLED 장비주에도 봄기운이 감돌 전망이다. OLED 장비주의 목표주가 조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추천한 ‘소형주 AS 코너’ 셋째편이다. ■ 에스에프에이 AS = OLED 핵심장비
약 10만명이 방문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ㆍMobile World Congress) 2016’이 지난 2월 25일 막을 내렸다. 참가 등록한 업체만 2500개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업체들은 각종 신기술을 소개하며 변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은 많기 때문이다. ■ MWC의 톱스타 VR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이 대중화되면서다. 한국은행이 2015년 모바일금융서비스의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2012년 3분기 말 1조원에서 2015년 3분기 말에는 2조5000억원으로 2.5배 늘어났다. 그렇다고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질質이 훌쩍 좋아졌다는 건 아니다. 모바일 금융서
‘○○페이’라는 서비스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금융·포털·IT제조사·유통사 등이 업종을 불문하고 ‘페이먼트 서비스’에 열을 올린다. 현재 페이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삼성전자와 네이버, 다음 등 포털 2개사다. 이들 중 누가 최종 승자가 될까. 전문가들은 삼성보단 포털이 유리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케이페이, 페이나우, 페이팔, 알리페이, 애플페이, 구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12년 전 소버린이 SK그룹을 흔들었던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소액주주의 반응은 다르다. 이전엔 모두 SK의 손을 들어줬던 반면 이번엔 엘리엇의 손을 들어주는 이들이 많다. 엘리엇의 논리에 타당성이 있고,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외국계 헤지펀드는 ‘악惡의 화신’으로 통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