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아성다이소)’가 지난해 매출액 3조원을 달성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1000~2000원 제품을 판매하는 다이소로 소비자가 몰린 덕분이다. 여기에 다이소가 ‘디즈니’ ‘산리오’ 등 캐릭터 상품을 확대한 게 다이소의 또다른 경쟁력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다이소에서 ‘미키마우스’ 내복까지 파네요?” 중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아성다이소)’가 지난 1월 출시한 아동용 의류상품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즈니 라이선스 제품인데 가격이 5000원대(상·하의 별도)여서인
5인 가족이 핫도그를 1개씩 먹었다. 그런데 어느 날 봉지를 뜯어보니, 핫도그 하나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범인이 누굴까. 사라진 핫도그의 행방을 찾다 보니, 범인은 어이없게도 핫도그다. 5개였던 핫도그가 4개로 줄어든 거였다. 가격은 그대로인데, 개수와 용량이 줄어든 슈링크플레이션의 그림자다.# 매년 75억개가 팔리는 쿠키가 있다. 1912년 첫선을 보인 ‘오레오’다. 그동안 팔린 오레오를 나란히 늘어놓으면 지구를 381바퀴 돌 수 있을 정도로 많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110여년 동안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오레오가
“스벅 성공신화는 과연 자주로 이어질까.” 2020년 이석구 전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CK컴퍼니)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 사업부문 대표로 선임되자 업계 안팎에선 기대감이 모아졌다.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는 2020년 매출액 5000억원을 목표로 삼았지만, 성장세가 한풀 꺾인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석구 대표가 키를 잡은 지 2년여가 흐른 지금, 자주는 매출액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시작한 건 2020년부
LG CNS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TV광고를 선보였다. 1987년 1월 회사를 세운 이후 36년 만이다. 모든 ‘첫번째’가 그렇듯 이 광고는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무엇보다 LG CNS의 비전을 광고에 녹였다. 총 3편으로 이뤄진 광고엔 ▲30분 만에 택배가 도착하는 도심물류센터 ▲최적의 공장 운영안을 제시하는 버추얼 팩토리 ▲체계적인 고객관리를 가능케 하는 미래형 컨택센터 등 LG CNS가 힘을 쏟고 있는 사업을 담았다.이 광고의 또다른 시사점은 지난해 12월 1일 LG CNS의 키를 잡은 현신균(57)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겠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초대형 유통채널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마존이 온라인 유통을 장악한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성장을 거듭한 채널이 있다.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달러스토어들이다. 이들은 작은 매장, 저렴한 인테리어 등으로 무장한 채 시장을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이는 우리나라 소상공인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있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미국인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알뜰쇼핑을 생활화하고 있다. ‘미국판 다이소’ 격인 달러스토어에 가더라도 중국이나 남미에서 온 듯한 굉장히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대기업 브랜드가 장악하던 칫솔 시장에 조용한 바람이 불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내세운 국내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 아직은 규모와 브랜드 인지도에서 밀리고 있지만 조금씩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시장의 지형을 바꿔나가고 있다. 구강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칫솔 시장. 스타트업이 이곳에서 깃발을 꽂지 말란 법도 없다.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칫솔질을 처음 시작한 순간부터 귀가 닳도록 들은 말이다. 이것만 잘 지켜도 오복 중 하나라는 치아 건강은 챙
결혼하고 나서 17년을 알뜰하게 살았다. 명품은 쳐다도 안 보고, 돈이 들어가는 취미도 자제했다. 그런데도 통장 잔고는 여전히 ‘제로’다.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는 자식들 교육비에, 매월 내야 하는 대출금까지 숨이 막힌다. 며칠 전엔 남편에게 잔소리도 들었다. 집에 있는 두루마리 휴지를 또 샀다는 게 이유였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한 40대 부부의 하소연을 들어봤다.얼마 전 남편 김한명(가명·48)씨와 심한 말다툼을 한 민희정(가명·44)씨. 부부가 서로를 향해 언성을 높인 이유는 다
또 하나의 악재“신생기업 감소”우리나라의 신생기업 비중이 2000년대 초반 이후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9일 한국은행의 조사통계월보에 게재된 ‘신생기업 감소와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생기업 비중은 2002년 19.0%에서 2018년 11.7%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한은 연구팀이 통계청의 전국사업체 조사를 활용해 1994년부터 2018년까지 신생기업 비중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노동공급 증가세가 둔화하고, 국제경쟁이 심화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부장님도 챙겨야 할까’. 직장인을 고민에 빠지게 하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는 밸런타인ㆍ화이트데이와 함께 대표적인 기념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빼빼로데이는 다소 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염증을 느낀 소비자가 부쩍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유통업계들은 또다른 ‘데이’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10월 31일 열리는 할로윈데이다. 그 때문인지 할로윈데이에도 ‘상술’이 조금씩 깃들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술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봤다. 1만7818원.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이 빼빼로
다이소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커진 덩치만큼 고용환경을 개선해 유통업계 일원으로서 격을 갖추라는 거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이소의 자정 노력이다. 다이소는 “근로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가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직원들의 곡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사회의 감시의 눈과, 정부의 실태조사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elw11@thescoop.co.kr
매일 100만명이 다녀가는 ‘국민가게’ 다이소. 1000원 한장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수만개에 달하니 주머니 가벼운 서민에겐 부담 없는 장터였다. 그렇게 다이소는 골목에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이소 직원 중엔 누군가의 엄마나 이모 같은 중년 여성이 많다. 노동취약계층인 경력단절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이소는 착한 기업일 것만 같다. 정말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모래 위에 지은 으리으리한 집.” 2014년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 현직 직원의 평가
“유통공룡 다이소를 규제하라!” 규제 사각지대에서 세勢를 불려오던 유통업체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를 향한 규제 요구는 지난해 일단락됐다. 이 회사가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위원회의 적합업종에 편입되면서다. 하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해질지는 의문이다. 판매제한 조치를 받은 문구류가 다이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지 않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규제 사각지대에서 성장한 다이소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2017년 말,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는 곤욕을 치렀다. 정부가 법적 미비점을 노려 소상공인 전문 영역을 침해하는 ‘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유통업계가 도통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ㆍ대형마트 등 전통의 유통강자는 살길을 찾기 위해 힘을 쏟고 있고,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온라인 몰들도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편의점ㆍ다이소 등 신흥 유통강자의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통업체들의 이익의 질도 악화일로를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통업종의 이익현황을 살펴봤다. 유통업계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올해 유통시장 규모는 411조원대로 지난해 대비 2.4% 증가하는
한국인의 일본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돈키호테’. 1989년 덤핑상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으로 시작해 일본 유통시장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이마트가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해 ‘삐에로쑈핑’을 오픈했다. 상품 구성부터 매장 동선까지 돈키호테와 똑 닮았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신기하다”부터 “베끼기다”까지. 삐에로쑈핑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삐에로쑈핑를 직접 다녀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이 공개됐다. 지난 6월 28일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이마트가 운영하는 ‘삐에로쑈
기울어진 유통산업을 바로잡기 위해 유통대기업을 규제한 지 벌써 8년. 하지만 골목상권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고 규제의 대상인 대기업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정부의 엉성한 규제안을 대기업이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부 규제 위에서 춤을 추는 유통 대기업의 실태를 취재했다.“2000년대 초만 해도 골목상권 주인들이 거리로 나온 적은 많지 않았다. 대형마트가 인근에 들어서도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유통망을 이용한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골목상권이 타격을 입기
김기식 금감원장이 ‘셀프후원’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취임 14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댓글로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 사건’에 여당 의원이 연루됐다며 야당은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극적인 이슈도 있었다.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남북정상은 군사분계선을 넘나들었다. 모두 4월에 있었던 일이다. 연일 이슈가 터졌고, 한숨과 환호가 교차했다. 그런데 아는가. 여야가 한치의 양보 없이 정쟁을 일삼고 온 국민이 역사적인 순간에 감동하는 그 순간, 민생법안들은 국회에서 긴 잠을 잤다. 무엇보다 일몰이 코앞으로 다가온 중소기업
전기차 시장은 ‘신대륙’이나 다름없다.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은 물론 탄탄한 자금력이 필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장비 제조업체 쎄미시스코가 떠오르는 이유다. 최근 이 회사는 자기자본만으로 전기차 생산공장을 세웠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1997년 1호점을 연 다이소는 20년 만에 매출액 2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골목상권에서 시작해 성공한 중소기업의 선례가 될 법하지만 다이소를 둘러싼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덩치가 커진 다이소가 골목상권을 잠식한다는 비판이다. 다이소는 “자율적 상생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미지수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문구소매업체들은 “다이소 때문에 동네문구점들이 다 죽게 생겼다” 말하고, 다이소는 “억울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다이소 편이다. ‘다이소가 문구류를 팔지 않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자 다이소 옹호론이 인터넷 세상을 물들였다. 하지만 다이소가 규제가 허술한 틈을 이용해 골목상권을 잠식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다이소 문구류 판매 갑론을박에 숨은 문제점을 취재했다. “신규 매장 출점 시 전통시장과 상권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출점을 제한하겠다. 골목상권을 침해한다고 논란이 되고 있는 문구류에 대해선 상생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성장했다.’ 생활용품전문점 다이소를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실제로 다이소는 유통산업발전법의 규제 밖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골목상권 침해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통공룡’으로 훌쩍 커버린 다이소를 막을 방법이 없는 이유다. 문제는 최근 발의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도 생활용품 전문점을 규제하는 내용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