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중 99.9%, 고용의 67.0%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핵심축인 중소기업계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들이 자생력을 키울 정책적 뒷받침이 부족한 측면도 적지 않은데, ‘중소기업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자처한 더불어민주당의 정책도 허술하긴 마찬가지였다. 십수년 전부터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의 활성화를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번번이 물거품에 그쳤다.[※ 참고: 22대 4·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 골프장의 구조는 위험해 보였다. 일행의 골프 실력도 뛰어나지 않았다. 두 변수는 결국 큰 사고를 유발했다. 일행이 친 공이 골프카트에 앉아있던 여성의 눈을 강타했고, 여성은 시력을 잃었다. 2021년 강원도 골프장에서 벌어진 사고는 이렇게 터졌다. # 피해자 여성은 타구자와 골프장 대표, 경기팀장, 캐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였다. 피해자의 의견을 받아들인 경찰은 네명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달랐다. 2년 만인 지난해 10월 판단을 내린 검찰은 캐디를 뺀 나머지 사람을 무혐
한편에선 “시스템 고도화”라고 주장하고, 다른 한편에선 “일방적 임금 삭감”이라고 반박한다. 배달앱 업체 ‘배달의민족’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배달기사들의 배달료 시스템을 회사 맘대로 변경했는데, 그 과정에서 배달기사가 받던 배달료가 빠지거나 줄어든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배민이 배달기사의 처우와 직결된 시스템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배달기사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았다는 점이다. 팬데믹 국면에선 배달 시장에 뛰어든 이들이 숱했다.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앱 업체들이 각종 프로모션을 내걸고 배달기사를 모셔갔기 때문이다.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 ‘더스윙(THE SWINGㆍ이하 스윙)’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매출은 4년 만에 128배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스윙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PM 업계 최초의 기업공개(IPO)란 꿈도 꾸고 있다. 하지만 스윙의 IPO 여정엔 풀어야 할 난제가 놓여 있다.거리를 걷다 한번쯤, 길가에 세워져 있는 ‘이것’을 본 적이 있을 거다. 맞다. ‘이것’은 대표적인 개인형 이동장치(PMㆍPersonal Mobility)로 꼽히는 공유 전동킥보드다.현재 우리나라엔 25만여대의 전동킥보드가 있다
지금 기업공개(IPO) 시장은 혹한기다. 선뜻 증시에 입성하려는 기업도, 공모주에 눈독을 들이는 투자자들도 적다. IPO 업계에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등장해야 시장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LG엔솔처럼 말이다. 그 후보군 중엔 국내 주차장 관리시장의 1위 사업자 휴맥스모빌리티가 있다. 배경은 무엇일까. 시장은 이들의 등장을 고대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정작 얼굴을 드러낼 생각이 없다. IPO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휴맥스모빌리티의 얘기다. 국내 1위 주차장 관리업체인 휴맥스모빌리티
# 지난 1년간 대리운전 시장은 논쟁의 한복판에 놓여 있었다. 처음엔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하냐 마느냐를 두고 기존 사업자와 새로운 사업자가 대립했다. 대리운전 산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된 후에는 대기업의 프로모션 수위를 두고 논쟁이 오갔다. 이 때문인지 대리운전 시장의 갈등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 그로부터 1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답은 ‘역시나’다. 대리운전 시장의 불협화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법적 구속력과 강제력을 갖추지 못한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적합업종 제도의 빈
한국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은 격전지다. 독주 체제를 구축한 카카오모빌리티를 티맵모빌리티, 쏘카 같은 대기업과 유니콘 스타트업이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마일리지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운 새 사업자가 몸집을 빠르게 불리고 있다. 바로 충전식 선불형 교통카드의 대명사로 유명한 티머니가 운영하는 ‘티머니GO’다. 교통카드 결제만 되는 게 아니다. 이젠 택시도 부를 수 있고, 따릉이도 탈 수 있다. 고속ㆍ시외 버스 티켓도 끊는 게 가능하다. 티머니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머니GO’를 통해서다. 티머니GO는 최근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괄
대리운전업은 2022년 5월 중기적합업종에 지정됐다. 앱콜 시장엔 대기업이 진입할 수 있지만, 전통의 ‘유선콜’ 시장엔 3년간 대기업이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이 시장에 이미 진출한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3년간 인수ㆍ합병(M&A) 등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없다. 그런데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측과 대기업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이유가 뭘까.‘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 말이 제격인 곳이 있다. 대리운전 시장이다. 이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시계추를 2022년으로 돌려보자. 그해 대리운전 산업은 1년
# 복싱 경기에선 ‘체급별’로 대결을 한다. 선수 간 체격 차이가 크면 불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어서다. 정부가 중소기업적합업종 제도를 도입한 건 같은 맥락에서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잘할 수 있는 업종을 지정해, 중소기업이 불공정한 경쟁을 하지 않도록 막겠다는 거다. # 그런데 제도 시행 11년 차를 맞은 지금 중소기업적합업종 ‘무용론’이 여기저기서 퍼지고 있다. 중소기업적합업종이란 ‘틀’이 대기업에도, 중소기업에도 부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말 그럴까. 더스쿠프가 중소기업적합업종의 11년을 분석해 봤다. # 가
# 티맵모빌리티가 KB를 전략적 투자자로 맞았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대형 금융사의 투자를 받았다. 이종호(53)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잠재력을 뿜어낼 수 있을까.# 대체육을 전략적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노브랜드 버거를 성공시킨 송현석(55) 신세계푸드 대표의 새 카드다. 하지만 대체육을 둘러싼 의견은 아직 분분하다. 송 대표는 또다른 성공을 거둘까.[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대형 금융사의 투자를
지난 5월 대리운전 산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이후 업계 종사자들이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대리운전 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주들은 “대기업의 시장 진출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리운전기사들은 “대기업 진출을 막는 것이 되레 시장 성장의 걸림돌”이라는 반응입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요? 현장 기사들이 사업주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까닭은 무엇일까요?‘대리운전 알바하다 페라리 몰아본 썰’ ‘대리운전 부업 뛰는 20대 일상’. 포털 검색창에 대리운전이란 키워드를 입력하면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최근 대리운전 산업이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전화콜’ 부문엔 카카오 · 티맵 등 대기업이 진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플랫폼(앱)’ 부문에서는 대기업이 사업을 펼칠 수 있지만, 3년간 현금성 프로모션에 제한을 받죠. 그렇다면 이번 중기적합업종 지정으로 대기업의 성장가도에 브레이크가 걸릴까요? 대리운전 팩트체크, 두번째 편입니다. 끝난 줄 알았더니 이제 시작입니다. 문제가 다 풀린 줄 알았더니 ‘풀어야 할’ 과제가 숱합니다. 대리운전 시장 얘기입니다.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이하
지난 5월 마침내 대리운전 산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로써 대리운전 시장에 신규 대기업이 진출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결과만 두고 보면 기존 대리운전 업계가 환영할 만합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결론이 ‘반쪽짜리 심의’에 불과하다면서 불만을 내비칩니다. 또다른 한편에선 대리운전 산업의 중기적합업종 지정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대리운전 중기적합업종 논란, 첫번째 편입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할까요,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을 울려야 할까요.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대리운전 시장을
마침내 기업공개(IPO) 수순을 밟기 시작한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때아닌 딜레마에 빠졌다. 쏘카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달라져서다. 본업인 렌터카를 내세우자니 시장의 저평가가 줄을 잇고,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신하겠다고 말하니 여기저기서 의심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의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지난 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투자은행(IB) 업계가 추정하는 쏘카의 기업가치는 3조원 규모다.하지
2021년 7월 대리운전, 8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10월 택시호출앱(타다).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올해 들어 시장에서 철수한 사업 목록이다. 이제 쏘카에 남은 건 사실상 카셰어링 사업(차량관리서비스 포함)뿐이다. 최근 모빌리티 업계가 매출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쏘카의 이런 행보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0년 기준 쏘카의 카셰어링 부문 매출액은 2038억원으로 전체 매출(2597억원)의 78%를 차지했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핀테크 기업 ‘토스’가 택시호출 서비스업체 ‘타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토스와 타다가 한차車에 올라타기는 했지만 목적지가 같은지는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아직까지 두 회사가 공통 목표나 구체적인 운영 방향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다. 토스와 타다의 만남은 서로에게 플러스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토스와 타다의 동상이몽을 취재했다. 모빌리티 업계의 시선이 핀테크 기업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쏠리고 있다. 토스가 택시호출 서비스업체인 ‘타다’를
무선충전도로 연구 가속화달리며 충전하는 세상 올까전기차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그 덕분인지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94만3172대로 전년(203만4886대) 대비 44.6% 증가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렇게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가 부족해 이용자들이 곤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이유로 최근 도로 위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도로’ 연구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무선충전도로를 이용하면 유선 전기차충전소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
“내가 파는 과일에는 내 희망이 담겨 있다. 그 속엔 내 가족의 삶과 두 아들의 미래가 있다. 그러니 이런 과일을 대충 준비할 수는 없지 않은가.” 황의석씨는 대전에서 가장 잘나가는 과일가게 중 한곳인 ‘과일대통령’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하지만 늘 새로운 마음으로 새벽시장을 향한다. 서울 가락시장이든 대전 도매시장이든 출하된 과일이 성에 차지 않으면 김천ㆍ영천ㆍ성주 등 산지 공판장을 가거나 전국의 맛있다는 과일 농가를 찾아 나선다. 혹자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묻지만 그의 소신은 이렇다. “내가 손님에게
[타다 대리운전 드라이버 모집]타다, 재시동 ‘부릉부릉’타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타다 대리’의 드라이버를 사전 모집하면서다. 타다를 운영 중인 VCNC는 16일 오전 10시부터 타다 대리 드라이버 1000명을 모집했다. 1000명의 드라이버에게는 올 연말까지 리워드 프로그램, 선호하는 경로를 우선 배정해주는 특별우대권(매일 1회), 한정판 웰컴 기프트 패키지 등의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타다 대리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드라이버와 대리운전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VCN
한국의 대리운전업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수산업이다.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한국 음주문화와 맞물리면서 1980년대부터 본격 등장했다. 현재 시장 규모는 연간 4조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리운전업체만 7000여개에 이른다.이 시장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뛰어들었다. 18일 프리미엄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T 대리 프리미엄’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금까지 프리미엄 대리운전은 법인용 서비스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계약된 법인 고객의 임직원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카카오 T 대리 프리미엄을 통해 누구나 경험해볼 수 있게 됐다. 이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