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장 당시 일었던 주가 고평가 논란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젠 뭘 해도 주가가 떨어지기만 한다. 주가 하락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얘기다. 올 2분기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대주주인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에 발목이 잡혔다. 문제는 대주주 논란이 이제 시작이란 점이다.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20년 6월 452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반기 기준)은 올해 6월 1838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통신업계가 알뜰폰 이야기로 또다시 시끌벅적해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은행·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이를 두고 알뜰폰 업계는 “영세 사업자를 위협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잠식한 알뜰폰 시장에 대형 금융회사를 넣겠다는 발상이 아이러니하다는 겁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격변’의 조짐을 보이는 알뜰폰 산업을 취재했습니다.“금산분리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 지난 11월 1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어려운 말처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캠프가 참여한 ‘20대 대선후보 캠프 초청 문화정책 토론회’가 지난 2월 7일 오후 2시 대한출판문화회관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각 후보 캠프는 각 대선후보의 문화 예술 공약에 대해 발표했으며, 문화정책 발표 이후에는 각 분야 예술가들이 토론을 맡아 문화예술계 내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토론회는 86개 예술단체와 290명의 예술인이 공동주최하고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가 주관했다. 대선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와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캠프가 참여했
기본소득을 비판하는 건 쉽다. 언뜻 허점투성이 복지제도로 보이기 일쑤라서다. 하지만 제대로 파고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필자는 우리 국민들의 생계나 소비를 기본소득으로 뒷받침할 때가 언젠가는 오리라 믿는다. 그때 가서 혼란에 빠지는 것보다 지금부터 논의해 두는 건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기본소득제도의 갑론을박을 따져봤다. 김의철 경제칼럼니스트가 주장을 펼쳤다. ‘기본소득’ 도입 논쟁이 뜨겁다. 하지만 아쉬운 면이 많다. ‘기본소득 제도가 옳다, 그르다’식으로 평가하는 데 그치고 있어서다. 여야간 ‘현금 퍼주기 경쟁’으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페미니즘은 여성의 권리를 신장시키는 여러 형태의 운동을 일컬은 말이다. 그러나 페미니즘 운동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일각에서는 페미니즘이 여성의 이권만을 위한 이기주의적인 운동이라는 인식이 생겨나기도 했다. 남성과 여성의 대립이 격화되어가는 상황에서 은평구립 구산동도서관마을이 두 명의 문화평론가로부터 페미니즘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4월 17일 오후 7시 30분 구산동도서관마을 3층 청소년힐링캠프에서는 손희정, 최태섭 문화평론가가 자리하여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로 약 2시간가량 강연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두돌을 맞았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가입자 수와 여수신 규모는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연체율이 가파르게 치솟았기 때문이다. 자본 확충 문제도 여전하다. 최근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인 KT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고, 황창규 회장이 사정당국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KT가 재를 뿌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케이뱅크의 우울한 출범 2주년을 취재했다. “1992년 이후 24년 만에 태어난 옥동자” “국내
[한은 금리인상 딜레마] 인상해도 동결해도 ‘골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존 1.75~2.00%의 금리를 연 2.00~2.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올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번째 금리인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경제가 강하다”면서 “전반적인 경제성장 전망도 호의적이다”고 밝혔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두차례(10월 18일‧11월 30일) 남긴 한국은행으로선 ‘계산법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된 은산분리 규제의 완화 가능성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회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규제 완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정교한 법안을 마련할 수 있느냐다. 자칫 잘못하면 특혜 논란만 일으킬 수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은산분리 완화 논란을 짚어봤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정부가 금융혁신 과제로 은산분리 규제 완화법 처리 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이
너무 덥다. 그러나 경제는 냉골이다. 2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7%에 그쳤다. 투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소비 증가세도 부진한 탓이다. 버팀목인 수출마저 근근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투자와 소비, 수출 등 주요 지표에 경고등이 켜졌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낮춰 잡은 연간 2.9% 성장도 버거워 보인다.2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에서 특히 주목할 대목은 투자 감소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둘 다 큰폭으로 뒷걸음쳤다. 기업 경영자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월 90.7로 17개월 만에 최
중소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나빠지고 있다. 지난 2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7월 16~20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82로 6월보다 7.1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2.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SBHI는 올해 4월 정점을 기록한 후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약화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계절적으로도 비수기인 데다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부정적 경기전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경기
노동자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은 2052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재직기간은 연평균 5.82년으로 OECD 평균(9.27년)의 절반 수준이다. 인구 10만명 가운데 산재사망자 수는 10.8명으로 역시 1위로 유럽연합(EU)의 5배에 달한다. 그러면서 2017년 기준 중위임금 3분의 2 미만(139만원)도 못 받는 직장인이 10명 중 2~3명이다. 이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가 불거지면 과연 누가 풀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가와 노동자문제의 상관관계를 풀어봤다. 이정우 인제대(사회복지학)
인터넷전문은행은 출범 당시부터 찬반양론이 격했다. 은산분리 문제 등 민감한 이슈는 의견 대립을 더욱 팽팽하게 만들었다. 그로부터 1년, 인터넷전문은행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은산분리 이슈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대립한다. 그사이 인터넷전문은행은 특색을 잃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문가 5인에게 인터넷전문은행 1년의 성과를 물어봤다. 출범 1년이 흐른 인터넷전문은행을 둘러싸고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건 이른바 ‘메기효과’다. 은행산업의 경쟁을 촉진해 금리를 낮추고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알고 있는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국제 중재를 통해 해결하는 제도다. ISD가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된 2011년, 당시 이명박(MB) 정부는 “한국 정부가 피소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3건의 ISD 소송이 제기됐고, 최근 첫 패소 사례까지 등장했다. 한국 정부의 ISD 대응전략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장이 개방된 만큼 ISD 소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골든타임이
‘실적이 좋아졌다’ ‘미래비전을 세웠다’ ‘정권의 입김에서 자유로웠다’. 황창규 KT 회장에게 쏟아지는 3가지 찬사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실적이 좋아진 건 맞는데 KT만의 얘기가 아니다. 미래비전은 불투명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정권의 입김에서 자유롭지도 않았다. 황 회장의 업적을 냉정하게 살펴봤다. “KT는 혁신이 필요했습니다. ‘황의 법칙’은 혁
24년 만에 새로운 유형의 은행이 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이다. 국내 금융산업에 ICT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한 법안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새 은행은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관련법이 정비되지 않은 셈이다. 밥은 됐는데, 담을 그릇이 없다는 거다. “또다른 은행의 탄생이냐, 또하나
2012년 대선의 콘셉트가 기억나는가. 다름 아닌 ‘경제민주화’다. 보수든 진보든 모두 이 카드를 들고 전장戰場에 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럴듯한 ‘경제민주화 공약’으로 많은 표를 끌어모았고, 권력을 거머쥐었다. 그로부터 3년,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성장의 결실을 골고루 나누면서 조화롭게 커가는 나라
역사 국정교과서를 둘러싼 논쟁이 점입가경이다. 정치권은 여야로, 국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멱살잡이까지 불사할 태세다. 이 논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모른다. 다만 확실한 게 하나 있다. 경영에는 국정교과서가 없다는 것이다. 국민이 또 양분됐다. 이전투구 양상까지 띤다. 정부와 집권여당이 국론의 분열을 막고 역사관을 통합하겠다며 추진하는 역사 국정교과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라는 타이틀이 워낙 매혹적이라서다. 하지만 이 타이틀만 보고 출사표를 던지기엔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도 많다. 은행업의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서다. 미래에셋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포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의 타이틀은 누가 차지할까. 지난
정부가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자본금을 시중은행의 절반으로 낮추고 산업자본의 진출을 막고 있었던 은산분리 규정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노리는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가계부채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정부가 핀테크(FinTechㆍ금융기술) 활성화 방안인 인
론스타와의 끈질긴 인연을 끊을 수 있는 투자자-국가소송(ISD)이 시작됐다. 재판에서 패할 경우 상소 절차가 없어 한국정부는 5조원이 넘는 혈세를 론스타에 배상해야 한다. 천문학적인 차익을 남기고 ‘먹튀’라는 오명을 쓴 론스타가 소송까지 불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ISD 소송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먹튀 자본’ 론스타와 한국정부의 투자자-국가소송(I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