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는 남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문제를 발견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기발한 아이디어나 기술로 문제 해결을 시도한다. 창업가들이 이뤄낸 혁신은 사회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다. 이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창업에 성공한 스타트업 대표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다. 현재 국내 대표 창업가로 꼽히는 이들은 모빌리티, 블록체인, 인슈어테크, 커머스, 핀테크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시니어 케어, 장애인 일자리, 육아 돌봄 등 사회적으로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세상에 이로움을 공급하고 있다.
장기렌트 시장의 선두기업 롯데렌탈과 카셰어링 시장의 1인자 쏘카가 한발 더 가까워졌다. 롯데렌탈이 SK가 들고 있던 쏘카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두고 호기심과 의구심이 뒤섞인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종합렌털기업 롯데렌탈이 카셰어링 업체 쏘카의 지분을 추가 인수한다. 지난 8월 31일 롯데렌탈은 내년 9월까지 보유 주식 수를 491만여 주에서 1079만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렌탈이 신규 취득하는 주식은 기존 주주 SK의 지분 전량(587만2450주ㆍ지분율 17
쏘카의 상장 1주년이 다가오면서 ‘오버행(Overhang)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대량의 잠재적인 매도 물량을 뜻한다.만약 시장에 주식이 대거 풀렸는데 이를 사겠다는 이들이 적다면 어떻게 될까. 주식의 수요가 공급보다 적으니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오버행은 흔히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곤 한다. 쏘카의 경우 대주주와 우리사주 등에 적용하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오버행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2일 쏘카의 대주주‧우리사주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 ‘더스윙(THE SWINGㆍ이하 스윙)’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매출은 4년 만에 128배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스윙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PM 업계 최초의 기업공개(IPO)란 꿈도 꾸고 있다. 하지만 스윙의 IPO 여정엔 풀어야 할 난제가 놓여 있다.거리를 걷다 한번쯤, 길가에 세워져 있는 ‘이것’을 본 적이 있을 거다. 맞다. ‘이것’은 대표적인 개인형 이동장치(PMㆍPersonal Mobility)로 꼽히는 공유 전동킥보드다.현재 우리나라엔 25만여대의 전동킥보드가 있다
# 정치 얘기를 늘어놓지 않고, 사는 얘기를 번거롭게 묻지 않는 운전기사. 취향에도 안 맞는 시끄러운 음악 대신 조용하고 차분한 클래식이 나오는 스피커.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데다, 휴대전화 충전까지 가능한 차. 목적지가 가깝다는 이유로 승차를 거부하는 일도 없고, 승객을 골라 태우는 일도 없는 차. 2018년 10월 론칭한 타다의 얘기입니다. # 타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서비스가 출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기존 택시업계는 ‘타다가 면허도 없이 영업하는 불법 콜택시’라는 이유를 앞세우
지금 기업공개(IPO) 시장은 혹한기다. 선뜻 증시에 입성하려는 기업도, 공모주에 눈독을 들이는 투자자들도 적다. IPO 업계에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등장해야 시장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LG엔솔처럼 말이다. 그 후보군 중엔 국내 주차장 관리시장의 1위 사업자 휴맥스모빌리티가 있다. 배경은 무엇일까. 시장은 이들의 등장을 고대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정작 얼굴을 드러낼 생각이 없다. IPO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휴맥스모빌리티의 얘기다. 국내 1위 주차장 관리업체인 휴맥스모빌리티
카셰어링업체 쏘카가 기업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하자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끝내 IPO를 철회할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비관적 전망은 금세 깨졌다. 쏘카는 계획대로 지난해 8월 상장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반년, 쏘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달라졌을까.2022년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한 한해였다. 투자관리솔루션 기업 IR큐더스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73개사로 2021년(94개사) 대비 22.3% 감소했다.지난 1년간 IPO 시장이 얼어붙은 원인은 간단하다. 2022년 2월 터진 러시아-우크라이
한국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은 격전지다. 독주 체제를 구축한 카카오모빌리티를 티맵모빌리티, 쏘카 같은 대기업과 유니콘 스타트업이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마일리지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운 새 사업자가 몸집을 빠르게 불리고 있다. 바로 충전식 선불형 교통카드의 대명사로 유명한 티머니가 운영하는 ‘티머니GO’다. 교통카드 결제만 되는 게 아니다. 이젠 택시도 부를 수 있고, 따릉이도 탈 수 있다. 고속ㆍ시외 버스 티켓도 끊는 게 가능하다. 티머니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머니GO’를 통해서다. 티머니GO는 최근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괄
2022년 연말 쏘카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12월 1일 1만9150원에 장을 출발했는데, 26일엔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들어서만 주가가 11.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28% 하락했다는 걸 고려하면 쏠쏠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쏘카의 주가는 지난 8월 22일 코스피에 입성한 뒤 줄곧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상장 첫날 공모가(2만8000원)를 밑도는 주가를 기록한 이후로 한번도 공모가를 탈환하지 못했다.부진한 수요예측에 몸값을 낮춰가면서까지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는데도 투자자
# 공유경제의 등장은 혁신과도 같았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이 기업화하고, 또 상장까지 하면서 환상은 사라졌다.# 공유경제에 박수를 보냈던 이유는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유휴 자원을 제공하고, 그만큼의 이익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공유경제를 모토로 창업한 회사들이 상장사가 되면서 수익에 관한 한 플랫폼 참여자는 배제됐다.# 상장으로 돈을 끌어모은 공유경제 회사들은 직원의 자리를 이용자, 파트너, 혹은 드라이버와 같은 ‘긱 노동자’로 채웠다. 공유경제란 숭고한 플랫폼에 참여했던 이들이 기업의 직원을 대체하는 ‘불안전
# 티맵모빌리티가 KB를 전략적 투자자로 맞았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대형 금융사의 투자를 받았다. 이종호(53)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잠재력을 뿜어낼 수 있을까.# 대체육을 전략적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노브랜드 버거를 성공시킨 송현석(55) 신세계푸드 대표의 새 카드다. 하지만 대체육을 둘러싼 의견은 아직 분분하다. 송 대표는 또다른 성공을 거둘까.[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대형 금융사의 투자를
지난해 5월 정부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했다. 문제는 공유 전동킥보드에서 나타났다.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긴 했지만, 헬멧의 구비 주체가 누구인지는 규정하지 않아서다.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의 헬멧은 위생상 우려가 제기됐고, 그래서 쓰기 싫으면 개인이 헬멧을 사야 하는 탓에 현장에선 혼란이 발생했다. 더스쿠프가 규제에 발목 잡힌 퍼스널 모빌리티의 현주소를 진단했다.국내에서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퍼스널 모빌리티(PM · Personal Mobility) 서비스가 시작된 지 올해로 4년째다. P
각종 규제와 안전 문제로 몸살을 앓던 ‘공유 모빌리티’ 산업이 국내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법이 바뀐 데다, 킥보드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즐겨 사용하면서입니다. 카카오·쏘카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산업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또다른 문제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킥보드 등 모빌리티의 수가 너무 많아졌다는 겁니다. 사용 후 찾아가지 않는 모빌리티가 보도를 점거한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심하길래 이런 지적이 나오는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킥보드가 많이 다니
주식시장이 호황이던 지난해 숱한 기업이 “2022년 IPO를 추진하겠다”면서 봄꿈을 품었다. 그중엔 ‘대어大魚’라 불릴 만한 곳도 있었다. 하지만 예민한 시장은 얼굴을 바꿨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부정적 변수가 쏟아지자 시장은 금세 꽁꽁 얼어붙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IPO에 성공한 이후 관련 규제가 강화됐다. LG엔솔의 물적분할, 수요예측 등 IPO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그러자 ‘IPO 대어’라 손꼽히던 기업들이 발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국내 유니콘 기업은 3곳에 불과했다. 4년 후인 2021년 말에는 이보다 6배로 늘어난 18곳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월 15일 내놓은 보도자료의 내용이다. 이른바 ‘문재인호號’가 돛을 올린 이후 유니콘 기업의 성장세가 가속화했다는 거다. 정부가 나름 역할을 하긴 했으니, 박수 쳐 줄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왠지 찝찝하다. 유니콘 기업 대부분이 ‘한 업종’에 편중돼 있는 데다, 거기서 기인하는 사회문제가 너무나 심각해서다. ‘유니콘이 지나간 자리에 풀 한포기 나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배민+SK ‘로봇 콜라보’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SK쉴더스와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SK쉴더스는 SK그룹 계열의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정보 보안 업체인 ‘SK인포섹’과 ‘ADT캡스’가 합병(2021년)해 출범한 기업으로, 전국적인 영업ㆍ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로봇 설치, 유지ㆍ보수 등 관리
마침내 기업공개(IPO) 수순을 밟기 시작한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때아닌 딜레마에 빠졌다. 쏘카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달라져서다. 본업인 렌터카를 내세우자니 시장의 저평가가 줄을 잇고,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신하겠다고 말하니 여기저기서 의심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의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지난 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투자은행(IB) 업계가 추정하는 쏘카의 기업가치는 3조원 규모다.하지
[박재욱 쏘카 대표]쏘카가 ‘주차장’ 품은 이유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운영하는 모두컴퍼니를 인수한다. 기존 카셰어링 사업과 주차 서비스의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에서다. 이번 인수는 쏘카가 신주를 발행해 모두컴퍼니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쏘카는 모두컴퍼니의 주식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모두의주차장은 현재 전국 1만8000면 공유주차장, 1800여개 제휴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쇼핑몰·음식점 등 목적지 주변에 주차 가능한 공간을 찾고 이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
2021년 7월 대리운전, 8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10월 택시호출앱(타다).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올해 들어 시장에서 철수한 사업 목록이다. 이제 쏘카에 남은 건 사실상 카셰어링 사업(차량관리서비스 포함)뿐이다. 최근 모빌리티 업계가 매출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쏘카의 이런 행보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0년 기준 쏘카의 카셰어링 부문 매출액은 2038억원으로 전체 매출(2597억원)의 78%를 차지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플랫폼이고 또 아닌지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다. ‘플랫폼 규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국회에서 카카오 김범수 의장 등을 불러 ‘플랫폼 국감’까지 벌이던 지난 10월 5~8일에도 플랫폼 신규 진출, 재진출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가 플랫폼 규제 논란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우리가 규제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규제가 시장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얘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돈 버는 일에 있어서 규제는 반가운 일이다. 회색지대에 있던 사업을 제도권으로 불러들이겠다는 신호가 규제여서다. 대세는 넘어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