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키우는 동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삶의 동반자임과 동시에 때론 자녀와도 같은 역할도 한다. 그렇기에 한국인이 반려동물에 쓰는 비용도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그 비용이 과소비의 주범이 된다면 한번쯤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한 부부의 반려견 지출을 살폈다.그 많던 ‘욜로족(YOLO)’은 어디로 갔을까. 욜로는 ‘인생은 한번뿐이니 현재를 즐겨라(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바로 욜로족이다. 필자의
#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들어선 이통3사를 상대로 “휴대전화 단말기 지원금 경쟁 강도를 높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고객이 번호이동할 때 지원금을 추가로 얹을 수 있도록 시행령도 손질했다. # 하지만 이통3사가 정부의 요구를 순순히 따를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시행령까지 개정하면서 판을 깔았지만, 이통3사는 지원금 규모를 찔끔 올렸다. 다만 이통3사 중 한 회사라도 지원금 규모를 늘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땐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3사 모두 이동통신 시장에 돈을 뿌려대야 한다. # 그렇다면 이동통
여기 반려견을 끔찍하게 아끼는 부부가 있다. 반려견을 위해 최고급 사료와 영양제만을 고집하고, 한번에 수십만원씩 드는 정기검진 비용도 망설임 없이 지불한다. 문제는 반려견의 미래는 신경 쓰면서 정작 부부의 미래는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부부의 스토리를 들어봤다.“짱이야~ 엄마 왔어~.” 회사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양은혜(가명·38)씨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짱이의 이름부터 불렀다. 양씨가 키우는 반려견 짱이는 보고 싶었다는 듯 이미 현관문 앞으로 달려와 양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된 하루 일과를
소비가 실종되고,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 무디스는 최근 우리나라 개인들의 소비 여력이 없어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벌어진 일들과 그로 인해 흔들리는 취약계층의 현주소를 자세히 알아봤다. 국내 은행들은 지금 사상 최고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16조9000억원, 2022년 18조5000억원이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결과였다. 유럽에서는 이런 이익을 횡재로 판단해 일회성 부과금인 횡
# 286만건. 지난해 알뜰폰이 거둔 번호이동 실적이다. 100만건을 겨우 넘기거나 밑돌았던 이통3사의 실적과 비교하면 경쟁 우위를 다졌다. 승승장구하는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 알뜰폰 시장은 이통3사 자회사가 좌지우지하고 있고, 최근엔 제4이통사란 강력한 경쟁자까지 등장했다. 정부가 단통법을 폐지하고 이통3사가 돈을 풀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도 위험요인이다. ■ 알뜰폰의 공식 = 알뜰폰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한 건 애플이 아이폰12를 출시한 2020년 말부터였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는 단말기 가격이
# 우리는 視리즈 ‘통계의 함정: 알뜰폰 오류’ 1편에서 알뜰폰이 어떤 통계의 함정에 빠졌는지 분석했습니다. 최근 언론 매체가 앞다퉈 ‘알뜰폰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란 점을 꼬집었죠. 알뜰폰 가입자라고 보도된 1500만여명에 차량관제‧무선통신 등 알뜰폰이 아닌 항목을 포함한 탓에 숫자가 부풀려진 겁니다.# 이같은 통계의 오류를 바로잡으면, 알뜰폰의 현주소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871만여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별로 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가입자 수가 제자리걸음을
# 알뜰폰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었습니다. 온갖 언론 매체들은 ‘알뜰폰이 드디어 꽃을 피웠다’는 내용의 기사를 앞다퉈 쏟아냈습니다. 사실 가입자 1500만명은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가 8300여만명 수준이니, 국내 소비자 10명 중 2명이 알뜰폰을 사용하는 셈이니까요. 그런데 알뜰폰 가입자는 정말 그렇게나 많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알뜰폰 1500만명은 ‘통계의 함정’에 빠진 결과에 불과합니다. 알뜰폰 외 항목을 알뜰폰으로 간주한 탓에 수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진 겁니다. 사실 알뜰폰 가입자
식품은 소비자의 구매 경험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품이다. 월세를 1년에 12번 내고, 전세 보증금을 2년에 한번 내는데, 식품은 하루에도 몇번씩 구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품 인플레는 기대 인플레이션,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유권자들의 경제 전망에까지 영향을 준다. 식품 인플레의 위험성을 알아봤다. 식품 인플레 탓에 우리나라 물가가 2월 들어 다시 상승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G7 국가 수준으로 낮은데, 농축수산물 등 식품 인플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에 이를 정도로 높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것이 올 1월 2.8%로 안정되나 싶더니 한달 만에 3%대로 회귀했다.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2%대)에서 그만큼 멀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찬물을 끼얹었다.특히 농산물 물가가 20.9% 올랐다. 괜히 ‘금사과’로 불리는 게 아니다. 사과(71.0%)·배(61.1%)는 물론 대체재이자 대표적 겨울 과일인 귤(78.1%)값도 뛰었다. 신선 과일값은 평균 41.2% 치솟았다.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한국인은 ‘암’을 무척 두려워한다. 한번 걸리면 완치가 쉽지 않다는 점, 치료를 위해 큰돈이 빠져나간다는 점이 공포심을 키워서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필자를 찾는 상담자들의 상당수는 암 관련 보험에 꽤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 문제는 그중에서 ‘제 역할’을 하는 보험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문제를 짚어봤다.‘에듀 푸어’란 말이 있다. ‘교육(education)’과 ‘가난(poor)’의 합성어로, 자녀 교육을 뒷바라지하느라 가난에 빠진 계층을 가리킨다. 월급 받는 평범한 직장인의
# LTE가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한 지 13년이 흘렀습니다. 그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차세대 통신기술인 5G가 론칭하고, 가격이 저렴한 알뜰폰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참, 올해엔 네번째 이동통신사도 생겼군요.#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통3사의 LTE 요금제입니다. 이통3사가 6년 전 출시한 LTE 요금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알뜰폰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경쟁상대로 급부상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더스쿠프가 이통3사가 말하지 않는 LTE
요즘은 뭐든지 빌려 쓰는 시대다. 자동차 리스나 정수기 렌털은 이제 흔한 일이고, 요즘엔 고가의 매트리스를 렌털해 사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면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는데, 문제는 이런 렌털비가 가랑비에 옷 젖듯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도 한달에 10만원을 매트리스 렌털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문제를 자세히 살펴봤다.먹거리 물가가 매년 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2020년 4.4%를 기록한 뒤 2021년
여기 한달에 90만원가량 적자를 내는 부부가 있다. 쑥쑥 크는 자녀들 교육비 때문이라곤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얘기가 조금 달랐다. 자녀 교육비도 교육비지만 커피값부터 보험료까지 지출항목 이곳저곳에서 부부의 ‘과소비’가 눈에 띄었다. “더 줄일 곳이 없다”는 부부의 말이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린 건 이런 이유에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과소비의 늪에 빠진 부부의 사연을 들어봤다.올해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을 둔 한성희(가명·41)씨는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겨우 1살 더 먹은 것뿐인데도 학원비
불확실성만큼 가계를 힘들게 하는 것은 없다. 매달 소득이 다르면 안정적으로 돈을 모을 수도,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할 수도 없어서다.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는 박성훈(가명‧30)씨의 상황이 딱 이렇다. 급여가 들쭉날쭉해 돈을 모으는 게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다.인센티브 제도는 양날의 검이다.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면에선 직원의 근무 의지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실적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직원 간 급여 편차가 크면 근로 의지를 꺾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인센티브를
흔히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외제차를 끌고 다니고, 좋은 옷을 입으려 한다. 영업은 얕보이면 끝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적당한 수준이라면 괜찮겠지만 과시욕은 결국 문제를 낳기 마련이다. 과도한 지출이 가계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어서다. 4년 전 인테리어 업체를 창업한 박은지(가명‧36)씨도 과시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냉정한 창업세계에 뛰어든 사람에겐 힘겨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3고高(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곳이 창업시장이라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창업기업은 64만50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이 어 네번째 이동통신사가 탄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 31일 진행한 5G용 28㎓ 주파수 대역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분사한 알뜰폰 기업 ‘스테이지파이브’가 신한투자증권‧연세의료원·한국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만든 법인 컨소시엄이다. 28㎓ 주파수는 LTE보다 20배 빠른 5G를 구현하기 위해 쓰이는 대역폭이다. 이통3사가 2018년 낙찰받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정부가 지난해 권한을 박탈했다.눈여겨볼 건 28㎓ 주파수의 낙찰가다. 스테이지엑스
요즘 알뜰살뜰 사는 부부들이 참 많다. 먹을 것, 입을 것 줄여가며 자신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열심이다. 그럼에도 가계부가 좀처럼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하나뿐이다. 좀 더 독해질 필요가 있다. ‘이런 것까지 줄여야 하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한 30대 자영업자 부부의 ‘눈물겨운 지출 다이어트’ 과정을 도왔다.자영업자의 겨울은 차갑다. 재료비·인건비는 계속 오르기만 하는데 불경기인 탓에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는다. 외식업이 특히 그렇다. 한국농수산유통공
KT가 업계 최초로 3만원짜리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관행대로라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뒤따라 비슷한 가격대의 요금제를 론칭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요금제, 정말 쓸 만한 걸까요? 더스쿠프가 중간요금제의 문제점을 분석했습니다.우리는 視리즈 ‘중간요금제 중간점검’ 3편에서 중간요금제가 실제로 효과적으로 통신비를 낮춰줄 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3사의 중간요금제를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알뜰폰 요금제와 비교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는 알뜰폰의 ‘압승’이었습니다. 적게는 30만원(100GB
# 윤석열 정부가 ‘3대 생활 규제 폐지’를 공언했다. 1월 22일 다섯번째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➊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폐지➋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➌ 도서정가제에서 웹 콘텐츠 제외 # 윤 정부는 세가지 모두 민생을 가로막던 전봇대를 빼는 것이라면서 홍보하고 있다. 여러 미디어도 ‘폐지소식’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하지만 세가지 모두 따져볼 게 숱하다. 각각의 규제가 만들어진 배경이 있는 데다, 폐지가 상책上策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규제 폐지를 둘러싸고 찬반양론도 뚜렷하다. #
자영업자가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회사 비용을 자신의 돈으로 처리하는 경우다. 소액이라면 몰라도 액수가 커지면 골치가 아파진다. 가계부 소득과 지출을 명확히 구분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자신의 재정 상태를 파악하기가 힘들어진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 부부의 가계부도 회사 장부가 섞여 있었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얽힌 실타래를 풀었다.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를 뜻하는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은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사용했다. 맞벌이 문화가 절정에 달했을 당시 많은 부부가 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