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율주행차는 시간당 1.4TB 데이터를 생성한다. 1GB 영화 1434편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차에서 중요한 건 데이터를 처리ㆍ관리하는 체계와 능력이다. 그래야 숱하게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그런데도 자동차 메이커들은 데이터보단 카메라와 센서에 더 주목한다. 괜찮은 흐름일까. 운전 중에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고객사의 중요한 회신일 수도 있어 잠깐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돌린다. 그 순간 갑자기 한 아이가 차 앞으로 튀어나온다. 이때 당신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은 얼
# 김포의 황금빛 들녘을 상징한다는 이름, 김포골드라인. 하지만 개통 이후 줄곧 극심한 혼잡으로 각종 논란을 겪고 있는 비운의 노선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대체교통수단인 ‘리버버스(River Bus)’를 론칭하겠다고 합니다.# 교통체증 없는 물 위를 마음껏 누비겠다는데, 여기엔 몇가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비효율적인 환승동선도 그중 하나입니다. 더스쿠프의 視리즈 ‘리버버스, 실패의 답습’ 두번째 편입니다.‘김포에서 여의도까지 20분.’ 꽉 막힌 고속도로가 아닌 한강을 달리는 ‘리버버스(River Bus)’
# 때만 되면 포털 뉴스란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수상택시입니다. 그 옆에는 늘 함께 붙어다니는 말이 있습니다. 서울시입니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서울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수상택시를 앞세웠습니다. 그해 준비 부족으로 좌초했던 수상택시 사업은 2006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함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2007년 정식 출범한 서울시 ‘수상관광콜택시’ 서비스는 처참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시민의 편의를 위한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던 탓입니다. 그랬던 서울시가
# 구글, 아마존, 제너럴모터스(GM), 보잉. 분야를 막론한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UAM이 미래 교통ㆍ운송시장의 패러다임을 지배할 것이란 예상에서입니다.# 기업들은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가 미래의 출퇴근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죠. 하지만 에어택시가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일반 대중교통보다 더 효율적인 이동수단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참고: 이 기사는 더스쿠프 매거진 507호 기사를 근거로 재작성했습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L
# 세계에서 가장 ‘핫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항공사를 필두로 완성차기업, 이동통신사, 건설사, 방위산업체까지 분야를 막론한 굴지의 기업들이 UAM 사업에 뛰어들고 있죠. #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선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의 개발과 이착륙장 건설, 안전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들이 기술을 시연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 우리 정부와 기업이 그
구글, 아마존, 제너럴모터스(GM), 보잉. 분야를 막론한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UAM이 미래 교통ㆍ운송시장의 패러다임을 지배할 것이란 예상에서입니다. 하지만 UAM이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일반 대중교통보다 더 효율적인 이동수단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는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과 손잡고 스타트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도심항공교통(UAM)의 꽃이라 불리는
핸즈프리 시대 “한발짝 더”GM 울트라 크루즈 공개제너럴 모터스(GM)가 11일 최첨단 운전보조기술 ‘울트라 크루즈’를 공개했다.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주행 상황에 95% 이상 대처할 수 있다는 게 GM 측의 설명이다. GM은 울트라 크루즈가 ▲교통사고 ▲탄소배출 ▲교통체증 제로 등 3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울트라 크루즈는 360도 전 방향으로 작동하고, 이를 통해 주변의 환경을 3차원 통계 방식으로 표현한다. 이 장치의 핵심 요소인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는 시스템이 자동차 통제에 개입해야
#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에어택시가 하늘을 날고 있다. 에어택시 덕분에 아침밥까지 든든하게 챙겨 먹고 느긋하게 출근 준비를 할 수 있다. 출근길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짜증 나는 교통체증을 견딜 필요도 없다. 강남 집에서 여의도 회사까지 단 5분이면 ‘쾌속통과’다. 요즘 정부나 기업, 미디어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꿈만 같은 미래가 그리 먼 이야기도 아닌 것 같다. 너도나도 2025년이면 에어택시가 ‘상용화’할 것이라고 자신해서다. #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게 좀 있다. 에어택시가 아침부터 날아다니
“민관 협업으로 차질없이 관련 기술을 개발해 2025년 에어택시를 상용화하겠다” “2025년 에어택시의 등장으로 여의도~강남 구간을 단 5분 만에 이동하게 될 거다” “2025년에는 서울 시민 누구나 에어택시로 출퇴근을 할 것이다”….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를 두고 미디어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나서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이 전망은 불과 4년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연 그때쯤 우리의 하늘은 ‘에어택시’로 뒤덮일까. 최근 미디어에서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전세계 인류 누구나 자동차를
요즘 젊은 부부들은 구독 서비스를 즐겨 이용한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구독 서비스도 다양해져 최근엔 꽃 배달, 세탁 대행 등 갖가지 서비스가 생겨났다. 하지만 서비스엔 늘 대가가 따르는 법. 싸고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이것저것 구독하다간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난 청구서를 보게 될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구독 서비스에 흠뻑 빠진 부부의 가계부를 살펴봤다.결혼 3년차에 접어든 한상준(가명·33)씨와 그의 아내 이현희(가명·31)씨는 점점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필자의 상담실을 찾았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남편
출퇴근 스트레스시달리는 직장인직장인 2명 중 1명은 출퇴근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556명에게 평소 출퇴근 시간에 스트레스를 느끼는지 묻자 55.8%가 ‘받는다’고 답했다. 이들(868명)은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으로 ‘혼잡한 대중교통(27.4%)’을 1위로 꼽았다. 그밖에 ‘당일 업무(24.7%)’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수면부족(15.6%)’ ‘교통체증(15.6%)’ 등의 요인도 스트레스를 줬다. 출퇴근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으로는 ‘무기력함(44.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로보택시가 도로를 달리기 위해선 완벽한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하는 게 필수다. 하지만 완전자율주행은커녕 레벨4(조건부 무인주행)조차 미완성 단계다. 그런데도 숱한 기업은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하겠다’는 걸 목표로 삼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 로보택시 상용화의 조건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시간당 1GB USB 26만개 분량의 데이터를 척척 분석할 정도의 수준에 도달해야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로보택시는 택시기사가 없더라도 부르면 알아서 오가는 신통방통한 택시다. 당연히 효율성 높은 미래 대중교통 수단으로 꼽
자율주행엔 사람이 운전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기능만 있는 게 아니다. 사고를 현저히 떨어뜨리고 비효율적인 교통문화도 혁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대도시들의 대표적 난제인 교통 혼잡과 체증을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엔비디아 드라이브 플랫폼 기반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고속도로 체증 문제를 줄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국의 사례를 소개한다.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는 이제 상상 속 기술이 아니다. 이 기술은 인간이 차량을 모두 제어하는 ‘레벨0’부터 인간의 개입 없이 인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동킥보드는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각광받았다. 전동킥보드를 타고 달리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이유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인 전동킥보드 공유 스타트업 ‘라임’도 2019년 10월 한국 땅을 밟았다. 하지만 9개월이 지난 지금, 이 회사의 기세는 한풀 꺽인 모양새다. 토종 기업들의 견제에 코로나19 사태마저 겹쳤기 때문이다.라임.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동킥보드를 대여해주는 ‘공유 경제’ 사업으로 급부상했다.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타는 재미’까지 갖춘 전동킥보드의 매력 덕분인지 라임은 샌프란시
북의 미술관 만수대 학생소년궁전 일정을 마친 후, 근방에 있는 만수대 창작사를 방문하였다. 만수대 창작사는 북한의 예술 전문기관으로 미술관련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활동을 하는 곳이다. 원래 여정에는 없었는데 미술관을 가고 싶다는 내 요청에 따라 갑자기 생긴 일정이었다. 여행을 하면 꼭 가보는 곳이 미술관이다. 평양의 미술관. 가보고 싶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의 미에 대한 가치와 사회주의적 가치를 추구하는 북의 미학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북의 미술품은 어떨까? 과연 어떤 작품이 있을까? 이런 궁금증과
버스는 지하철보다 느리다. 반박하기 어려운 명제다. 중앙에 전용차로가 있어도 마찬가지다. 승객이 몰려 버스끼리 서로 달라붙다가 적색신호에 걸리기 일쑤다. 정류장 간격이 촘촘하고 버스 숫자가 원체 많으니 전용차로 안에서도 정체가 발생한다. 이렇다보니 내가 원하는 버스가 언제 올지, 그걸 타더라도 언제 목적지에 도착할지도 들쭉날쭉하다.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이런 버스와 전용차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라는 테두리에 속해있다. 버스를 타이어 달린 지하철처럼 만들자는 게 BRT 구상인데, 전용차로는 아주 기초적인 단계다. 거꾸로 말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미래차 하늘을 달릴까 정의선(49)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흥미로운 미래차 비전을 제시했다. 미국 ‘CES 2020’의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열린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다. 정 부회장이 제시한 비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거점(Hub·허브) 등 세가지다. UAM은 하늘을 이동통로로 활용하는 모빌리티다. 교통체증 없이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PBV는 도로를 달리는 모빌리티다. 이동시간에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
한국에선 전동킥보드를 타는 게 쉽지 않습니다. 도로교통법상 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할 뿐만 아니라 헬멧도 써야 하고, 도로에서만 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의 ‘원조’격인 미국의 라임이 한국에 진출했습니다. 라임은 한국처럼 규제투성이었던 미국 교통법을 바꿀 정도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과연 그 기세는 한국에서도 통할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라임의 출사표와 한계를 취재했습니다. 서울 시청역 인근의 덕수궁. 전기로 가는 킥보드 한대가 도로를 지나갑니다. 헬멧을 쓴 운전자는 사람으로
선배를 만나기로 한 곳은 대학로 인근 좁은 골목에 위치한 아담한 펍, 였다. 선배로부터 진흙탕에 처박힌 쭈글쭈글한 늙은 천사의 이야기를 들은 게 마지막이었으니 거의 이십 개월만이었다. 그날 선배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썼다는 짧은 소설에 대해 내게 얘기했었다.교황청에서는 그 노인에게 배꼽이 있는지, 아랍어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날개가 달린 노르웨이인은 아닌지 따위를 물었어.나는 선배의 조곤조곤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의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격자창 아래로 향하는 것을 보았다. 창틈에는 분홍색 꽃잎 하나가 끼어
공유형 전동킥보드 서비스가 국내 도로에 안착했습니다. 빠르고 편리한 킥보드에 매료된 이용자들 덕분에 사업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부작용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 새로운 교통수단을 오토바이와 함께 분류한 탓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유킥보드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카페로 가득한 홍대 상수거리. 차 한대가 간신히 지날 정도로 좁아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이곳에선 최근 전동킥보드(이하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속 20~25㎞인 전동킥보드의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