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청년층 주거난 해소를 위해 대출 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자 중 소득 조건 등을 충족하는 가입자에게 연 2.2%의 저리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겠다는 거다. 문제는 저리 대출이 청년층의 진짜 내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란 점이다. 더스쿠프가 각종 통계를 분석해 대출 완화 카드의 빈틈을 찾아봤다. 청년층의 내집 마련을 위해 여당이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출 규제 완화’다. 만 34세 이하,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청년이 2024년 출시하는 ‘청년 주택드림 통장’에 가입해 청약에 당첨되
# 코로나19를 전후로 우리의 삶은 크게 변화했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로 사회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고, 고환율ㆍ고물가ㆍ고금리 등 ‘3고高’ 현상까지 덮치면서 침체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다. 신조어도 갈수록 독해졌다.# 더스쿠프는 ‘코로나19 신조어 시리즈’ 1편과 2편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어떤 신조어가 우리의 시대상을 대변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그렇다면 과거엔 어땠을까. 2020년 1월 보도했던 ‘오렌지족부터 흙수저까지… 1990~2020년 신조어 천태만상(더스쿠프 통권 373호)’을 다시 꺼내 그때의
# 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로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기준금리가 3.00%를 기록한 건 2012년 10월(3.00%) 이후 10년 만입니다. 기준금리를 5차례 연속 인상한 것도 한은 72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한은은 이번에도 물가상승률을 금리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 문제는 서민입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대출금리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서입니다. 더스쿠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선 금융상품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수익성 상품은 경제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펀드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는데 해지해야 할지, 원금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는 윤하정(가명·28)씨. 큰 고민 없이 가입해 납입하고 있는 상품들 탓에 그의 통장에 난 구멍은 나날이 커지고 있었다.평균 2억8739만원. 신혼부부가 결혼하는데 쓰는 평균 비용이다(결혼정보업체 듀오 ·2022 결혼비용 보고서). 신혼집(2억4019만원)과 혼수(1471만원)를 마련하는 비용을
스토킹호스 방식? 쌍용차의 험로쌍용차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 3월 28일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가 잔여 인수대금(2743억원)을 내지 못해 인수 · 합병(M&A) 계약이 해지되면서다. 쌍용차는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신속하게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최근 상거래 채권단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까지 가시화된 건 없지만 인수의향자들과 접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공개경쟁입찰뿐만 아니라 수의계약,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등 다양한 매각 방식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참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LH 임직원들은 개발 호재로 돈을 벌기 위해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 LH를 해체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이유다. 그럼에도 LH 내부에선 여전히 “우리가 뭘 잘못했는가”“LH 직원은 부동산에 투자하면 안 되나”란 말이 새어나온다. 과연 이래도 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LH 신도시 투기와 기울어진 운동장을 취재했다.‘아빠 찬스’ ‘엄마 찬스’에 이어 이번엔 ‘직장 찬스’ 논란이 일고 있다. 신도시 개발 정보를 활용한
뚜렷한 목표 없이 막연하게 쌓아온 돈은 새롭게 돈 쓸 일이 생기면 이내 빠져나가기 십상이다. 목돈을 모으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모으고, 분배하느냐가 중요한 이유다. 그래야 목적에 맞게 체계적으로 돈을 모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병이라면 명심해야 할 말이다. 베이비부머의 자녀세대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 초반 태어난 세대)는 현재 약 1400만명으로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다. 경제활동과 소비에서 핵심 세대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는 어떻게 재테크를 하고 있을까.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밀레니
부동산 시장이 펄펄 끓어오르면서 청약시장에서 30대가 홀대를 받는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집값이 지나치게 높아져 가점을 쌓을 시간이 부족한 30대가 필연적으로 시장에서 밀려난다는 거다. 과연 그럴까. 청약제도가 30대 젊은층보단 무주택 기간이 긴 기혼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분석이지 않은가. 더스쿠프(The SCOOP)가 30대 청약 홀대론을 꼬집어봤다. # 2년 전 결혼한 A씨는 30대 무주택자다.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청약통장을 만들어놓은 덕분에 신축 아파트 청약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
서울에서 ‘평균적인’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10억원가량이 필요하다. 지난 2월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 9억4798만원(KB부동산 리브온ㆍ매매가 기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직장인 권영훈(34 · 가명)씨가 ‘10년 내 10억원 모으기’를 목표로 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수당을 주는 해외 파견 근무까지 지원한 권씨, 그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9억4798만원(KB부동산 리브온).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위가격은 서울 아파트를 매매가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위치한
이통사와 연계하는 적금이 있다고 가정하자. 특정 요금제를 활용하면 꽤 높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통신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긴 하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저금리상품보다 수익률이 높다면 도전해 봄 직하다. 투자든 저축이든 관건은 ‘꼼꼼한 비교’라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예비 신혼부부의 재무 솔루션을 도왔다.한때 결혼식 규모를 대폭 축소한 ‘스몰웨딩’이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준비 과정을 줄여 결혼식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스몰웨딩의 열풍은 다소 가라앉았지만 분위기는 여전하다. 상담
양보는 신혼부부가 가져야 할 최고의 미덕이다. 치약 짜는 방법, 수건 접는 횟수까지 모든 게 다를 수밖에 없는 두사람이 함께 생활하려면 배려하는 마음이 꼭 필요하다. 재무설계를 할 때도 같은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돈 문제는 부부관계를 악화하는 요인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한 예비 신혼부부의 가계부 작성을 도왔다.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 중엔 가계부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이들이 종종 있다. 각자의 생활패턴이 녹아 있는 두 사람의 가계부를 하나로 합치려니 고민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
연말연시가 달갑지 않은 직장인이 많다. 송년회부터 신년회, 가족모임까지 돈 나갈 구멍이 숱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직장인 이준형(가명ㆍ28)씨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연말 성과급마저 없으니 더 힘들다”고 한탄하는 이씨. 정말 성과급이 가장 큰 문제였을까. 그렇지 않다. 그는 대출이 쌓여있는 와중에도 자동차를 위해 또 대출을 받는 등 소비습관이 좋지 않았다.지출이 늘어나는 연말연시가 다가왔지만 연말 성과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직장인이 많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기업 비중은 5년래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
자식을 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양육비부터 교육비까지 들어갈 돈이 한두푼이 아니어서다. 자식이 성인이 됐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남편과 사별 후 두딸을 예쁘게 키운 정세진(가명·49)씨도 요즘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두딸을 위해 월 90만원씩 꼬박꼬박 저축을 했는데, 그 때문에 가계에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정씨의 가계부를 살펴봤다.자발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非婚’이 증가하고 있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됐다는 거다. 사람들이 비혼을 선택하는 이유는 대부분은 경제적
평생직장이 사라진 지금 안정적인 직업만큼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일은 없다. 하지만 평생직장에 다닌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다. 내집마련·노후준비 등 준비해야 할 재무적 이벤트는 변함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출을 쉽게 줄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직업군인을 남편으로 둔 주희진(가명·33)씨의 가계부를 살펴봤다.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지금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만큼 좋은 건 없다.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공무원·직업군인 등이 좋은 일자리로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직업군인의 위상
99.9%와 82.2%.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직장인의 비중이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주소를 파악하려면 중소기업 직장인을 살피면 되는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300대 코스닥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사정을 들여다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직장인, 5년간 뼈 빠지게 돈을 벌고 나와도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다. 중소기업에서 웹 디자인을 하고 있는 김정훈(가명ㆍ33)씨는 나이에 비하면 이 바닥에서 제법 잔뼈가 굵다. 20대 중반의 이른 나이에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 올해로 8년 차에 접어든 직장인이
한편에선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한편에선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면서 맞받아친다.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도 오락가락이니, 내집마련을 꿈꾸는 이들의 머리는 복잡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 시장, 대체 어떻게 흐를까. 필자는 이 답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다.”어느덧 4월, 오후 봄볕은 따스하지만 여전히 한파인 곳도 있다. 주택시장이다.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한편에선 “주택시장의 가격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다른 한편에선 “주택가격의 본격적
대기업 직장인 이현수(25ㆍ가명)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없는 ‘흙수저’다. 그래서 스스로의 힘으로 집을 마련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한다.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처럼 ‘비혼’을 선택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이씨가 재무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지출을 통제해야 하는 이유다. 문제는 이씨의 비정기지출(월 평균 51만원) 수준이 과한 데다, 미래를 위해 가입한 적금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수억원대 주택을 보유한 10~20대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한 10~20대는 1872명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서서히 힘을 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줄고 이자부담은 더 늘어났다.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이유다. 하지만 예외 지역은 있다. 서울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서울 아파트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 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이유를 취재했다. ‘관망세’ ‘거래절벽’ 등 부동산 시장의 부진을 알리는 시그널이 강해지고 있다. 아파트 거래는 크게 줄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하는 ‘매매거래 동향’ 지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의 매매거래 지수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가 약 6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지난 17일 발표한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1.7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13년 1월7일(1.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속되는 경기 불황도 부동산 시장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가운데 실거주 목적의 신축빌라 분양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비는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처럼 부정적인 감정이든, 주변 사람을 챙기고 싶은 긍정적인 감정이든 과하면 문제가 된다. 직장생활 3년차인 박선호(31ㆍ가명)씨도 비슷한 사례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박씨는 모임에서 항상 나서서 지갑을 열었다. 문제는 이런 소비 습관이 박씨의 미래를 어둡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소비에는 두 종류가 있다. 의식주 해결을 위한 ‘생계형 소비’와 개인적 만족감을 얻기 위한 ‘감정소비’다. 감정소비 대표적인 예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쓰는 홧김 비용이다. 취업포털 벼룩시장 구인구직 조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