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면서 K-뷰티 산업의 ‘신성’으로 떠오른 뷰티스킨은 사실 베테랑 기업이다. 한국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2013년 때부터 제조ㆍ유통ㆍ마케팅 부문에서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심지어 수많은 K-뷰티 기업의 성장을 멈춰세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속에서도 ‘나홀로 성장’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 회사의 숨은 진면목을 분석했다.뷰티스킨은 10년이 넘는 업력(2009년 창업)을 보유한 베테랑 화장품 기업이다. 이른바 ‘K-뷰티’가 2013~2014년 중국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할 때부터 활약했다.
지난 8일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따상(공모가 두배로 시작한 시초가 상한가 기록)’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1만6000원, 이날 시초가는 그 200%인 3만2000원으로 결정됐고, 장중 거기서 더 오르며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주 투자자의 수익률은 160%에 달했는데, 마녀공장은 왜 이토록 뜨거운 걸까.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은 상장 준비 기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5월 25~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선 18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265대 1 경쟁
명동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어두컴컴했던 매장엔 다시 불이 켜지고, 한산했던 거리는 순식간에 야시장으로 바뀐다. 인적 드문 거리였던 이곳에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겉으로만 보면 그렇다. 메인스트리트에서 골목 하나 들어가면 여전히 임대문의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상가건물들이 마치 유령도시 같다. 관광명소, 명동의 두 얼굴이다.“하늘길 열릴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그날만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대선 직후 명동에서 만난 한 상인은 한숨을 내쉬며 얼른 코로나19 시국이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
정부는 K-뷰티의 미래를 이끌 원동력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꼽았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도 의지를 보이며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 시장에 대기업만 있는 건 아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디테일한 전략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도 있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만만치 않은 시장이긴 하지만 그들을 주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매장에 설치된 앱으로 피부 컬러를 진단받은 뒤 원하는 색을 선택하면 40여분 뒤 나만의 립스틱이 나온다. 2016년 8월 아모레퍼시픽이 명동 라네즈 플래그십스토어에 선보인 ‘마이 투톤 립
글로벌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는 코웰패션이 택배사업자인 로젠택배를 인수했다. 사업 시너지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코웰패션은 이번에도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코웰패션이 뜨겁다. 지난 7월 9일 코웰패션이 국내 택배업계 4위 업체인 로젠택배의 주식 100%(1482만3496주)를 3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6400원이던 주가가 15일 8440원으로 31.9% 뛰어올랐다. 한국거래소가 세차례(7월 12일·15일·21일)에 걸쳐 코웰패션을 공매도
맞춤형 화장품. 언뜻 스타트업에 적합한 업종일 것 같다. 작은 매장에서 원료를 혼합하는 그림이 그려지기 마련이어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려면 전문자격증을 가진 조제관리사가 있어야 하고, 설비도 필요하다.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 대기업들이 줄줄이 똬리를 튼 이유다. 그곳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 있다. 성공할 수 있을까.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가로 도약하겠다.” 지난해 12월 5일 정부는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이미 세계 4대 화장품 수출국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낯
몇 년 전부터 K-뷰티가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킨케어가 인기다. 화장품업체라면 한번쯤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 실제로 많은 업체들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장은 블루오션일까 레드오션일까. 답은 간단하다.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아직도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면, 그곳은 블루오션이다. 김선미(45) 유리코스 대표가 회사를 박차고 나와 화장품 수출회사를 차린 이유다.파는 거라면 자신 있었다. 기계도 팔고, 타이어도 팔았다. 영업현장에서만 20년, 뒤돌아보지 않고 숨가쁘게 달려왔다. 하지만 한해 두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패션·화장품 업체를 인수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반대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 기업의 수출처가 중화권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이고, 언제 어디서든 가격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건 부담이다. 화장품 수출업체 유리코스는 이 두가지 모두 자신 있다며 치열한 화장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승산이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의 스타트업 열전 제1편 유리코스의 도전 편이다. # 2018년 5월, 한국 패션·화장품 업계가 깜짝 놀랄 만한
기업이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면 각 사업 분야는 ‘전문성’을 갖춘다. 경영과 사업을 분리할 수 있어서다. 화학소재 전문업체 솔브레인은 지난 7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화학소재와 관련이 없던 마스크팩, 금융 자회사를 지주사로 넘긴 솔브레인은 순수 소재기업의 면모를 갖췄다. 솔브레인이 7월 1일 인적 분할을 단행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자회사와 투자를 담당하는 솔브레인홀딩스와 소재에 집중하는 솔브레인으로 나뉘었다. 매출과 이익 변동성이 높았던 마스크팩 회사와 금융 자회사는 지주회사인 솔브레인홀딩스가
K-뷰티의 텃밭이던 중국 시장에서 J(Japan)-뷰티가 주목받고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춤하던 일본 화장품이 부활한 셈이다. 무엇보다 J-뷰티의 브랜드와 품질이 인정받고 있다. 반면 ‘트렌디하다’는 평가를 받던 K-뷰티는 ‘식상하다’ ‘지겹다’는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국내 업체 간 과열 경쟁, 그게 그거 같은 제품, 낡은 이미지 등이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로에 선 K-뷰티는 위기를 기회로 살릴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K-뷰티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잠자고
“금을 나노 크기로 쪼개서 피부 속까지 흡수시킨다.” 금을 미세하게 쪼갠 기술로 무장한 2년차 신생기업 나노팩인터내셔널이 화장품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대표 제품인 나노골드 마스크팩과 비누는 동이 났고, 호주에도 수출을 앞두고 있다. 업계 내에서도 나노골드 기술에 눈독을 들이는 기업이 숱하다.주목할 점은 나노팩인터내셔널의 윤영진(64) 대표가 화장품 시장에선 ‘무명’에 가까운 인물이라는 거다. 그의 본업은 광고였다. 혹자는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시장에 진출했는데 성공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신사업을 시작하기 전 그는 8년 동
제이준코스메틱은 중국 시장에서 마스크팩으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 회사는 수요 예측에 실패한 데다 모델 ‘판빙빙 이슈’가 터지면서 중국 실적이 고꾸라졌다.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팩 공장을 한국콜마에 팔고 ‘시너지 효과’를 꾀했지만 이마저도 돌발상황에 부닥쳤다. 한국콜마가 일본 이슈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이준코스메틱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마스크팩 하나로 이름을 알린 화장품 업체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에서 먼저 자리 잡은 뒤 국내 시장으로 유턴해 나름 승승장구했다. 201
제2의 스타벅스로 불렸던 스무디킹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스무디킹 측은 “외식업황의 부진과 인건비 상승 등이 적자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성장전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침체에 빠진 스무디킹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신세계푸드의 스무디킹코리아가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스무디킹은 지난해 매출액 169억3933만원, 당기순손실 2억929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스무디킹은 한때 전세계 매출 1위 매장(2005년 명동점ㆍ2011년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을 배출할 만큼 인기를
화장품 시장에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손꼽히는 큰손이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이후 화장품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가파르게 악화한 이유다. 뒤집어 보면 유커가 돌아오면 화장품 관련 업체들도 살아날 거란 얘기다. 최근 한한령이 완화되자 투자자들의 눈이 해당 업체들에 쏠린 이유다. 그중 화장품소재업체 SK바이오랜드는 주목할 만하다.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성으로 소재 분야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소비재 산업을 덮쳤던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
파티나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 적당한 선물을 찾느라 고민하게 된다. 환절기 건조한 손관리를 위한 핸드크림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실용도 높은 아이템으로 주목받는다. 해마다 선물 추천 리스트 상위를 차지하는 손 보습제 핸드크림은 성별에 관계없이 많이 쓰는 뷰티 제품이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한 달 동안 핸드크림을 72.1번, 남성은 50.4번 써서 남녀 모두 핸드크림을 자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환절기와 겨울에는 건조해서 핸드크림을 챙기는 이들이 늘어난다. 손은 지방층이 없어 건조해
J(Japan)-뷰티가 K-뷰티의 뒤를 이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을 비롯한 미국ㆍ유럽 시장에서 일본 화장품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문제는 J-뷰티의 성장이 K-뷰티의 입지를 좁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장인정신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J-뷰티의 성장은 K-뷰티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J-뷰티의 부활과 불안해진 K-뷰티의 입지를 취재했다. J(Japan)-뷰티가 급부상하고 있다. 근원지는 중국이다. 2016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보복 조치 이후 K-뷰티 브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얼굴 곳곳, 특히 코와 볼을 중심으로 넓게 퍼진 커다란 모공은 피부 케어에 신경을 쓰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법한 부분이다. 털이 나오는 구멍인 모공은 피지선에서 나오는 피지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통로로 피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지만, 거울을 보면 눈에 거슬리는 존재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모공 하나 없이 깨끗한 꿀피부는 많은 이들의 로망으로, 이를 만들기 위한 각종 비법이 SNS를 통해 유행을 할 정도다. 반대로 눈에 띌 정도로 모공이 많은 이들의 경우에는 얼굴을 딸기코, 화산 분화구, 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는 ‘만찢남’이 인기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자의 줄임말인 이 신조어는 순정 만화 주인공 같은 수려한 외모를 지닌 남자를 일컫는다. 이러한 만찢남의 조건으로는 뚜렷한 이목구비와 더불어 하얀 피부가 손꼽힌다.남자도 하얀 피부를 선호하는 시대가 됐다. 맑고 깨끗한 피부는 나이를 더욱 어려보이게 할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선한 이상을 만들어 준다. 실제로 한 기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얀 피부를 가진 남성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34.7%가 ‘부럽다’고 답했다. 이는 ‘여성스럽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백옥 같은 하얀 피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들의 로망이 되어 왔다. 최근엔 미백 기능성을 인정받은 화이트닝 화장품이나 미백 시술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얀 피부를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신경 써야할 부분은 피부의 보습이다. 피부가 건조할 경우 피부 보호막이 파괴되어 습진이나 건선 등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칙칙한 피부톤이 되기 쉽다. 건조한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도 쉬워 노화 또한 일찍 찾아오게 된다. 보습을 위해서는 우리 몸 속의 수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을 할 때에
최근 날아든 중국발發 뉴스 하나에 국내 화장품업계와 면세업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중국 상하이上海의 푸둥공항에서 귀국(한국→중국)한 승객의 짐을 전수조사했고 구매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따이공代工(중국인 보따리상)은 대거 벌금을 맞았다는 소식이다. 이후 한국의 화장품ㆍ면세업체들의 주가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중국발 뉴스 하나가 불러일으킨 ‘대혼란’, 우리나라 화장품ㆍ면세점 업계 괜찮을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국 변수에 쩔쩔 매는 면세점ㆍ화장품 업계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지난 4일 화장품과 면세업계 주가가 돌연 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