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의 또다른 필수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어느 기업이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할 것인지, 누가 HBM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다. # 그렇다면 HBM 시장을 잡으면 AI 시대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까. 엔비디아의 뒤를 잇는 ‘AI 황태자’가 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장담하기 어렵다. HBM의 장점도 한계도 뚜렷해서다. 더스쿠프 視리즈 ‘AI용 반도체 미래 설계도’ 두번째 편이다.인공지능(AI)은 미국 엔비디아를 세계 반도체 시장 1인자 자리에 올려놨다. 엔비디아의
한국이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피크 코리아((Peak Korea)’ 이전엔 피크 차이나, 피크 재팬이란 주장이 있었다. 일본은 성장 한계론을 탈피하기 위해서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산업 부활을 노리고 있다. 성장 한계론은 다시 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피크 코리아’ 앞에 선 한국은 어떤 발걸음을 뗄까.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14개월 만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우리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우리는 視리즈 ‘반도체 한파 후’ 첫번째 편에서 통틀녘을 애타게 기다리는 K-반도체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곳곳에서 ‘반도체가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지만, 반등을 낙관하기 어려운 변수들은 여전히 숱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반도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는 과연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반도체 한파 후, 두번째 편이다. K-반도체의 자존심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동안 낸 손실 규모만 8조9400억원에 이른다. 아무리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다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영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반도체 검사장비 산업은 반도체 분야에 특화한 산업이자 최근 들어 떠오르는 분야다. 다만, 수입의존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다. 이런 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23년차 업력의 엑시콘이다.반도체 제조 공정은 여러 단계로 나뉜다. 크게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공정은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제작 과정을 말한다. 과거엔 이 과정에서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평가했다. 기업들의 투자도 전공정에 집중됐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제품을 패키징하고 테스트하는 후공정
반도체 산업의 무게추가 ‘초미세화’ ‘고단화’로 옮겨지면서 그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는 분야가 있다. 다름 아닌 특수가스 시장이다. 특수가스는 반도체 공정의 필수 재료인데, 최근 공정 스텝(Stepㆍ단계) 수가 늘면서 특수가스 사용량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특수가스 전문기업 티이엠씨(TEMC)가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선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이 필수다. 첨단 기술의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가운데 대중對中 매출 비중은 30%에 달한다. 메모리 반도체의 한 축인 낸드플래시의 절반도 중국에서 만든다. 그만큼 중국은 삼성전자에 중요한 시장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삼성전자의 노선이 조금 바뀌었다. 원했든 그러지 않았든 미국 일변도 전략을 쓰고 있다. 반도체 투자 대부분도 미국에 쏠려있다. 이 전략, 괜찮을까. 더스쿠프의 視리즈 ‘삼성 향한 원초적 질문’ 두번째 편이다.“과감한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 지난해 8월
# 반도체 산업의 지형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지원 경쟁이 치열하고, 반도체 기업들은 그에 발맞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몇년 안에 세계 반도체 공급망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구도를 띠고 있을지도 모른다. #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파운드리 시장(비메모리 반도체)에서 제2의 성공신화를 쓰려는 삼성전자도 앞으로 1~2년이 중요하다. 지금 시기에 어떤 전략과 투자 플랜을 만들어갈지에 따라 향후 판도가 달라질 공산이 크다. 이 때문인지 삼성전자 역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하
국내 반도체 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수출은 감소하고 있고, 전방산업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인 기업이 있다. 국내 1위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fabless) 업체 어보브반도체다. 이 회사의 투자 포인트와 위험성을 살펴봤다. 한국 경제를 향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버팀목인 수출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2개월째 적자행진이다. 그중에서도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극심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2월 103억6800만 달러에서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4076만㎡(약 1200만평) 규모의 15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이자 역대 정부에서 지정한 산업단지 중 최대 규모다.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6개 첨단산업에서 2026년까지 550조원 규모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등 12대 연구개발(R&D)에 25조원을 투자한다. 계획이 실현되면 전국 15개 산업단지가 첨단산업 제조기지로 변신하게 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경기도 용인에
메모리 반도체 주력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데 수요는 따라주지 못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제조사들의 주가도 함께 출렁이고 있다. 6일 삼성전자는 6만2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8만94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감산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나 “인위적인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이제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9% 줄어든 4조306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 반쪽짜리 반도체 강국. 메모리반도체만 잘하는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불명예다. 이런 오명을 씻고 ‘반도체 초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를 키우는 게 윤석열 정부의 목표다.# 하지만 소재도, 장비도, 설계도 약한 우리나라가 혼자만의 힘으로 이를 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 5월 미국과의 반도체 동맹을 선언한 건 어쩌면 이런 이유에서다. 반도체 설계(팹리스ㆍFabless)에 강점이 있는 미국과 반도체 생산(파운드리ㆍFoundry)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가 손을 잡으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에서다. # 언
# 인수ㆍ합병(M&A)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인적ㆍ물적 자원은 물론 첨단 기술력까지 단번에 확보할 수 있어서다. 애플ㆍ구글ㆍ아마존 등 세계적인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몸집을 키우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M&A 시장을 찾는 이유다. # 하지만 삼성전자의 M&A 시계는 현재 멈춰있다. 2017년 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한 게 마지막 빅딜이다. 그래서인지 추격 속도가 떨어진 파운드리, 성장이 더딘 시스템 반도체, 기반이 약한 신사업 등 삼성전자의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M&A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
과감한 투자를 앞세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거머쥐었던 삼성전자가 이번엔 파운드리 시장을 노리고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는 TSMC와의 미세공정 경쟁에서 사상 처음 앞설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때문인지 삼성전자가 올해 TSMC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과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변곡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건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2019년 4월 발표한 ‘반도
자동차 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자율주행’이다. 주식시장의 눈도 자율주행 업종에 쏠리고 있다. 그중 하나가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 ‘유니퀘스트’다. 유니퀘스트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ㆍ공급하는 자회사 ‘에이아이매틱스’ 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본업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도 자율주행 시대의 개화와 함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2차전지 관련 업종이다. 주식시장이 실물시장을 선반영하는 만큼 전기차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된 셈이다. 그렇다면 2차전지
SK하이닉스가 곧 8인치 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를 품는다. 관련 국가들의 기업결합 승인이 떨어지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엔 ‘8인치 파운드리의 성장 가능성’ ‘국내 팹리스 생태계 지원’ 등 두가지 의미가 깔려 있다. 하지만 8인치 파운드리는 이미 한물간 기술이란 불편한 전망도 나온다.종합반도체기업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에 가깝다. 연간 매출에서 메모리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94%(이하 2020년 기준)에 달한다. 물론 비非메모리 사업도 한다.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파운드
올 하반기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거란 전망이 쏟아진다. 메모리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웬일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초격차 전략’이 흔들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위기가 한국 반도체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정말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위기설을 살펴봤다.세계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초호황)로 들썩이던 2018년. 한국 반도체의 양대 산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꽉 쥐고 있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에 20조원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구체적인 플랜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사이 경쟁업체인 TSMC와 마이크론은 미국ㆍ대만ㆍ일본 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미국ㆍ대만ㆍ일본이 밀월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사이 한국은 배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이재용 없는 삼성은 정말 아무것도 못 하는 존재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반도체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ㆍ대만ㆍ일본을 중심으로 긴밀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전통의 완성차 제조업체, 반도체 업체, 배터리 업체, 소프트웨어 업체가 뒤섞이면서 시장에 활력이 감돌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우리나라에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미래 시장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어서다. 지금이 도약과 도태의 갈림길이란 얘기다.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지배할 것인가. 답을 내리기 쉽지 않다. 반도체 업체, 완성차 제조사, 알고리즘 회사, IT빅테크 등이 각축전을 벌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가지
# “올해를 바이오산업 진흥의 원년으로 삼아 2010년까지 8개의 바이오신약을 만들겠다.” 거세게 몰아친 바이오붐이 잠잠해져 가던 2005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며 바이오원년을 외쳤다. # 그로부터 13년여가 흐른 2018년, 이번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바이오원년을 입에 올렸다. “2018년을 바이오경제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그리고 2021년, 불과 3년 만에 바이오원년의 슬로건이 다시 펄럭였다. 지난 1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자! 난해한 질문 하나. ‘의약품 시장이 클까 반도체 시장이 클까’. 답은 흥미롭다. 의약품 시장이 3배가량 크다. 정부든 민간이든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데 ‘큰돈’을 베팅하는 이유다. 문제는 바이오산업의 성과가 해마다 기대치를 밑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올해 또다시 ‘바이오원년’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올해는 기대해봐도 좋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바이오원년에 숨겨진 문제점을 냉정하게 취재했다.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빅3(바이오ㆍ비메모리 반도체ㆍ미래차)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