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제주 바다에선 ‘갯녹음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암반 지역에서 자라야 할 미역·톳·모자반 같은 해조류가 사라지고, 하얀 석회 조류만 남는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바다 사막화’라고도 불리죠. # 문제는 최근 심각해진 지구온난화로 갯녹음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해조류를 먹이로 삼는 소라 생산량이 지난 10년 새 32.5%나 줄었다고 합니다. 이 현상을 방치하면 먹이사슬이 깨져 제주 바다의 생태계가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생기를 잃어가는 제주 바다를 이대로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이윤주·조창
기계 인간, 인간 기계 이은기계와 씨름하고 난 후 돌아오는 새벽, 교차로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았을 때 눈물이 흘러내린 후 태양의 아름다움을 가둘 수는 없을까 생각한다 어느 순간부턴가 기계의 운율을 따라가자니 심장이 한 박자 더 뛰어야따라갈 수 있게 되었다 조금 천천히 기계를 설득하기가 너무 어렵다 기계 앞에서 서성이며 숨을 고르고 기계와 동맹을 맺어볼까 하다가한 박자 놓치고 난 쌓이는 상자들을 감당할 수 없다기계실 유리창에 내 모습을 비추어 본다 나는 지금 내가 반복해서 하는 일을 모른다 신도 자신이 하는 일을 모르겠지 기계 인간
섭씨 1.5도. 기후위기로 인한 인간의 피해를 막기 위한 ‘최소 요건’으로 자주 등장하는 수치다. 1.5도는 비굣값이다. 화석 연료를 본격 사용하기 전의 지구 평균 온도보다 1.5도 이상 높아지면 위험하다는 거다(표➊).2018년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ㆍ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총회에서 발표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을 보자.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상승할 경우 100년에 1번 빈도로 북극해 해빙이
미술시간에 바다를 그릴 때 어떤 색을 썼나요? 십중팔구는 파란색을 사용했을 겁니다. 하지만 미래엔 이 색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영국 국가해양학센터는 지난 20년간 전세계 바다 중 56.0%의 색이 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특히 온도변화가 심한 열대 지역의 바다가 눈에 띄게 초록색으로 바뀌었죠. 지구온난화로 엽록소를 가진 식물성 플랑크톤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진의 분석입니다. 머지않아 우리가 기억하는 ‘푸른 바다’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이윤주·조창원 눙눙이 친구들nungnunge8@gmail.comh
북극에 있는 얼음벽 ‘해빙海氷’이 지구온난화 탓에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해빙은 사람의 신체로 따지면 ‘면역 체계’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해빙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나쁜 현상들을 상쇄하고 있어서입니다. 해빙이 사라지면 전세계 곳곳에 폭우와 한파 같은 극한 기후가 몰려올 게 분명합니다.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포항공대 연구진에 따르면 2030년대엔 북극 해빙이 사라질 것이며, 그러면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온다고 합니다. 상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지는 변화입니다. 해빙의 해빙解氷(얼음이 녹아 풀림)을 막아야 하는 이유
6월 16일 강릉 주문진 앞바다에서 ‘초대형 참치’가 잡혔습니다. 이 참치는 무게만 160㎏에 달하는 ‘참다랑어’로, 일반 물고기보다 10~15배 거대한 게 특징입니다.고기를 잡은 어부에겐 ‘운수 좋은 날’이었겠지만, 별별 이슈 정도로 넘길 만한 일은 아닙니다. 먼바다로 나가야 잡을 수 있는 열대어가 포획될 정도로 동해 인근의 수온이 올랐다는 걸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어느새 우리 앞바다까지 들이닥쳤다는 얘기입니다.이윤주·조창원 눙눙이 친구들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
지구온난화가 야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홈런 수가 1.96% 증가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의 홈런 중 1%는 기온이 상승한 덕분에 홈런으로 기록됐다고 합니다.연구팀은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 2100년엔 기후변화가 전체 홈런의 10%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온난화가 야구의 흐름까지 바꿔 놓은 셈입니다. 웃픈 결과입니다. 이윤주·조창원 눙눙이 친구들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
최근 들어 지구의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것을 극도로 불안해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연구팀이 16~25세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0%가 ‘기후 변화를 극도로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나쁜 일이 벌어질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 공포증’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환경 변화의 원인은 대부분 지구온난화에서 기인합니다. 우리의 정신까지 좀먹는 지구온난화를 이대로 놔둬도 괜찮은 걸까요. 이윤주·조창원 눙눙이 친구들nungnung
논에 모를 심는 ‘모내기’의 시기가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중부 평야지의 모내기 시기를 품종에 따라 평소보다 최소 6일에서 최장 26일 늦게 심어야 고품질의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예상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죠. 지구온난화 문제는 이제 우리의 먹거리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말 걱정이네요. 이윤주·조창원 눙눙이 친구들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
2022년 겨울은 극단적이었습니다. 11월은 너무나 따뜻했고 12월은 훨씬 추웠습니다. 12월 한파의 영향은 인간에게만 미친 건 아닙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들이 한파 탓에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됐습니다. 식물이 흡입하지 못한 탄소가 남아돌면서 결과적으로 지구온난화를 부추긴 셈이 된 겁니다. 지구온난화, 이대로 둬도 괜찮을까요? 같이탐구생활-붉은 점 여섯번째 편입니다. 정말 추운 겨울입니다. 막연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2022년 12월은 그 전의 겨울보다 더 추웠습니다. 2022년 12월 1일부터 12월
현대인에게 커피는 빠질 수 없는 기호식품입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엔 커피를 즐기지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야생에 존재하는 커피열매 중 60%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온도에 극도로 민감한 커피가 지구온난화에서 기인한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커피 없는 하루, 상상할 수 있나요?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우리가 즐겨 마시는 커피도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 한잔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인데, 자동차로 2㎞ 달렸을 때의 이산화탄소 발생량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커피 한잔을 마실 때마다 지구 온난화에 한발짝 더 가까워지는 셈입니다.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기존 정치권에 숟가락 얹지 않고 완주하겠다.” 현 정권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지난해 8월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승자독식 기득권 공화국’을 무너뜨리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에게 청년들이 20개(공통질문 17개+개별질문 3개)의 질문을 던졌고, “최선을 다해 제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던 약속을 지키며 외로운 경주를 하고 있는 그가 꼼꼼하게 답했다.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학업능력 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텐데, 지
“청년은 미래의 주역이 아니라 현재의 중심이어야 한다.” 청년들로부터 도전의 기회를 빼앗은 기성세대 정치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공정한 기회를 되찾아주겠다고 다짐했다. 청년 15명이 이재명 후보에게 20개 질문을 던졌다. 이재명 후보의 답에 청년들의 얼어붙은 마음이 움직일 수 있을까. 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ㆍ학업능력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ㆍ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텐데,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원 방안이 있을까요? - 김왕은 학생(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정치판에선 뉴페이스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단숨에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건 기성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 때문이었다. 윤 후보가 청년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어쩌면 그런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는 변화와 새 정치를 원하는 청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청년이 윤석열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시일 내에 답하겠다” “답할 수 있는 것만 하겠다” “답변을 작성 중이다”면서 수차례 말을 바꾼 끝에 더스쿠프가 전달한 청년 질의서에 답
“지금 청년들의 삶은 그 자체가 도전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왔다. 그가 내놓은 다섯번째 공약은 ‘청년의 6대 권리’를 보장하는 ‘청년미래보장사회’였다. 청년들이 분노하는 ‘가짜 공정’에 공감하는가 하면, 결혼이 아닌 친구ㆍ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새로운 가족을 택하는 청년들을 지지했다. 그렇다면 심 후보는 청년들이 던진 20개의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놨을까. 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학업능력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텐데, 지역자원을
“10년 전 청춘콘서트를 통해 청년들과 많은 공감을 했다. 하지만 대학교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청년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세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청년공약 1~5호를 내리 내놓고, 청년들이 직접 청년 공약을 검증하고 제안하는 ‘청년내각’을 출범했다. 예나 지금이나 그를 가장 지지하는 세대는 청년이다. 안 후보는 청년들의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놨을까. 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학업능력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
아마존에 서식하는 새들의 체형이 바뀌고 있습니다. 더 긴 날개와 더 작은 몸집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이는 수십년에 걸친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점점 더워지는 환경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지 않고 비행하기 위해 새들이 이같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겁니다. 자연의 ‘씁쓸한 진화’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과거 회귀하는 美 전자업계]반도체 없이 생존하는 법미국 전자업계의 기술 수준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이 심각한 탓에 최첨단 기술을 구현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자 미국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반도체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면서 “구형 모델로 눈을 돌리거나 제품을 재설계하기도 하고, 일부는 생산 라인까지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례로 설상차의 썰매 날을 조종하기 위한 휴대용
세계 각국이 강력한 환경보호 정책을 추진하면서 자동차 시장에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의 확산에 앞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전기차의 안전성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는 일반 화재사고에 비해 진압이 어려워 향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들이 신뢰할 만한 전기차 시장을 위해 화재를 방지할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때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을 필두로 세계 각국은 ‘2050 탄소제로’ 정책을 발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