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은 노동자의 퇴직 이후를 책임질 몇 안 되는 노후대책이다. 개인연금에 따로 가입하지 않았다면 유일한 노후준비 수단일 수도 있다. 어떤 종류의 퇴직연금을 선택할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 무턱대고 투자형에 가입했다간 퇴직금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퇴직연금 가입 전 DB형(확정급여)과 DC형(확정기여)의 차이를 알아둬야 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의 새로운 연재 ‘엉클조의 퇴직연금 길라잡이’, 그 첫번째 편이다.많은 관심이 필요함에도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는 이슈거리가 있다. 바로 퇴직연금이다. 퇴직연금은 가입 대상
완벽한 설계도와 그에 따른 정확한 시공. 건축의 이상적인 시나리오지만, 현실에선 거의 없다. 설계 오류가 발견되기도 하고 시공이 잘못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엔 이 오류가 부쩍 줄었다. 첨단기술 덕분이다. 그중 하나가 BIM이고, 그 BIM을 프로그래밍하는 솔루션이 스케치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별 호응이 없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강소연 빌딩포인트코리아 부장을 만나 스케치업의 기술을 들어봤다.✚ 스케치업의 활용도는 어떤가. “활용이 쉽다보니 많은 분들이 스케치업을 선택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유통하는 입장에
임진왜란 해전에서 왜군은 주로 등선육박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등선육박이란 적의 배로 건너가서 백병전을 하는 전술입니다. 100여년 지속된 내전으로 단련된 왜군들은 백병전에서 두려울 게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조총이라는 무기도 있었죠. 사실 등선육박이 왜군의 전유물이었던 건 아닙니다. 서구에서도 당시엔 등선육박이 기존 전술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조니뎁 주연의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에 나오는 해상전투 장면을 떠올려 볼까요? 이 영화에서도 선박 간 함포전이
불운했던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비극적 일생이 창작뮤지컬로 선보인다.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니진스키’는 전세계 무용계에서 여전히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이야기를 그린다.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을 통해 개발된 후 공연제작사 쇼플레이가 1년여 수정ㆍ보완했다. 재능 있는 신진 창작자들과 정태영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등이 협업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발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라 인정받으며 ‘무용의 신’이라 불린 니진스키는 남자 무용수들이 여자 무용수들의
한국 건축ㆍ건설 산업의 위상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 선진국에선 빅데이터ㆍ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설계뿐만 아니라 시공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밋밋한 2D 도면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공기를 맞추는 것도 어려운데, 태평하게 그런 기술을 언제 배워 접목하느냐”는 논리에서다. 하지만 건축세상은 이미 변했다. 스케치업이란 3D 프로그래밍 솔루션과 BIM이란 기법이 그 중심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혁신기술을 받아들이지 않는 건설왕국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요즘은 고객(클라이언트)이 본인이 원
빌딩정보모델링(BIM)엔 최신 기술이 총출동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과 접목된다. BIM은 가상공간에 현실과 똑같은 3차원 건물을 올리는 기법이다. BIM 안에선 기초ㆍ구조ㆍ설비ㆍ외장ㆍ마감 등 건물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덕분에 필요한 자재 양과 비용 등을 미리 계산할 수 있다. 설계상의 오차를 줄이고, 시공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진단하는 것도 손쉽다. 말로만 들어도 신통한 기법이지만 정작 국내 건축업계에서 BIM을 활용한 건축 프로젝트
식품업체 빙그레가 장수 브랜드 ‘투게더’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기고 있다. 젊은층이 많이 찾는 마포구 연남동에 투게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데 이어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소용량 제품도 출시했다. 2016년 바나나맛우유를 젊게 만들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던 빙그레의 두번째 청춘靑春 프로젝트다. 투게더는 과연 제2의 바나나맛우유가 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젊어진 투게더의 미래를 취재했다.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릴 만큼 기온이 치솟았던 지난 6월 25일, 젊은층이 많이 찾는 마포구
집에 공기청정기가 있는가. 혹시 안심이 되는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줄여주는지 그 값은 알고 있는가. 김정석(39) 클라우드앤 대표는 이런 질문을 하루에도 몇번씩 던졌다. 값비싼 공기청정기가 몸값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김 대표는 혁신기술을 만들어냈다. 포레스트라는 IoT 플랫폼인데, 필터 한 장만 있으면 미세먼지를 잡을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말이다. 더스쿠프(The SCOOP) 월간 스타트업 제2편이다.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인 시대다. 국내 시장규모만 지난해 기준으로 1조4000억원대(업계 기준)다. 미세먼
‘기생충’이라는 말은 일단 결코 유쾌하지 않다. 이토록 혐오스러운 영화 제목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도발적이다. 포스터의 글씨체도 ‘기생충체’로 꼬불꼬불 그려놓아 제목만 봐도 속이 스멀댄다. ‘기생충’에 영화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프랑스 칸 영화제 심사위원들이나 프랑스 관객들은 꽤 비위가 좋은 모양이다.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회충·촌충·편충 같은 기생충들이 직접 출연하진 않으나 관람하는 내내 자연 도감에서 본 기생충들의 온갖 모습이 떠올라 떨치기 힘들다. 그 끔찍한 모습의 생명체들이 내 몸속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을지도
오비맥주에 밀려 고전하던 하이트진로가 반등의 전기를 마련했다. 발판은 ‘녹색병’이란 파격까지 선보이며 지난 3월 출시한 ‘테라’다. 테라는 출시 100일 만에 판매량 1억병을 넘어섰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테라가 카스를 어디까지 쫓아가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테라 돌풍의 이유와 다음 과제를 취재했다. 하이트진로가 ‘녹색병’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맥주 최초로 ‘녹색병’에 담은 신제품 테라가 출시 101일 만인 6월 29일 1억139만병(330mL · 누적 기준)이 판매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6월 30일 그들은 깜짝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은 국방위원장도 활짝 웃었습니다. 문제는 이 웃음이 ‘진정한 평화’를 부를 수 있느냐입니다. 한반도가 또 역사적 기로에 섰습니다. 바야흐로 결단의 시기입니다.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더스쿠프
시장은 7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전망했다. 한편에선 기준금리가 0.5%포인트나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월 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알 수 없다.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 미중 무역전쟁이 재협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과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누르기 위해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연준의 선택과 미래를 취재했다. 시장의 관심이 오는 30일(현지시간)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국내 주얼리·패션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부진에 빠져 있던 휠라를 탈바꿈시킨 것으로 유명한 정구호 디자이너까지 영입해 ‘젊은 이미지’를 덧씌운다는 계획이다. ‘미다스의 손’ 정구호가 손을 댔으니, 제이에스티나가 휠라처럼 힙해지겠다는 기대감이 꿈틀댄다. 하지만 제이에스티나가 풀어야 할 과제는 한두개가 아니다. 제이에스티나는 휠라처럼 환골탈태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이에스티나와 정구호 기대효과를 취재했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3년. 국내 시계회사 로만손은 뜻밖의 사업에 진출했다.
우리는 직업 노마드 시대에 살고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옛말이 됐다. 직장에서 내몰린 중년들은 길어진 수명만큼 책임져야 할 생계의 시간들이 아득하고 청년실업자들은 여전히 고용절벽 앞에 서있다. 직장인들은 주 52시간 근무제로 ‘일하지 않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여가를 마냥 즐기기엔 미래가 불안하다. 이런 시대에 창업과 이직을 꿈 꾸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중요한 건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하는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가 있다. 한 해 거래액 규모가 100조원대에 이르는 이
“부릉부릉!” 쌍용차의 시동 소리가 경쾌하다. SUV 명가名家답게 글로벌 SUV 시장을 리딩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쌍용차가 그간 노사갈등, 기술유출, 먹튀, 정리해고 등 숱한 문제에 시달려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쌍용차가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무엇보다 차종이 다양하지 못하다. 친환경차 흐름에서도 한발짝 뒤처져 있다. 실적도 여전히 신통치 않다.국내 5대 자동차 메이커 중 쌍용차만큼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곳은 없다. 기술유출, 먹튀, 정리해고 등 문제가 된 논란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이런 면에서 쌍
3년 동안 ‘계약종료’를 선언한 점주가 없다. 계약해지는 있었지만 점주 개인의 피치못할 사유이거나 대부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2015~2017년 가맹점 종료 ‘제로’를 달성한 이 프랜차이즈 회사는 한촌설렁탕을 운영하는 이연에프엔씨다. 일반인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이 회사는 과도한 출점전략보단 내부시스템을 알차게 만드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어왔다. 최근 영업이익의 14배에 달하는 250억원을 투자해 오성 신공장을 만들기도 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연에프엔씨의 내실 경영학을 취재했다. 소위 ‘뜬다’는 프
한전이 올 1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6299억원의 영업적자, 역대 최악이다. 그러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과 진단이 잇따른다. 과연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문재인 정부 집권 전후 원전가동률, 신재생에너지 거래량 등 통계를 분석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탈원전 정책→한전 적자→전기요금 인상’ 프레임엔 오류가 가득했다. “국민들의 하계 요금부담 완화와 함께 재무여건에 부담이 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필수사용량 보장공제 제도의 합리적 개선, 주택용 계절별ㆍ시간별
현대상선이 오는 2020년 4월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한다. 20척의 초대형 선박을 발주해 몸집을 키운 게 효과를 본 셈이다. 업계 안팎에선 현대상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현대상선이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숱하게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현대상선의 과제와 미래를 취재했다. ‘덩치 큰 놈이 유리하다’는 말은 해운사들 간의 경쟁에서도 통용된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벌크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물동량이 줄고, 운임이 하락하면서 단가를 낮추는 게
저기요, 부장님!월급 루팡이시죠?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스스로를 ‘월급 루팡(하는 일 없이 월급만 가져가는 직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07명에게 자신이 사내 월급 루팡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묻자 71.3%가 ‘있다’고 답했다. 회사 직원 중에 월급 루팡이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86.6%에 달했다. 생각하는 월급 루팡의 직급을 묻자 ‘부장급(29.6%)’이 1위에 올랐다. 이어 ‘과장급(24.4%)’ ‘차장급(18.7%)’ ‘주임·대리급(13.4%)’ ‘임원급(8.7%)’ 순이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정치가 놓을 건 놓을 때”“정치가 경제를 붙들어 줄 것은 붙들고, 놓아줄 것은 놓아줄 때다.” 박용만(64)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일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박 회장이 과감하게 날을 세운 건 일본의 무역보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은 정부부처 간 치밀한 공동작업을 통해 보복을 해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면서 “중국과 미국 모두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섰고 수출은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우리는 일이 터지고 나서야 대책을 세운다”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