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신냉전 체제를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었다. 미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칩4 동맹(미국·일본·한국·대만)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칩4 동맹을 중심으로 중국·러시아와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군비 확장과 전략물자 통제가 핵심인 신냉전의 경제학을 알아봤다. 그 1편, 벼랑에 몰린 중국이다. 냉전의 시작은 이념 문제였을지 몰라도 그 끝은 경제 문제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트루먼 독트린’이 발표됐다. 해리 트루먼 당시 미국 대통령은
# 더스쿠프는 視리즈 ‘국회의원연구단체 활동 분석’ 첫번째 편에서 국회의원연구단체의 연구활동이 성과물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짚어봤다. 가령, 연구 목적은 경제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실제로 진행한 연구도 ICT 분야인데, 느닷없이 공직선거법 개정안 발의를 성과물로 내놓는 식이다. 엉터리 성과보고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거다.# 연구단체의 이상한 연구활동 사례는 더 있다. 혈세 낭비 지적을 받았던 5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視리즈 ‘국회의원연구단체 활동 분석’ 두번째 편이다.별별 혜택을 다 누리는 국회의원들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해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64개국 중 2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평가에서 네 계단 하락한 데 이어 올해 한 계단 더 내려앉았다. 2년 연속 뒷걸음질했다. 반도체산업 주도권을 놓고 우리나라와 경쟁하는 대만은 6위, 한국의 중간재 수출기지인 중국은 21위였다. 같은 아시아권이자 경쟁 관계인 이들보다 우리 국가역량이 처진다는 방증이다. 말레이시아(27위)에도 순위가 밀려 충격을 더한다. IMD 평가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다. 163개 통계지표와 함께 기업인들이 대상인 94개 설문지표를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2년 연속 악화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하는 ‘2023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한 28위를 차지했다.IMD는 매년 국가와 기업이 그들의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평가해서 발표한다. 평가 대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신흥국 등 총 64개국이다. 지난해 63개국에서 쿠웨이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한국은 2020년과 2021년에 23위를 기록한 뒤 지난해 27위로 4단계 낮아졌다가 올해 다시 1단계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곳곳에서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과 가전 양판업계가 인력 줄이기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비대면 수요가 늘어 인력을 채용했던 정보기술(IT) 업계도 긴축 모드로 돌아섰다. 증시 침체의 영향권에 놓인 증권업계와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둔 은행권마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아마존·페이스북·트위터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시작된 구조조정 바람이 국내에도 불어닥쳤다. 기존 인력을 감축하는 마당에 신규 인력 채용은 언감생심이다. 올해보다 경제 상황이 악화할 내년에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고 있는가.무슨 힘으로 이 기나긴 고통을 견디고 있는가.”에세이집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작가는 판데믹 이후의 세계에 이러한 질문을 던졌다.마치 악몽 같던 지난 3년으로, 수많은 자영업자가 빚을 지고 실직상태에 내몰렸다. 국가경쟁력은 추락했고, 사람들 사이의 신뢰와 연결은 끊어졌다. 남은 것은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 대한 원망과 좌절 뿐이다.하지만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정여울 작가는 우리가 이 3년을 끝까지 버틴 이유를 고찰했다. 가장 아픈 곳을 아물게 하는 에세이 작가, 정여울은 어떤 시각
민간 주도 경제와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표방한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부실하고 방만하기 짝이 없는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가 나오자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직접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과하게 넓은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호화 청사도 매각해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지 않나” “고연봉 임원의 경우 스스로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 제도도 축소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5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차이는 0.00〜0.25%포인트로 좁혀졌다. 미국이 7월에 빅스텝(0.5%포인트 인상)만 해도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다. 한미간 금리 역전이 현실화하면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과 원화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품 가격이 올라 국내 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 전에 한국은행도 올려 금리차를 벌려야 한다. 시장에서 한은의 빅스텝 가능성이 거론되는
공공요금 꿈틀 물가 어디까지국내 경제가 ‘고물가 충격’에 휘청이고 있다. 올해 2월 3%대 후반 수준이었던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등의 상승으로 지난 5월 5.4%로 껑충 뛰었다. 고물가 추세가 이어지면 하반기 물가가 6%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는 강도 높은 물가 관리에 돌입했다. 그 일환으로 정부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공공요금을 억눌러 물가를 관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큰 변수는 3분기 전기요금이다.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한전 입장에선 전기요금 인상이 절
전세계적으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열풍이 불면서 비재무적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회계 등 재무적 정보는 되레 뒷전으로 밀린 것 같다. 하지만 재무 정보는 기업의 경영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다. 이 안에 들어있는 숫자에 기업의 명운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숫자가 기업의 진실을 담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이 분식회계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다. 재고자산 관리, 의약품 판권매각, 해외 유통사와의 거래 등에서 셀트리온이 실제 매출·정산과 다르게
병원에 가지 않아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기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는가. 거기에 사용하는 원부자재 중 하나인 멤브레인 필터가 모두 수입제품이라는 것을…. 박성률(38) 움틀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는 바이오산업용 멤브레인의 국산화에 나섰다.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이기에 고독하고 힘든 길이지만 사명감 하나로 우직하게 길을 개척하고 있다.✚ 움틀은 어떤 회사인가요?“움틀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산업용 멤브레인을 개발하는 전문 스타트업입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생산에 필요한 멤브레인 필터와 체외진단기기의 원부자재인 NC
한 국가의 경제성장 지표를 나타낼 때 우리는 흔히 국민총생산(GDP)을 활용한다. GDP를 통해 국가의 경제 규모를 파악하고 국가경쟁력도 평가한다. 그렇다면 GDP가 높은 나라의 국민은 반드시 행복할까. 꼭 그렇진 않다. 세계 GDP 순위와 세계 행복지수 순위는 큰 차이를 보인다.우리나라만 해도 GDP 순위는 매년 올라가는데 행복도 순위는 점점 내려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각종 삶의 질(자살률ㆍ노인빈곤율ㆍ산재사망률 등) 수치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하는가 하면, 젊은이들은 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한 채 미래를 설계
지난 10일 특허청은 3대 국제표준화기구 기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표준특허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얘기다. 하지만 여기엔 허수가 많다. 무엇보다 3대 국제표준화기구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말한다. 3개 기구에 등록된 표준특허만 따져보면 우리나라는 391개로 세계 6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세계 1위라는 숫자는 어디서 온 걸까. ISO와 IEC가 IT분야 표준화 작업을 합동관리 하기 위해 설립한 ‘공동기술 위원회
연구ㆍ개발(R&D) 규모는 세계 5위,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비율은 세계 2위(2019년 기준). 우리나라 R&D 수치는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도 때만 되면 똑같은 지적이 쏟아진다. “R&D에 힘을 쏟으면 뭐하는가. 돈 되는 특허를 만들어내지 못하지 않는가.” 왜 이런 말이 나오는 걸까. 우리는 과연 돈 되는 특허를 만들고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질문에 펜을 집어넣었다. 바야흐로 첨단기술 시대다. 사물인터넷(IoT)ㆍ인공지능(AI)ㆍ로봇ㆍ자율주행차…. 미래산업을 주도할 핵심기술을 더 많
우리의 일상 활동 중 경제 행위가 아닌 것은 거의 없다. 사업을 하거나 취업해 돈을 버는 일, 결혼해 자녀를 낳아 키우는 일, 재산 관리나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일 모두 경제 행위에 해당한다. 기업 경영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한 경제 행위에 속한다. 이렇듯 경제는 세상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핵심적 기본 요소 중 하나다. 신간 「너와 나의 경제학」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로, 지금,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지식을 전달하는 경제 입문서다. 경제의 기본 개념과 원리, 경제학자들의 사상과 흐름, 국제정세와 세계경
3분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1.9%)로 전환한 것을 놓고 청와대와 정부는 자화자찬 일색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기적 같은 선방”이라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경제활동의 다른 핵심축인 기업과 가계가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서 공허하게 들린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속내와 국내외 여건을 보면 희망 섞인 섣부른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기획재정부 차관은 “플러스 성장은 값진 성과”라고 평했지만, 3분기 GDP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분
세계경제포럼(WEF) 평가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141개국 중 1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보다 두 단계, 2017년 대비 네 단계 올라섰다. 경제 부진과 정치적 갈등의 와중에도 한국에 대한 외부평가가 나아졌다니 다행이다. 그러나 구체적 평가항목을 보면 걱정스러운 부분이 널려 있다.WEF는 기본 환경과 인적 자본, 시장, 혁신생태계 등 4개 분야 12개 부문 103개 항목에 걸쳐 국가경쟁력을 평가한다. 이중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보급과 거시경제 안정성 등 2개 기본 환경 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세계 최고 수준인 광통신
정부가 6월 19일 ‘2030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을 했다. 2030년까지 산업구조의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ㆍ복합화 혁신을 통해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포식에서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한국 경제는 전통적으로 수출 제조업이 이끌어왔다. 양질의 노동력과 기업의 도전을 바탕으로 섬유ㆍ신발(1970년대), 철강ㆍ기계ㆍ조선(1980년대), 전자ㆍ자동차(1990년대), 반도체ㆍ휴대전화(2000년대) 등 주력산업을 개척했다. 그러나 제조원가 상승과
역사는 계속 새로 쓰인다. 냉철한 현실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준비하고 도전하는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서. 그 일을 이번에 우리 한국인이 해냈다. 나이 스물 이하 젊은이들 21명이 하나로 뭉쳐서. 축구사를 새로 쓴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은 탄탄하고 끈끈한 ‘원팀(One Team)’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팀이 결승에서 10계단 위 우크라이나와 당당히 맞섰다. 슛돌이 이강인이나 ‘빛광연’으로 불리는 골키퍼 이광연이나 인터뷰할 때마다 경기를 뛴 선수들이나 뛰지 않은 선수들이나 한마음으로 뛴 성과임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오는 4월 30일(화)부터 6월 9일(일)까지 41일간 「2019 국가정책정보협의회 공동전시 - ‘꿈과 희망을 하늘로↑ 우주로↑’」를 국립세종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공동전시는 국가정책정보협의회 회원기관 중 한국의 항공우주 연구 개발 대표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우리나라 과학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함께 한다. 이번 전시는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될 항공우주기술에 대한 이해와 우주 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