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일명 파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던 카허 카젬(53) 전 한국GM 사장이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재판부는 지난 9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처럼 판결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한국GM 전ㆍ현직 공장장 등 임원 4명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협력업체 대표 13명에게는 벌금 200만~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한 한국GM에는 벌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카젬 전 사장 등 한국GM 전ㆍ현직 임원 5명은 2017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인천 부평
산업은행이 출자한 기업들 중엔 국내 산업과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굵직굵직한 기업이 많다. 이들 기업의 정상화와 매각 이슈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각 기업의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예컨대 대우조선해양은 2년째 지연되고 있는 매각을 계속 밀어붙여야 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반대로 기업가치가 훌쩍 오른 HMM은 매각 타이밍이 관건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업은행과 그 관계기업들의 현주소를 살펴봤다.우여곡절 끝에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7부 능선을 넘어섰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지난 5일 중흥건설을 우선협상
군산시가 2018년 도입한 ‘군산사랑상품권’은 지역화폐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당초 종이상품권으로 출시됐지만 2019년 모바일 상품권, 2020년 체크카드 등 사용 방식을 다양화했다. 10% 안팎의 할인혜택에 결제 편의성까지 높아지자 시민들이 반응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의 누적 발행액은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얼어붙은 지역경제 해소에 군산사랑상품권이 작은 실마리가 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군산사랑상품권의 지역화폐 경제학을 풀어봤다. 5년 새 1만여명(2016년 27만7551명→2020년 26만7859명)의 사람들이
2018년 GM은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약속했다. 산업은행은 이 말을 믿고 7억5000만 달러(약 8100억원)를 한국GM에 투입했다. 그로부터 불과 2년, 한국GM 노사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왜일까. 회사는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노조의 주장은 다르다. 한국GM의 미래발전방안에 2018년 GM의 약속이 담겨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은의 2018년 공적자금과 GM 미래플랜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11월 25일 한국GM 노사가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
# 12월 1일, 한국GM 노조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거절했다. 24차례나 협상을 거친 끝에 어렵게 나온 잠정합의안이었다. 뭐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 내용을 보자. “호봉승급분만큼 기본급을 인상한다. 일시금ㆍ성과급 300만원을 노조원 모두에게 지급한다. 코로나 위기극복 특별격려금도 100만원 지급한다…”. # 혹할 만한 내용이었다. 원하는 게 돈이라면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노조가 잠정합의안을 거절한 이유를 두고 일부에선 “노조가 과한 욕심을 부린다”고 혀를 끌끌 찼다.# 과연 그럴까. 6년째 적자일로를 걷고
“노조가 또 몽니를 부린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GM의 노사갈등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노조가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한국GM의 경영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는 거다. 하지만 산은 자금이 투입된 2018년 이후 한국GM의 상황을 살펴보면 노조가 ‘몽니’를 부리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GM본사와 한국GM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노조의 우려를 부추긴 면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 노조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취재했다. 한국GM이 지난 9월 21일 언급했던 부평1공장 투자계획을 보류했다. 투자 규모는 1억900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한국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투자한다”는 얘기가 나온 건 한두번이 아니다. 최근엔 BYD의 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 인수설이 나왔다가 ‘없던 얘기’가 됐다. 그 중심엔 중국 전기차 업체와 뭔가를 하려는 지자체가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와 손을 잡고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지자체가 숱하다는 거다. 그렇다면 중국 전기차 업체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 정말 긍정적 효과만 나타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국 전기차 업체의 베일 속 두 얼굴을 분석해 봤다.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자일대우버스 울산공
테슬라, 니콜라, 루시드…. 미래차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스타트업들이다. 이들의 행보에 전기차 관련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이들 회사 경영진의 말 한마디에 시장이 꿈틀댄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또 있다. ‘거품’ 논란에 휩싸여 있다는 점이다. 니콜라와 루시드는 숱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도 아직 차를 한 대도 팔지 못했다. 테슬라의 누적 적자는 8조원에 이른다.‘미래차’를 향한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를 대변하는 요소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공유경제모델 등이 부각되면서다. 이를 융합한 모델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
OCI와 한화솔루션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 그러자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산업의 가치사슬이 무너져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중국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국산 태양광 모듈의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면서 “국내 기업이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부의 이상한 태양광 산업 긍정론을 취재했다. “설비보완과 사업환경 악화로 인해 태양광용 폴리실
2024년엔 레벨3이나 레벨4의 자율주행차가 도로 곳곳을 누빈다. 하늘을 나는 이동수단인 플라잉카는 2025년에 실용화된다. 정부가 꿈꾸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이렇게 장밋빛이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다. 한쪽에선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한국 자동차 산업엔 현대차그룹만 남을 공산이 크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한국차는 어느 쪽의 미래를 맞게 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외국계 자동차업체 3사 위기에 숨은 함의를 분석했다. “국적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새 주인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품에
10월 국내 자동차 생산과 판매, 수출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줄어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9% 줄어든 15만7461대였다. 국산차 판매는 기아차를 제외한 모든 업체에서 감소했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신차 효과 지속, K7과 모하비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한국GM 판매량은 -22.7%로 크게 감소했다. 스파크 판매 부진,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일부 차종 공급 중단, 신차 부족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외
국내 완성차업계의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실적이 살아나고 있는 반면, 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차는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에 놓여있다. 회사 내부에 자리 잡은 고질병이 숱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노사 갈등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노사문제가 일단락된 반면, 한국GMㆍ르노삼성은 현재진행형이다. 위기에 놓였던 국내 자동차업계가 부활했다는 신호탄일까. 국내 대표 완성차기업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이 되살아나고 있다. 두 기업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베뉴, 기아차의 K7, 모하비 등 최근 가
한때 한국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한국GM과 르노삼성이 위기에 빠졌다. 한국GM 군산공장은 가동을 멈췄고,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신차 물량을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ㆍ기업ㆍ노조는 ‘동상삼몽同床三夢’에 빠져 있다. 김필수 대림대(자동차학) 교수는 “답답하다”면서 쓴소리를 내뱉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김 교수의 쓴소리를 담았다. ✚ 한국GM과 르노삼성의 미래가 어둡다. 괜찮을까.“심각한 위기다. 한국에서 자동차산업은 제조업 생산의 13%를 차지하고 전체 고용의 약
# 지난해 2월 GM본사가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한국GM 철수설이 쏟아졌다. 수십만 노동자가 실직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산업은행은 그제야 분주해졌다. 8000여억원의 혈세를 부어 가까스로 철수를 막았다고 생각한 찰나, 한국GM은 속내가 의심스러운 행보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르노삼성 노조의 파업이 40회를 훌쩍 넘어섰다. 르노삼성 위기설이 불거졌다. 노조가 파업한 탓에 르노본사로부터 생산물량을 못 받게 됐다는 거다. “빨갱이 노조가 괜한 몽니를 부려 회사가 위기에 빠졌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고
현대차는 현대차대로, 쌍용차는 쌍용차대로 녹록지 않다. 르노삼성은 노사 갈등으로 혼란에 빠져 있고, 한국GM은 좀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중 가장 급한 건 한국GM이다. GM 본사가 점유율 제고를 꾀하기보단 정리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다. 정부가 막대한 공적자금까지 퍼부은 상황이지만, 한국 철수 우려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뭘 해야 할까. 국내 자동차산업의 현황이 신통치 않다. 고비용ㆍ저생산 구조의 고착화와 연례화된 노조파업은 물론, 형식적인 정부의 기업지원 정책, 통상임금 문제
쌍용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마이너 3사가 벼랑 끝에 몰려있다. 일부에선 ‘지속경영 가능성’을 우려할 정도다. 특히 몇년간 순항해오던 르노삼성이 회사 존립을 걱정할 정도로 무너진 건 심각한 위기다. 해결해야 할 일이 많지만, 노사 갈등과 내수 시장 부진은 가장 먼저 풀어야 하는 과제다.한국 자동차 산업이 위기다. 내수ㆍ수출 부진에 따른 자동차와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고, 경영난에 시달리는 관련 기업이 숱하게 많다. 한국차 산업의 고질적인 고비용ㆍ저생산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정부가 위기 타개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반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신년회와 신년기자회견에서 연거푸 광주형 일자리를 언급했다. “광주형 일자리를 하루빨리 마련하라”고 사실상 촉구한 셈이다. 그런데 현대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를 계속 추진하면 총파업 등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꼬인 이유를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광주형 일자리는 자동차 공장의 고비용 저생산 구조를 바꾸기 위해 만들어진 신개념 한국형 자동차 공장 일자리를 뜻한다. 쉽게 말해, 임금(연봉 3500만원ㆍ주 44시간 근무)을 줄여 일자리를 늘리는 사회통합
한국GM을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법인 분리가 논란의 불쏘시개다. GM 측은 “시너지 효과”를 운운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 두 부문이 분리된 곳이 없다는 점을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한국GM 노조가 “골치 아픈 우리를 배제하기 위해 법인을 분리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타당하다. 우리 정부는 이 사태를 어떻게 막아야 할까. 필자는 공적자금을 흔드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본다.지난 5월 정부는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GM에 8000억원이 넘는 공적자금 투입을 결정했다. 숱 한 의혹에 휩싸인 한국G
한국GM이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디자인센터ㆍ기술연구소 등을 떼어내 별도의 연구ㆍ개발(R&D) 법인을 만들겠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평범한 인적분할인 듯 보였지만 정치권과 노조는 거세게 반발했다. 철수를 위한 또 다른 명분을 쌓는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였다. 문제는 한국GM이 이런 결정을 내릴 때 우리 정부는 아무런 견제도 못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 법인 분할에 숨은 문제를 취재했다. 한국GM이 또다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5월 11일 정부가 한국GM에 7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를
국내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수출시장에서 별다른 힘을 못 쓰는 데다, 내수시장의 실적마저 신통치 않아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수입차 25% 관세”가 현실화하면 한국차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우리 정부가 관세 대상 국가에서 빠질 수 있게 대비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 늦으면 출구가 막힐지 모른다.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1분기 1.0%보다 0.4%포인트나 감소했다. 고용시장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늘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