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월 1편씩 볼 수 있던 영화는 연 3번으로 줄었습니다. 편의점 1+1 상품은 추가할인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음원 사이트에서 음악을 들을 때도, OTT를 볼 때도 이전과 같은 혜택을 누리기 힘듭니다. 이 때문일까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나돕니다. “요즘 이통3사 멤버십 왜 그래?”# 이렇듯 이통3사의 멤버십 혜택은 지난 몇년간 알게 모르게 줄고 있었습니다. 멤버십을 보고 가입한 소비자들에게는 불만스러운 상황임에 분명합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더스쿠프가 이통3사의 멤버십에 숨은 탐욕과 꼼수를 취재했습니다. 더스쿠프
“플라스틱 빨대 규제를 완화했는데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건 스타벅스 같은 업계 1위가 플라스틱 빨대를 도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25일 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내놓은 발언이다.박 비대위원은 플라스틱 빨대를 확산시키기 위해선 환경부의 적극적인 행정과 스타벅스와 같은 업계 1위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표➊). 플라스틱 폐기물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여당 정치인이 종이빨대를 이미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에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독려하고 나선 셈이다(표➋). 논란의 플라
성장 정체로 한때 매각설에 시달렸던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미국 내 100호점을 여는 데도 성공했다. 미국 진출(2004년) 20년 만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관건은 뚜레쥬르가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2022년 한해에만 매출 683억원(이하 미국법인 실적), 영업이익 102억원을 올렸다. 매장은 100호점을 여는 데 성공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 진출 20년 만에 올린 괄목할 만한 성적표다(표➊). 100억원을
지난해 말 ‘밀크플레이션(우유 가격 인상)’에 이어 올 들어 설탕 가격이 이상 급등하는 ‘슈거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빵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내 빵 가격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유독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 서울을 세계 주요 133개 도시 중 빵 1㎏의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로 꼽았다. 올해 들어 빵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는 데 그쳤다. 14개월 만에 3%대 상승폭이다. 하지만 식품, 그중에서도
# 치킨 한마리를 주문했는데 닭다리가 하나뿐이라면…. 이걸 눈치채지 못하는 소비자가 있을까. 그럼 과자 한 봉지를 샀는데, 중량이 5g 줄었다면 어떨까. 아마도 고개만 갸웃하는 소비자가 더 많을 것이다. 봉지에 표기된 내용을 살펴봐도 별 소용이 없다. 이전 중량이 얼마였는지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줄어들다는 의미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영국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이 고안한 용어다. 이런 슈링크플레이션이 최근 국내외에서 확산하고 있다. # 이유
오는 6월부턴 커피 한잔을 테이크아웃할 때마다 보증금 3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지급한 보증금은 일회용컵을 반납할 때 돌려받을 수 있다. 다소 불편하지만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늘리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현장에선 잡음이 많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제도를 추진하는 환경부의 준비가 늦다”고 지적한다. 정말 환경부만의 문제일까.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둘러싼 우려들을 확인해 봤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14년 만에 부활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한다. 국내 수입가격이 오른다. 식품업체들이 꿈틀거린다. 이내 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 국제 곡물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이는 국제 곡물가격이 오를 때만 적용되는 법칙이다.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할 때 이를 이유로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업체는 단 한곳도 없다. 변하지 않는 원재료(곡물)의 법칙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상한 국제 곡물가격의 법칙을 취재했다. 식품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지난 1월 22일 소보로빵·크루
현재 국내 베이커리 시장의 양대 산맥은 ‘파리바게뜨(SPC그룹)’와 ‘뚜레쥬르(CJ푸드빌)’다. 1980~1990년대엔 달랐다. 당시 업계를 주름잡았던 건 ‘1세대 베이커리 전문점’ 고려당(1945년), 크라운베이커리(1988년), 신라명과 등이었다. 그중에서도 신라명과는 ‘호텔신라 베이커리’로 출발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1984년 호텔신라로부터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후 한때 점포수가 300여개에 달할 만큼 승승장구했다.하지만 신흥강자 파리바게뜨(1988년)와 뚜레쥬르(1997년)가 공격적 출점에 나서면서 신라명
이제는 케이크나 빵을 사러 가게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얼마든지 배달 시킬 수 있죠. 빵 배달은 성장성이 멈춘 제빵 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습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두 대형 제빵업체가 적극적으로 배달 시장에 뛰어든 이유입니다. 문제는 골목 상권에서도 배달로 수익을 내는 곳이 있다는 겁니다. 대형 제빵업체가 배달앱으로 골목까지 파고들 수 있게 된거죠. 더스쿠프(The SCOOP)가 빵 배달 시장의 이면을 카드뉴스로 들여다 봤습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jeeyeong.shim@t
오늘이 지인의 생일인 걸 알았는데 케이크 사러 갈 시간이 없다면?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싶은데 마땅한 게 없다면?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아이에게 줄 간식이 떨어졌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스마트폰 앱으로 빵집에서 ‘주문하면’ 된다. 손가락으로 몇번 누르면 끝이다. 밖에 나가지 않아도 케이크든, 샐러드든, 빵이든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다. 빵 배달 서비스는 O2O(Online to Offline) 시장과 배달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나타난 새로운 풍경 중 하나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2018년 9월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한마음혈액원이 1000만원 쏜다!” 헌혈하면 1000만원을 집행하겠다는 것으로, 언뜻 봐도 ‘매혈賣血’을 의미한다. 사실이라면 불법이다. 한마음혈액원 측은 “단순한 이벤트일 뿐 매혈은 아니다”면서 “보건복지부에도 해당 이벤트를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보건복지부 측은 “이런 광고문구는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적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마음혈액원의 선정적인 광고문구에 숨은 문제는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의문을 단독취재했다. 한마음혈액원이 ‘매혈賣血 논란’에 휩싸였다. 이 혈액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빅2로 꼽힙니다. 국내에서의 여세를 몰아 두 업체 모두 2000년대 초반 중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합니다. 중국 진출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국내 베이커리 빅2는 언제쯤 중국에서 빵 터질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중국 진출 성적표를 살펴봤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
골목 어귀마다 둥지를 틀고 있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빅2로 꼽힌다. 하지만 야심차게 진출한 중국시장에선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 두 업체는 각각 2004년, 2005년 중국시장에 깃발을 꽂았지만, 10년 넘게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중국에서 빵 터질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베이커리 빅2의 중국시장 성적표를 살펴봤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빅2로 꼽히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2000년대 초반 중국시장에 앞다퉈 진출했다. 20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 프랜차이즈 18곳에 제휴카드 할인·포인트 적립 등의 할인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휴게소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만 할인이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원성이 수년간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1년여, 우여곡절 끝에 도입한 할인제도는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 취재팀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제휴카드(통신사·신용카드) 할인, 포인트 적립, 모바일쿠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12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아메리카 2018’에 참석한 황창규(65) KT 회장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는 B2C가 중심이 됐던 4G와 달리 B2B 영역에서 많은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5G의 빠른 전송속도가 단순히 동영상뿐만 아니라 대규모 데이터를 요구하는 여러 콘텐트를 감당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5G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5G가 2030년까지 47조8000억원의
[1심 실형 받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사실상 공기업 대표의 책임 도외시”남상태(67)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이 1심 판결을 받았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남 전 사장에게 징역 6년에 추징금 8억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친분을 이용해 부당한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았다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재판부는 “공적자
[뉴스페이퍼 = 성슬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의 문화상품을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중국 관광객 전용(이하 요우커) 교통카드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요우커 전용 교통카드 ‘케이 투어 카드(K-TOUR CARD)’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관광객의 이동 및 지역 방문 편의를 증진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자 추진하였다. 재단법인 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 주식회사 한국스마트카드(대표 최대성), CJ그룹(회장 이재현)이 공동으로 선보인다. 교통카드 기능 및 올리브영, 빕스, 에
올해 4월 중순. 크라운베이커리가 가맹사업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들렸다. 크라운베이커리 측은 펄쩍 뛰었다. 경영사정이 좋지 않을 뿐 가맹사업을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가맹점주들이 의혹을 제기해도 답변은 앵무새처럼 똑같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크라운베이커리가 경영적자로 9월 30일자로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크라운베이커리측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점주들은 요즘 죽을 맛이다. 가맹시스템이 허술해지면서 제품주문 자체가 쉽지 않아서다. ‘매장문을 닫을지 모르겠다’는 곡哭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하지만 정작 크라운해태제과는 별다른 위기의식이 보이지 않는다. 회사 임직원들은 요즘 ‘판소리 공연’ ‘트레킹 행사’에 열중하고 있다. 크라운베이커리의 가맹시스템이 허술해지고 있다. 신규가맹점은 개
을乙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본사가 가맹점주를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갑甲은 이렇게 반박한다. “경영사정이 어려워서 을에게 주던 혜택을 줄였을 뿐인데 오버한다.” 제빵명가 크라운베이커리의 얘기다. 크라운베이커리가 갑을싸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The Scoop가 갑을싸움 속으로 펜을 집어넣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한때 ‘최고’ 자리에 군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