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밀어붙이고 있는 ‘김포시: 서울 편입론’이 화제입니다. 경기도 내 도시를 아우르는 ‘메가시티 서울’의 첫 단추를 김포에서 끼우겠다는 구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편입론은 ‘왜 하필 지금이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용 전략’이 아니냐는 겁니다. 오죽했으면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장까지 나서 ‘정치쇼’ ‘표票퓰리즘’이라고 일갈할 정도입니다. # 문제는 행정구역을 바꾸는 중대한 일을 ‘번갯불에 콩 볶듯’ 진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때문인지 편입론의 당사자인 김포시민 중 대부분은 서울에 편
3기 신도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양주 왕숙1ㆍ2 지구와 고양 창릉의 교통대책이 확정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에 새로운 역(창릉역)을 만드는 거다. 신설역 탓에 역 간 거리가 좁아지고 속도가 떨어져 GTX의 애초 목적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국토교통부는 ‘목표치’에 어긋나지 않게 운영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지만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GTX-A 창릉력에 깔려 있는 두가지 우려를 취재했다. 수도권 신도시의 성패는 ‘교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도권에서 서울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지하철 같은 버스’가 지목됐습니다. 기존 국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슈퍼 BRT’입니다.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졌고, 시범지역도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Active View를 통해 정부가 구상 중인 슈퍼 BRT의 꿈과 허상을 파헤쳐봤습니다. ▶[Active View] 슈퍼 BRT 이상과 허상취재=김다린 더스쿠프 기자quill@thescoop.co.kr제작=영상제작소 Vi
“3기 신도시엔 지하철 같은 버스가 다닐 것이다.” 1월 3일 정부가 ‘슈퍼 BRT 표준지침’을 내놨다. 지하철처럼 정류장에서 딱딱 멈추는 버스를 개통하겠다는 계획인데, 3기 신도시 일부 지역이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교통대책이 제때 마련되지 않아 신도시 주민들이 교통대란을 겪어왔다는 점을 떠올리면, 효율 좋은 전략처럼 보인다. 하지만 BRT 전문가인 고준호 한양대(도시대학원) 교수는 “말처럼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준호 교수를 만났다. ✚ BRT, 낯선 용어다. 간단히 풀어 달라.“간선급행
전용차로를 내달렸다. 고급스러운 정류장에도 이 버스만 정차할 수 있었다. 청라국제도시에서 운영 중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 7700번은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청라를 벗어날 무렵부터 멋들어진 위용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종점인 서울 가양역에 도착할 때까지 숱하게 많은 정체를 겪었다. 서울에서 청라 BRT는 ‘값만 비싼 버스’에 불과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BRT 버스 7700번을 직접 타봤다. “기점 인근에서 타면 출근시간에도 앉아서 갈 수 있습니다. 사람 많은 인천 지하철 2호선보다 편하긴 하겠죠. 그렇다면 청라
버스는 지하철보다 느리다. 반박하기 어려운 명제다. 중앙에 전용차로가 있어도 마찬가지다. 승객이 몰려 버스끼리 서로 달라붙다가 적색신호에 걸리기 일쑤다. 정류장 간격이 촘촘하고 버스 숫자가 원체 많으니 전용차로 안에서도 정체가 발생한다. 이렇다보니 내가 원하는 버스가 언제 올지, 그걸 타더라도 언제 목적지에 도착할지도 들쭉날쭉하다.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이런 버스와 전용차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라는 테두리에 속해있다. 버스를 타이어 달린 지하철처럼 만들자는 게 BRT 구상인데, 전용차로는 아주 기초적인 단계다. 거꾸로 말해
2009년 ‘길’이었던 광화문에 ‘광장’이 생겼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자 서울시는 광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넓히자는 계획을 내놓았다.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고 서울시는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통의 자리, 성과는 어땠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곳을 다녀왔다. 광화문 광장에 멈춰있는 사람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뿐이었다. 시민들은 미국대사관부터 세종문화회관까지 건너오거나 광장의 길을 따라 걸었다. 처음으로 서울에 관광을 왔다고 말한 20대 청년에게 광화문 광장을 처음 본 소감을 묻자 냉랭한 답변이 되돌
[이재웅 vs 최종구]서로 다른 혁신론 ‘팽팽’이재웅(51) 쏘카 대표와 최종구(62) 금융위원장 간의 팽팽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발단은 지난 17일 이 대표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었다. 이 대표는 택시기사들의 시위와 분신과 관련해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억지는 그만 폈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최 위원장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2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에 참석한 최 위원장은 “이 대표의
8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위례신도시 상생협력 행정협의회’ 규약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중앙정부와 관련 지자체가 참여하는 행정협의회가 출범하게 됐다. 이에 따라 그간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발생하는 위례신도시의 주민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진행되게 됐다.‘위례신도시 상생협력 행정협의회’은 위원으로 서울특별시, 경기도,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가 참여하며, 특별위원으로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국민권익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회장은 경기도지사, 서울특별시장 순으로 윤번제(2년 단위)로
판교와 광교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2기 신도시는 실패한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의 주택수요를 분산시키겠다는 정책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거다. 이유는 무엇일까. 입지 등이 열악한 데다 교통망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통망이 좋은 판교는 뜨고, 교통망이 신통치 않은 파주가 못 뜬 건 이를 잘 보여준다.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가 성공하려면 ‘주ㆍ판(파주와 판교)’을 잘 튕겨봐야 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3기 신도시 사업의 성공을 위한 전제조건을 살펴봤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현역을 지키고 있는 국내 최고령 기업인 신격호(92) 롯데그룹 총괄회장. 65년이란 긴 세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롯데를 세계적 기업군으로 키워낸 그의 평생의 꿈이 최근 난관에 봉착했다. 서울 잠실벌 제2롯데월드 건설사업이 ‘안전과 시민’이란 당초 예상하지 못한 복병을 만나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랄까.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신격호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