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고용직의 노동자성은 최소한 한번쯤은 법적으로 따져 봐야 한다.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통해서다. 개별 사안마다 법원의 판단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특수고용직과 대척점에 있는 기업은 일단 ‘나는 사용자가 아니다’면서 발을 빼기 일쑤다. 택배연대노조와 CJ대한통운의 갈등 역시 ‘진짜 사장 찾기’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니다. 개인사업자다. 그래도 노조는 만들 수 있다. 노조법상으로는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누구는 ‘개인사업자’라 하고, 누구는 ‘노동자’라고 주장한다. 법이 오락가락이니 그들도 오락가락한다. 심지어 노동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사장이 누군지 모른다. 개인사업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노동환경이 열악한 줄도 모른다. 이 황당한 상황을 그대로 묻어두는 게 옳을까. 당신 옆집의 마음씨 좋은 청년이 택배기사라도 그러겠는가. 더스쿠프(The SCOOP)가 택배기사와 택배회사간 갈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논란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적법한 도급이라는 의견과 불법파견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문제는 어느 쪽의 손을 확실히 들어주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법도 누구나 합의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2월 26일, 대법원 앞에 선 KTX 승무원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2004~2005년 코레일의 자회사 홍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