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커피, 저가햄버거에 이어 피자 시장에도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가 문을 연 데 이어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피자’ 론칭을 검토하면서다. 물론 피자스쿨·반올림피자샵·피자마루 등 1만원대 피자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있긴 하지만 대형 업체의 저가피자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브랜드는 피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500원 커피’ ‘1900원 햄버거’에 이어 이번엔 피자 시장에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부터 대기업 식품업체까지 피자 시장을 노크하면서다. 대표적인 게
던킨이 강남본점을 ‘라이브’ 매장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라이브는 매장에서 도넛을 직접 생산하고 당일 판매하는 수제도넛 콘셉트를 지향한다. 흥미로운 건 던킨이 최근 몇년 사이 브랜드명에서 과감히 ‘도너츠’를 떼고, 스낵킹(간식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것·snacking) 특화 매장을 만드는 등 도넛과 거리를 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왜 ‘도넛’을 다시 소환했을까. 비알코리아(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이 수제도넛 매장을 만들고 있다. 강남본점을 ‘라이브(LIVE)’ 매장으로 리뉴얼하면서다.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던킨 라이브는 ‘생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버거시장의 맞수다. 같은 해(1954년) 설립한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각각 빅맥, 와퍼란 시그니처 메뉴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맥도날드의 인기를 버거킹이 따라가지 못했다. 매장 수에서도 격차가 컸다. 2016년 맥도날드(436개)의 매장은 버거킹(266개)보다 170개나 많았다. 국내는 ‘맥도날드’의 세상이었던 셈이다. 토종 버거업체의 강자는 단연 롯데리아였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깃발을 꽂는 전략으로 롯데리아는 버거시장을 평정했다. ‘가성비’로 무장한 맘스터치가 인
요즘엔 점심·저녁시간에도 홀이 텅 빈 식당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오후 9시 전까지 매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불안한 소비자들이 외식을 자제해서다. 2020년 내내 모임이나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던 만큼 패밀리 레스토랑은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1년간 집합금지와 해제를 오가며 폐점한 지점들이 숱하다.이런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온 업체가 있다.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다. 아웃백 매출은 2016년부터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 매출도 전년 대비 12% 늘어난 2850억원을 기록할
‘로봇이 음식을 배달한다’는 건 더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1년 전만 해도 배달로봇의 필요성은 미미했지만 코로나19란 돌발변수가 터진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마트에서 장을 보는 일상조차 ‘위험한’ 일이 되면서 배달 수요가 급증해서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는 비대면 배달을 향한 관심을 키웠다.배달로봇 상용화에 앞장선 곳은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배달로봇을 만들어 왔다. 배민이 운영하는 자율주행 로봇은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와 배달로봇 ‘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인위적 구조조정 없다우기홍(58) 대한항공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 이후 처음으로 노조와 만났다. 9일 우 사장은 ‘조종사노조’와 대한항공 내부 3개 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한항공 일반노조’를 각각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노조가 고용 불안을 이유로 인수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자 적극적으로 노조 설득에 나선 것이다. 우기홍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대한항공의 생존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생존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회사는 구성원의 일자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유통업체들이 ‘시간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GS25는 초단기·초소량 배송을 확대했다. 8월 19일 GS25는 업계 최초로 자체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딜은 배달기사가 GS25의 상품을 도보로 이동하며 배달하는 서비스다. 배달 반경은 상품을 픽업하는 매장에서부터 1.5㎞ 내 지역, 상품 중량은 5㎏으로 한정했다. 정식 론칭 전 2주간 진행된 테스트에서 모든 배송은 30분 내 이뤄졌다. 생필품 배달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전문업체의 영역이었지만, 시장이 커지자 아예 편의점이 자체적인 배달
배달앱 1~3위가 ‘한지붕 세가족’이 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배달통)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들을 바라보는 자영업자의 시선은 불안하기만 하다. 배달앱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도 마찬가지다. 배달앱이 등장하면서 다른 브랜드뿐만 아니라 동일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경계가 사라진 배달앱 시장 이대로 괜찮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달앱을 둘러싼 또다른 찬반논쟁을 취재했다. # 주부 이지연(30)씨는 B치킨을 주문하기 위해 배달앱을 열었
최근 외식업계가 본격적으로 서빙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롯데GRS는 지중해식 레스토랑 ‘빌라드샬롯’에 자율주행 로봇 ‘페니’를,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찬장’과 ‘메이하오&자연은맛있다’에 ‘딜리’를 도입했다.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게 서빙로봇 도입의 이유다. 하지만 서빙로봇이 결국엔 ‘서브(대체인력)’ 역할을 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빙로봇의 미래를 분석해봤다. # 평일 낮에도 사람이 북적인다는 지난 13일 오후 잠실역 롯데월드몰. 역에서 이어지는 지하 1층 입구로 들어서면 롯데